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자들 전율 일게 한 李 언행, 팬덤 정치의 실천 강령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했던가. 2010년 11월 11일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이재명에게 직접적이고 강한 타격은 미치지 못했지만, 그의 ‘태도’ 문제를 드러내게 한…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11월 06일
이재명은 왜 대선 패배 직후 주식투자를 했을까?
1990년 경기 성남에서 변호사 개업을 한 이재명은 전관 경력도 없었지만 20대 나이에 재판 승률이 높아 제법 인기를 누렸다. 맡은 사건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법리는 물론 최신 판례까지 샅샅이 뒤져 변론을 준비한 덕분이었다. 또 다른…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9월 30일
아버지 증오, 자살 기도, ‘깡’이 만든 인생
대통령 이재명에 관한 책을 꽤 읽어본 독자라면 잘 아실 게다. 책 대부분은 일방적인 긍정과 찬양이고,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 나머지는 일방적인 비판과 비난이다. 그 중간은 없다. 부정적인 면도 곁들이면서 긍정과 찬양을 하면 설득력이 …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8월 30일
이재명에 불리하면 ‘사법살인’ 유리하면 ‘사법정의’
2024년 10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 김우영이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김태규와 공방을 주고받다가 “인마, 이 자식아” “이 XX가” “법관 출신 주제에”라는 폭언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회에…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8월 03일
이재명 대통령을 탄생시킨 방화범들
2025년 5월 11일 전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의힘을 향해 “단결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 김재섭은 “가장이 집에 불을 질러놓고 ‘불 열심히 끄라’라고 훈수 두는 것인가”라고 어이없어했다. 그로부터 2…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6월 28일
이재명 ‘3연속 재판 행운’…법관이 ‘정권 생사’ 결정하는 민주주의
“꼭 필요한 법안을 아껴서 발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비즈니스(사업)나 인더스트리(산업)처럼 입법을 대하고 ‘한 건 했다’ 하는 것이 문제다.” 국회 미래연구원 거버넌스그룹장 박상훈이 2021년 1월 6일 “21대 국회는 역대 최고…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5월 29일
대한민국 ‘정치의 사법화’ 초래한 이는 누구인가
참여사회연구소의 반연간지인 ‘시민과세계’ 23호(2013년 7월 발간)의 특집 제목은 ‘민주화 이후의 법조지배체제’다. 한국이 권력자들의 ‘법을 수단으로 한 지배체제’ 외양을 띤 ‘법치국가’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기획이다. 편집주…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5월 02일
‘정치 양극화’, 욕하면서 사랑하는 국민사기극
미국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는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양극화(Polarization)’를 선정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양극화에 대해 “뚜렷이 대조되는 두 개의 대립으로 분열. 특히 한 사회·집단의 의견이나 신념, 이해관계가 …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2월 28일
尹 ‘조폭놀이’ 중단하고 이성 회복 했다면 12·3 계엄 없었다
2013년 6월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어느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후배 의원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돼 공개됨으로써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라곤 하지만, 실은 그 메시지는 한국 사회 전반에서…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2월 01일
전관예우 척결하자던 이재명, 결국 전관예우 신도로…
2008년 1월 ‘법률사무소 김앤장: 신자유주의를 성공 사업으로 만든 변호사 집단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됐다.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 임종인과 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 장화식이 쓴 책이다. 이 책은 그간 ‘보이지 않던’ 국…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5년 01월 02일
‘전관예우’는 알고리즘 독재 결과물, 윤리도 법도 비웃는다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은 연줄이 없으니까, 사람들이 안 오잖아요, 의뢰인들은 일단 오면은 이 사람이 어디 출신이냐 이거예요. ‘판사냐, 검사냐?’ 묻고 ‘아니다’ 그러면 나가요.”법학자 김두식의 ‘불멸의 신성가족: 대한민국 사…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12월 04일
‘윤석열 질주’ 막지 못한 책임, 한동훈이 가장 크다
“우스운 얘기지만 내가 법대생이던 1960년대에 법대 (입학) 구술시험에는 ‘자넨 왜 법대에 지망했나?’라고 물으면,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왔습니다’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었다. 그러면 교수는, ‘대통령이 되려면 육사(육…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10월 26일
‘소용돌이 사회’가 만든 법조 특권주의
다산 정약용(1762~1836)은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과 토지의 완전 국유화를 주장한 선각자요 개혁가였다. 하지만 그런 위대한 인물조차 죽기 전 자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사대문 밖으로 이사 가지 말고 버텨야 하며 서울을 벗…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10월 06일
법은 ‘정의’보다는 ‘출세 수단’이었다
2019년 8월 27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특히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제20대 대선(2022년 3월 9일) 이후, ‘검찰독재’라는 말이 많이 쓰이게 됐다. 이젠 아예 의심할 필…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09월 01일
‘사람에게 충성하는 문화’ 악용해온 이재명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다. 한국 팬덤정치의 최고 이론가인 이재명과 맞짱을 뜰 수 있을 정도로 팬덤정치에 해박한 민주당 의원 정청래가 즐겨 쓰는 말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 그는 늘 팬덤정치 비판자들에게 “억…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08월 13일
이재명의 안면몰수, 윤석열의 지리멸렬
2024년 1월 10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흉기 피습 8일 만에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제대로 된 정치를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07월 06일
‘말따행따 이재명’ 팬덤 키우려고 애쓴 윤석열·김건희
2023년 10월 23일 구속 위기를 넘기고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단결과 단합’을 외쳤다. 그는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 처리) 그런 문제로 …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06월 09일
이재명 팬덤의 ‘레트로 매카시즘’
“이재명은 유창훈(영장전담 판사)이라는 뜻밖의 구원자를 만나 구속을 면함으로써 다시 한번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투쟁의 기회를 얻게 된다. 그에겐 행운이었겠지만, 민주당에선 정치 팬덤이 정당을 먹어버리는 갈등이 극한대로 고조되는 비극…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2024년 05월 11일
‘가스라이터’ 이재명과 강성 당원이 만든 ‘비명횡사 친명횡재’
2월 29일 아침 두 개의 칼럼이 내 눈길을 끌었다. 동아일보 칼럼니스트 김순덕이 쓴 ‘민주주의 석학 임혁백은 왜 ‘이재명의 망나니’가 됐나’, 조선일보 기자 김경필이 쓴 기자수첩 ‘‘비명횡사 공천’ 들러리 된 원로 정치학자’라는 …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2024년 03월 20일
이준석은 젊기에 나르시시즘 대오각성할 기회 있다
“저는 반란군을 내쫓는 데만 온 신경이 곤두서 있으며 (어느 정도 쳐내는) 유혈입성도 하겠다.” 이준석이 2023년 8월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혹 이준석 당이 만들어지냐”는 질문에 대해 “한 번도 고…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2024년 03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