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섭, 르네상스로 가세!’展
▲‘둥섭! 르네상스로 가세’展이 열리는 서울미술관과 석파정이 어우러진 전경.서울의 중심 세종로 사거리에서 불과 10여 분. 자하문 터널을 빠져나와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세속에서 벗어난 듯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인왕산 자락에 펼…
2012102012년 09월 21일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 展
잠시 눈을 감고 1900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보자. 1897년에 세워진 ‘대한제국’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1899년 동해 포경권을 러시아에 빼앗겼고, 1900년엔 일본이 경상도·강원도·함경도·경기도의 어업권을 가져갔다.…
2012092012년 08월 23일고백 : 광고와 미술, 대중展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 남아 있는 단 하나의 일제강점기 건물. 요즘 그곳의 벽 위에 단발머리 ‘신여성’의 사진이 걸려 있다. 지금은 일민미술관으로 쓰이는 옛 동아일보 사옥의 ‘고백 : 광고와 미술, 대중’ 전 현수막 얘기다. 선명한 …
2012082012년 07월 24일기업이 선물하는 아트 체험 사옥 갤러리
길을 걷다 문득 예상치 못한 것에 시선을 빼앗길 때가 있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고층 건물이 줄지어 늘어선 길에서 커다란 돛단배 그림을 만났을 때 그랬다. 대한항공 사옥 외벽의 거대한 창 속이었다. 범선 한 척이, 바람을 맞아 한…
2012062012년 05월 23일역사의 한가운데서 만나는 예술 정동갤러리
정동갤러리에서 가장 먼저 감상할 작품은 공간이다. 빨간색 2층 벽돌 건물의 오른쪽, 고색창연한 나무문 안으로 들어서면 붉은빛이 감도는 갈색 마루가 삐걱거린다. 세월이 쌓여 반들반들 윤이 나는 창틀 너머로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내다보인…
2012052012년 04월 23일도심 속 한 뼘 쉼터 두산갤러리
1 김기라 개인전 ‘공동선-모든 산에 오르라!’에 전시중인 콜라주 작품 ‘Western Specter_Monster’.2 두산갤러리에서 연강홀 등 공연장으로 이어지는 로비에 설치된 중국 작가 천원링의 작품 ‘빅보이 · 리틀 피그’.…
2012042012년 03월 21일아트사이드 갤러리
경복궁 서쪽엔 마을이 많다. 통의동 체부동 필운동 도렴동…. 골목 한두 개 사이로 이름이 바뀐다. 뭉뚱그려 ‘서촌’이다. ‘촌’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정다운 느낌은 이 동네 분위기와 꼭 닮았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 곳곳의…
2012032012년 02월 22일김종영미술관
중국 남조의 문장가 사영운(謝靈運)은 ‘좋은 날(良辰), 아름다운 경치(美景), 기쁜 마음(賞心), 즐거운 일(樂事)’을 세상의 ‘네 가지 아름다움(四美)’으로 꼽았다. ‘이것을 두루 누리기는 어렵다(四者難幷)’고도 했다. 서울 평…
2012022012년 01월 20일디방
김효정 ‘디방’ 큐레이터는 이 공간을 ‘아트 라운지’라고 소개했다. 미술뿐 아니라 음악·영화·공연까지, 모든 종류의 ‘아트’를 위한 자리라는 뜻이다. ‘문지방’의 옛말에서 따온 ‘디방’이라는 이름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서로 다…
2012012011년 12월 22일학고재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맞은편, 돌담길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소격동 거리에는 붉은 벽돌 한옥이 한 채 서 있다. 갤러리 학고재(學古齋)다.‘학고재’ 하면 출판사를 떠올리는 이가 많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저)처…
2011122011년 11월 23일자하미술관
런던 테이트모던 갤러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런던 풍경이라는 말이 있다. 7층 발코니 너머로 내다보이는 템스 강과 세인트 폴 대성당 전경이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서울 인왕산 자락, 치마바위 아래 선 자하미술관에…
2011112011년 10월 20일보안여관
갤 러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티끌 하나 없는 새하얀 벽, 안정적인 조명, 그리고 관람객의 시선에 맞춰 배치된 작품.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에 들어설 때는 이런 기대를 모두 버려야 한다.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세월의 냄새가 …
2011102011년 09월 22일류가헌
한 장의 사진처럼 기억되는 순간이 있다. ‘서촌’이라 불리는 서울 통의동 한옥 마을의 좁은 골목 끝, 갤러리 ‘류가헌(流歌軒)’의 나무문을 밀고 들어서며 깨달았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정경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라는 걸. 묵직하고…
2011092011년 08월 24일yido gallery
고대 연금술사들은 흙, 물, 불 그리고 공기만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 도예가들은 흙, 물, 불에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어 도자(陶瓷)를 빚는다. 2010년 1월 문을 연 이도갤러리는 그들을 위한 공간이…
2011082011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