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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장’ 덕분에 올해도 롯데가 ‘롯데’했다
‘전력의 극대화.’롯데 자이언츠 성민규(40) 단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직구장 리모델링을 진행한 이유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롯데는 석 달에 걸친 공사를 통해 △홈플레이트를 포수 뒤쪽으로 2.884m 옮겨 외야 담장까지 거리를 늘…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2년 08월 29일 -
로봇 심판도 인간 심판도 100% 믿을 순 없어
그 공은 67.4% 확률로 ‘볼’인 공이었습니다. ‘겸병필승’(謙兵必勝·겸손해야 반드시 이긴다)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는 상황이었던 건 맞지만 한화 이글스 주장 하주석(28)이 억울한 면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하주석은 6월 16일…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2년 08월 03일 -
롯데 한국시리즈 우승은 손흥민 득점왕보다 어려운 일
퀴즈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2021~2022시즌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총 3419명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 아시아 선수는 몇 명일까요.아시아축구연맹(AFC) 회…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2년 07월 07일 -
“내 말이 틀리능가 봐라” 프로야구 순위 5월 결정된다 [베이스볼 비키니]
“내 말이 틀리능가 봐라. 인제 쪼매만 있으면 모다 알게 될 것이다. 어디 내 말이 맞능가 틀리능가 봐라.” 윤흥길 ‘장마’ 중네, 단언컨대 올해 프로야구 순위는 이미 사실상 확정입니다.월간지에 야구 기사를 쓰는 사람은 ‘점쟁이’가…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2년 05월 18일 -
움츠러든 프로야구, ‘움짤’ 허용하고 오후 7시 시작하자 [베이스볼 비키니]
“나는 9회말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올라온 구원투수라고 생각한다.”허구연(71)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3월 29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프로야구가 위기라는 건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2년 04월 25일 -
판정 시비 있어도 아직 ‘인간 심판’ 필요 [베이스볼 비키니]
“2022 시즌부터는 스트라이크 존을 유연하게 적용해 타자 신장에 따른 선수 개인별 존을 철저하게 적용할 예정입니다. 스트라이크 존 개선을 통해 볼넷 감소, 공격적 투구와 타격을 유도해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길 기…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2년 03월 04일 -
SSG가 류선규를 로맨티스트로 만들었다
2021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989억 원 규모로 마감됐습니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이던 2016년 766억2000만 원과 비교해도 1.8배 가까이 많은 금액입니다. 인기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프로야구 경기 TV 평균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2년 01월 21일 -
2021 韓日 프로야구 우승 팀의 비범한 우승공식 [베이스볼 비키니]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저 마다의 다른’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의 이유 때문에 불행하다.”러시아 작가 레프 톨스토이(1828~1910)가 1878년 발표한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이 유명…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1년 12월 25일 -
“왜 최동원이 최고의 야구선수냐고?”
“선동열을 앞질러 최동원? 그렇다. 최동원이다. 왜냐하면 최동원은 그의 ‘무쇠팔, 광속구(光速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야구사에 몇 안 되는 ‘문화적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중략)‘기량과 깡다구의 만남’이 곧 최고를 뜻한다면 최…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1년 12월 07일 -
야구의 재미? 무승부를 허(許)하라! [베이스볼 비키니]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를 가르쳐드리지요.”일본 만화 작가 아다치 미쓰루(安達充·70)가 그린 ‘H2’에서 주인공 쿠니미 히로(國見比呂)가 남긴 대사입니다. 여기서 ‘타임아웃’은 작전 타임이 아니라 ‘시간제한’이 없다는 뜻.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1년 11월 05일 -
김경문호가 메달 없이 도쿄에서 돌아온 진짜 이유
“어른들은 세상 많이 달라졌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달라진 세상이기 때문에 다른 식으로 사는 게 당연하다는 건 인정하지 않는다.”2020 도쿄(東京)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면서 은희경 소설 ‘소년을 위로해줘’(2010)에 나오는 이…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1년 08월 22일 -
야구에 불문율이 필요한 이유[베이스볼 비키니]
보통 홈런이 나왔을 때 비판을 받는 쪽은 투수입니다. 그런데 이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장’ 토니 라루사(77)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타자를 비판했습니다. 그것도 상대 팀이 아니라 같은 팀 타자였습니다.라루사 감독…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1년 07월 04일 -
[베이스볼 비키니] 롯데 자이언츠 감독 교체, 단장 야구의 승리?
“남자로 태어났으니 해보고 싶은 게 세 가지가 있다. 연합함대 사령관,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리고 프로야구 감독이다.”야구팬에게 너무도 친숙한 이 표현을 남긴 건 미즈노 시게오(水野成夫·1899~1972) 당시 일본 후지산케이그룹 회…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1년 05월 22일 -
봄에 태어난 둘째가 야구선수로 대성한다
재물운이 강한 사주를 타고 태어난 사람은 돈을 더 많이 벌까요? ‘신동아’ 2001년 8월호 기사에 그 답변이 있습니다.“노동경제학을 전공한 남성일 교수(서강대 경제학과)는 올 초 한국경제학회 연합학술대회에서 ‘사주가 소득에 미치는…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21년 05월 13일 -
돌아온 키(Ki)는 ‘K리그 스타 기근’ 해결할 키(Key)
‘패스마스터’ 기성용이 돌고 돌아 FC서울로 돌아왔다. 약 5개월 만에 나온 반전의 결과다. 그는 지난 2월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친정팀 서울과의 우선협상이 결렬돼 파국에 가까운 갈등을 겪었다. 당시…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 2020년 08월 27일 -
코로나의 역설, 세계 3300만 명이 K리그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은 삶의 방식과 가치를 크게 흔들었다. 접촉과 대면(콘택트) 대신 비대면(언택트)이 일상화됐고, 성장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삼게 됐다. 축구의 지형 역시 코로나19로 크게 요동쳤다. 세계…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 2020년 06월 22일 -
이니에스타 품은 J리그, 기성용 걷어찬 K리그
2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아직 가시지 않은 추위에도 관중의 열기로 뜨거웠다. 수원 삼성과 일본의 비셀 고베가 맞붙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1만7372명이라는 구름 관중이 몰렸…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 2020년 03월 31일 -
K리그, 코로나19 악재 뚫고 올해도 비상할까
지난해 2019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를 두고는 흥행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직전 시즌인 2018시즌의 경우 러시아 월드컵 특수에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그럼에도 K리그 누적 관객은 154만 명(K리그1 1…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 2020년 02월 27일 -
영웅 ‘바캉서’… 짜(아빠) 리더십의 매직
한국인 한 명이 베트남을 들썩이게 합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얘깁니다. 2017년 부임 후 ‘박항서 매직’ 덕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민은 그를 ‘타이(Thay·스승)’라는…
박해윤 기자 지호영 기자 2020년 01월 22일 -
청소년 잡는 스테로이드 불법 유통 실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이 운용하는 야구교실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포츠계가 충격에 빠졌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L야구교실 대표 이모(35) 씨는 7월 2일 구속돼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
김건희 객원기자 2019년 09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