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동막골처럼 격리된 곳 강원 홍천 물걸리
1 강원도 홍천군 물걸리 한 할머니의 집.2 대승사 가는 뒷길. 수국 꽃이 만개했다.▲ 내촌면 동천마을 일대의 숲.1 물걸리 마을 노인.2 물걸리 사지 삼층탑.3 물걸리 대승사 초파일 행사.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저 할머니의 소원은 …
2012072012년 06월 21일“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난다”
“뭘 마이 멕여야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촌장 격인 할아버지가 진한 강원도 사투리로 말했다. “어떻게 마을을 평화롭게 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맞는 말이다. 먹을거리가 있으면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감…
2012072012년 06월 21일동백꽃과 보리의 나라 전남 영광 용암마을
1 연안 김씨 종택.2 연흥사 동백나무. 동백꽃잎이 수북이 떨어져 있다.3 용암골 가는 길의 고인돌.1 자목련이 저 혼자 피고 또 저 혼자 떨어지고 있다.2 비바람을 막기 위해 멀리 2층 마루를 유리로 가렸다.3 용암마을 입구. 해…
2012062012년 05월 23일핏빛 동백꽃 내려앉은 소설 ‘남부군’의 무대
누구에게나 정든 곳이 한두 군데 있다. 대상은 다양하다. 가수 최백호에게는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이나 ‘밤늦은 연락선 선창가’가 되고 또 누구에게는 술집도 되고 밥집도 되고, 어느 특정 지역도 된다. 누군가 나에게 전라도에서 가장…
2012062012년 05월 23일30년 전 상흔 잊은 경남 의령 궁류·대현마을
1 마을 할머니들. 할머니 몇 분과 할아버지 한 분이 살고 있다.2 폐허가 된 마을회관 내 책장에 꽂혀 있는 고전들.3 돌담 틈으로 어렵게 싹을 틔운 접시꽃.4 봄 거름내기에 나선 마을 노인.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2012052012년 04월 23일버들잎에 부치는 봄의 노래
1982년 4월 26일 밤 9시 반 경남 의령군 궁류면 경찰지서에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당시 27세)은 지서와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 소총 2정과 실탄 144발, 수류탄 8발을 탈취해 주민들에게 무차별 난사했다. 그의 범행은 우발적…
2012052012년 04월 20일기적을 꿈꾸게 하는 전북 진안 마조마을
1 여름이면 지천에 뱀이다. 잡은 뱀을 보관하는 마을 공동뱀집.2 학동교회 종탑. 종소리가 석양에 길게 퍼지면 구한말로 되돌아간 느낌이 든다. 마당에서 땔감을 손질하는 노부부.1 방각~마조고갯길.2 폐교를 지키고 있는 책 읽는 소…
2012042012년 03월 21일숨 가쁘게 살아온 삶 돌아보게 하는 말기 암 환자의 샹그릴라
살 다보면 생의 존귀함을 잊고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금빛으로 빛나는 청춘의 시절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죽음의 문턱을 넘어보거나 또 그럴 뻔한 경우를 겪게 되면 삶이 경건해지고, 그래서 한 번쯤 살아온 생을 반추…
2012042012년 03월 20일사슴이 놀던 골짜기 대구 달성 우록마을
1. 허물어질 둣한 아궁이에 무쇠솥이 걸려있다.2. 판소리하는 할머니.3.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고시원 전경.1. 요즘 보기 드문 재래식 굴뚝.2. 한 폐가에 있는 얼어붙은 신발. 겹겹의 이끼가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준다.3. 폐…
2012032012년 02월 23일사슴이 뛰어놀던 골짜기에 왜장의 전설이 되살아나고
1592년 임진왜란 와중에 가토 기요마사 휘하의 한 왜군 장수가 조선에 귀순한다. 이후 그는 조선군에 합류해 의령전투에 참가하는 등 많은 공을 세워, 조정으로부터 큰 벼슬을 받는다. 광해군 당시 정헌대부까지 오르고 병자호란 때는 경…
2012032012년 02월 22일산은 높고 강은 아득히 흘러 깊은 산간에 웅크린 채 젊음이 갔네
“대처 여자를 안방에 들여오면 옥천 읍내로 아이들 자취방으로 나가서 살았으유, 아이들 공부 뒷바라지한다는 핑계로 맘을 달랬고, 줄잡아 다섯 명도 더 데려와 살았지유. 워낙 산골이라 대개 1년을 못 살고 도망갔지만. 몸이 아픈 여자를…
2012022012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