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롯한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사외이사 사법 처리가 해법”
소유분산기업은 소유 지분이 분산돼 지배주주, 이른바 ‘오너’가 없는 회사다. 한국 기업문화상 흔히 재벌 그룹 총수의 지배를 받지 않는 기업으로 여겨진다. 대표 사례론 KB·우리 등 금융지주와 포스코·KT·KT&G 등 공기업이…
이현준 기자2024년 01월 22일대한항공-아시아나 누구 위한 합병인가
“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운수권 등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내주던 터였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까지 내준다니 합병에 성공한들 무엇이 남을지 의문이다. ‘메가 캐리어(Mega Carrier·초대형 항공사)’가 되는…
이현준 기자2023년 12월 01일점입가경 張·崔 고려아연 지분 경쟁 내막
세계 1위 아연 제련업체 고려아연을 둘러싼 장·최 두 가문의 지분 경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의 역사는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황해도 출신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는 함께 영풍기업사를 설립해 아연 …
이현준 기자2023년 11월 15일‘반짝’ 대기업 두나무 일장춘몽
지난해 4월 27일 두나무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제한집단)으로 지정됐다. 이른바 ‘대기업’으로 인정받은 것. 자산총액 10조8225억 원으로 상출제한집단 기준 10조 원을 넘겼기 때문이다. 자산총액 …
이현준 기자2023년 10월 30일GS家 4세 승계 ‘홍’ 4파전 판세 재편
GS그룹의 모태는 LG그룹이다. 1947년부터 구씨·허씨 ‘한 지붕 두 가족’이던 LG그룹에서 2004년 허씨 일가가 정유·유통·건설 등 주요 사업을 들고 나와 GS그룹을 만들었다.뿌리는 같되 가지는 다른 모양으로 자랐다. LG그룹…
이현준 기자2023년 07월 27일대한항공 독과점 꽃놀이패 황색등 켜졌다
2월 대한항공은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4월부터 시행 예정이던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 때문이다. 마일리지 공제율을 지역별에서 거리별로 바꿔 세분화함이 골자다. 단거리 항공권은 공제율이 낮아지는 반면 장거리 항공권은 공제율이 높아…
이현준 기자2023년 05월 25일KT&G 공격 행동주의펀드가 ‘개미’ 지지 받는 까닭
백복인 KT&G 사장(CEO)은 1993년 KT&G 전신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30년간 일한 ‘KT&G 맨’이다. 2015년 10월 8일 공채 출신으로 첫 사장이 됐다. 2018년 3월 연임, 2021년 3…
이현준 기자2023년 03월 24일고려아연 3세 최윤범이 장씨家와 지분 경쟁 구도 만든 이유
74년. 장씨·최씨 두 일가가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영풍그룹을 이끌어 온 시간이다. 1949년 황해도 출신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손을 맞잡고 영풍기업사를 설립했다. 해운사업을 거쳐 아연사업에 뛰어들었다. 서로 영역…
이현준 기자2023년 03월 16일父 조석래, 효성家 ‘형제 경영’ 캐스팅보트 쥐다
지난해 조석래(88) 효성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지주사인 효성 주식 7만1110주를 비롯해 효성티앤씨 2만5289주, 효성첨단소재 6070주, 효성화학 1만8078주까지 약 200억 원 규모다. 해를 넘…
이현준 기자2023년 03월 02일張 vs 崔 고려아연 경영권 쟁탈戰… 한화 김동관도 참전
세계 1위 아연 제련업체 고려아연을 둘러싼 최 씨, 장 씨 두 오너 일가의 경영권 쟁탈전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매년 조 단위 매출, 수천 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그룹의 ‘캐시카우’다. 2020년 고려아연 매출은 영풍…
이현준 기자2023년 02월 27일물적분할‘만’? 인적분할‘도’! ‘쪼개기 상장’ 안 막으면 개미 눈물 나긴 매한가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주식시장엔 물적분할이 유행처럼 번졌다. 대림산업, LG화학, 만도, SK이노베이션, CJ ENM, NHN 등 굵직한 회사가 줄을 이어 동참했다. 분할 발표 하나에 하루에만 적게는 5%에서 크게는 10% …
이현준 기자2023년 02월 06일BYC에 3세 승계 목적 내부거래 했느냐 물으니 “그대롭니다”
“그대롭니다,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는데요.”3세 승계를 위한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BYC 측 관계자의 답변이다. BYC 지분 8.13%를 보유한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BYC 오너 일가의 편법 승계 의혹을 …
박세준 기자2023년 01월 31일屋上屋 개인회사가 FILA 지분 매집… “윤윤수 2세 승계 꼼수”
2017년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로 알려진 휠라그룹(휠라코리아)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윤윤수(78) 회장은 휠라코리아를 물적분할해 만든 지주사 ‘휠라홀딩스’로 그룹을 지배했다. 그런데 불과 3년 뒤 휠라홀딩스를 또 쪼갰다…
이현준 기자2023년 01월 31일감시 소홀 지방에서 단물 ‘쪽’… DGB·BNK 연이은 CEO 리스크
대표적 지방 금융지주사 DGB금융지주·BNK금융지주가 ‘CEO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태오(68) DGB금융지주 회장은 1년째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지완(76) BNK금융지주 회장은 ‘아들 회사 …
이현준 기자2022년 11월 25일“이 XX” 폭언으로 물러났다 슬그머니 복귀한 대웅제약 윤재승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중략). 너 이 XX,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병X XX.”2018년 …
이현준 기자2022년 10월 04일노루그룹, 경영권 두고 남매의 난?
노루그룹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한영재(67) 노루그룹 회장은 5월 17일 지주회사 노루홀딩스의 지분 4.45%를 처분했다. 이 지분을 사들인 곳은 ㈜디아이티. 한 회장의 장남인 한원석(36) 노루홀딩스 전무가 최대주주(…
박세준 기자2022년 09월 01일‘고양이에게 생선 맡기기’의 또 다른 이름 ‘사외이사’
1998년 한국은 사외이사(社外理事)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본받기 위함이다. ‘회사 안’ 인물은 부득불 오너의 눈치를 보게 마련. 사외이사는 말 그대로 ‘회사 바깥’에서 경영에 참여한다. …
이현준 기자2022년 05월 02일갑질로 물러난 오너 일가 치킨제국 교촌으로 복귀
업계 1위 치킨 공화국이 제국으로 재편된다. 권원강 교촌치킨(현 교촌에프엔비, 이하 교촌) 창업주가 3월 15일 사내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다. 권 창업주는 교촌의 지분 과반을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
박세준 기자2022년 04월 28일대기업 돼도 ‘꼼수’ 못 참지! 옥상옥 비판에 사명 바꾼 애경그룹
옥상옥(屋上屋). 지붕 위에 지붕을 얹음. 이미 있는 것에 필요 없이 덧보탠다는 뜻이다. 애경그룹의 지배구조가 그렇다. 지주회사 체제하 ‘지주사 위 지주사’로 기업을 지배한다.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가족회사’…
이현준 기자2022년 04월 27일IT기업의 별 카카오, 지배구조는 중소기업 수준
‘카카오’는 대한민국에서 스마트폰을 쓴다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다. ‘국민 메신저’라는 별명의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지금은 쇼핑, 택시,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있다. 한국에 살면서 카카오 관련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해…
박세준 기자2022년 04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