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가수 이지영의 ‘부엌과 서재사이’
강남이지치과 이지영(李枝英·34) 원장은 ‘이지’란 예명으로 앨범을 두 장이나 낸 가수다. 노래보다 ‘서울대 출신 치과의사’ 타이틀이 더 주목받는 게 못내 아쉽지만, 오래 품어온 가수의 꿈을 이룬 것에 감사하며 ‘이중생활’을 계속하…
2007122007년 12월 06일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와 ‘줄라이홀’
명지대 여가문화연구센터 소장 김정운(金珽運·45) 교수가 남몰래 찾아드는 곳이 있다. 아파트가 밀집한 마포의 한 건물 지하다. 그 이름도 요상한 ‘줄라이홀’. 어느 여인의 이름이라는데, 외설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똑똑똑. 문을 여…
2007112007년 11월 05일위스키 한 잔, 시가 한 모금… 유럽 향에 취하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를 거쳐 외국계 반도체 회사에 근무하는 정인용(鄭仁龍·38)씨가 삼성동 ‘MNM 위스키·시가 바’를 즐겨 찾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여러 개의 대형 LCD 전자 액자를 통해 매번 다른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2007102007년 10월 04일북바인더스디자인코리아 박종덕 대표와 ‘뱅앤올룹슨’
덴마크산 명품 오디오 뱅앤올룹슨(Bang-Olufsen)은 음향 기술만큼이나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웨덴에서 출발한 80년 역사의 북바인더스디자인 역시 정교한 기술을 발전시켜오는 동시에 아름다운 색감이 돋보이는…
2007092007년 09월 05일인하대 김동식 교수와 스시집 ‘유끼노하나(雪の花)’
인하대 국문과 김동식(金東植·40) 교수는 동료 문학평론가들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창작스시집 유끼노하나(雪の花)에 즐겨 들른다. 일본 규슈 지방의 전통 음식인 덴스시(天壽司)가 주 메뉴다. “덴스시는 간장에 찍어 먹지 않아 생선 …
2007082007년 08월 07일성악가 이형호씨와 이탈리안 비스트로 ‘삐깐떼’
식문화 전시장 ‘비스트로 D’의 경영인이자 성악가인 이형호(李亨浩·52)씨는 서울 성북구 성북2동, 덕수교회 밑에 자리잡은 이탈리안 비스트로 ‘삐깐떼’의 오랜 단골이다. 비스트로는 ‘동네식당’이라는 뜻. 30여 가지가 넘는 피자와 …
2007072007년 07월 04일고전 연구가 한정주씨와 ‘북카페 내서재’
대중적 학술모임인 고전연구회 사암(俟巖)의 한정주(韓晶周·41) 대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북카페 내서재’를 즐겨 찾는다. “예술, 인문교양 분야 서적 2500여 권이 꽂혀 있는 이곳에서 카페 모카 한 잔 마시며 이 책 저 책 …
2007062007년 06월 01일호랑이 연구가 임순남씨와 ‘서대문 찌프 전문점’
한국야생호랑이보호연구소 임순남(林淳男·51) 소장은 전방 군부대 부근의 산으로 호랑이 탐사를 떠날 때면 경기도 일산시 덕양구 동산동 ‘서대문 찌프 전문점’을 찾는다. 차를 튜닝(내부 구조 및 디자인 변경)하기 위해서다. 차량용 천막…
2007052007년 05월 02일건축 디자이너 양희수씨와 ‘북 하우스’
현대디자인건축 양희수(梁熙洙·38) 대표는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 있는 북 카페 ‘북 하우스’를 자주 찾는다. 업무에 필요한 건축학 전문서적이 서울 대형서점보다 이곳에 더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전에 독일의 교외지역 …
2007042007년 04월 12일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씨와 ‘별이 빛나는 밤에’
임진모씨는 디지털 음반의 빈틈없는 노랫소리가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때면 언제나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카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찾는다. 해리 벨러폰테가 낡은 턴테이블에 올려지고 어느새 귓전을 툭툭 건드려 오는 뭉툭한 아날로그 …
2007032007년 03월 12일장영란 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과 ‘동성농원’
2007022007년 02월 05일장명수 전주문화재단 이사장과 ‘고려 필방’
2007012007년 01월 03일김향숙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테이블 34’
김향숙(金香淑·53)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이 중요한 손님을 만날 때 이용하는 곳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테이블 34’이다. “좌석에 파티션이 있고 호텔 최고층(34층)에서 대모산을 내려…
2006122006년 12월 06일이익훈 어학원장과 관철동 ‘돌깨마을 맷돌순두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 뜨겁고 매콤한 ‘5000원짜리 순두부 찌개’가 그리워진다. 이익훈어학원 이익훈(李益薰·59) 원장이 요즘 자주 가는 음식점은 서울 청계천과 종로대로 사이에 자리잡은 ‘돌깨마을 맷돌순두부’ 식당이다. 지…
2006112006년 11월 06일배우 엄앵란씨와 명품 도자기 카페 ‘라포레’
영화배우 엄앵란씨는 요즘 서울 서초동 대림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카페 ‘라포레’를 자주 찾는다. 2년째 결혼정보회사 CEO로도 활동하고 있는 엄씨는 “아침부터 사무실에 나와 있다 보니 점심식사 후 짧은 시간이나마 차 한잔 하는게 …
2006102006년 10월 02일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과 전통 한식 카페 ‘민가다헌’
“지금도 귀기울여보세요. 매미소리, 풀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리잖아요.” 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이 “귀한 손님, 특히 외국 분들이 오면 늘 모시고 가 비빔밥이나 전통차를 먹는다”고 하는 이곳은 서울 종로구 경운동 ‘민가다헌(閔家茶…
2006092006년 09월 06일서예전각가 윤양희와 헌책방 ‘문화당’
나는 연구보다 책 욕심이 많다. 서예를 공부하면서 철농 선생의 서가에 꽂혀 있는 법첩(法帖)이나 인보(印譜), 탁본을 보노라면 몹시 탐이 났다. 그럴 때 청계천의 고서점가(街)를 한 바퀴 돌고 나면 기분이 한결 청량해졌다. 연신내 …
2006082006년 08월 08일탤런트 이세창과 서울오토갤러리
자동차 2500대 전시장, 둘러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서울오토갤러리 가는 길, 마음은 진작에 도착했다. 이놈은 늘씬하고 저놈은 단단하고…각양각색의 차들과 주고받는 눈맞춤엔 후끈한 열기가 있다. 카레이서에게 자동차는 몇백번을 바라…
2006062006년 06월 08일연주인 김강섭과 코스모스악기사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 자그마한 악기점에 모여 피아노를 치고 색소폰을 불었다. 흥얼흥얼 시작된 콧노래는 어느새 합창으로 바뀌어 있곤 했다. 언제라도 찾아가 쉴 수 있는 보금자리였다. 전국 제일, 세계 유일의 악기 백화점으로 성장한 지…
2006052006년 05월 02일신현림 시인과 ‘토포하우스’
천천히 바람 흐르고 햇볕 좋은 날엔 미술관으로 향한다. 그림을 보며 휴식하노라면 몸 가득 활력을 되찾는다. 다시 시를 쓰고 사진을 찍고 환하게 웃는다. 인사동 골목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토포하우스’엔 다양한 테마가 있다. 딸아이…
2006042006년 04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