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자 김영민 교수가 본 영화 ‘박화영’
“영화가 많이 ‘쎄’죠?” ‘박화영’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로 하고 마주 앉았을 때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처음 한 질문이다.“사실 좀 놀랐다”고 하자 그는 “나도 그랬다”고 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런 장면…
송화선 기자2018년 11월 11일천문학자 이석영 연세대 교수가 본 ‘그래비티’
‘그래비티’는 2013년 10월 국내 개봉해 큰 인기를 모은 영화다. 허블우주망원경을 수리하던 우주비행사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분)가 갑자기 폭파된 인공위성 잔해의 공격을 받아 우주를 떠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송화선 기자2018년 10월 03일남인순 의원이 본 영화 ‘허스토리’
“굉장히 뭉클하고 좋았다. ‘이 영화를 더 많은 사람이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계속 그 생각을 하고 있다.” 영화 ‘허스토리’에 대한 감상을 물었을 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 말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
송화선 기자2018년 08월 01일레슬링 국가대표 황정원이 본 영화 ‘당갈’
‘난 여기 굳건히 설 거야/ 최고를 꺾을 거야/ 엄마 배 속에서 무덤에 갈 때까지 인생은 레슬링 경기이니/ 레슬링을 하게 레슬러여 (중략) 모든 도전은 미친 코끼리와 같아/ 너의 앞에 우뚝 서서 널 노려보지/ 정면으로 맞서게/ 그것…
송화선 기자2018년 06월 06일배우 권오중이 본 영화 ‘영웅본색4’
1987년, 권오중은 고 1이었다. 두 살 위 형과 함께 서울 금호동 한 극장에 갔다가 영혼을 뒤흔드는 영화를 만났다. ‘영웅본색’. 세상 멋진 남자는 다 모아놓은 듯한 작품이었다. 사실 그전까지 소년의 꿈은 성룡(청룽) 같은 액션…
송화선 기자2018년 04월 19일은하선이 본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셰이프 오브 워터)이 3월 초 열린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을 휩쓸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이다. 신비…
송화선 기자2018년 03월 25일공상과학(SF)영화의 포스트모더니즘과 메시아주의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아온 ‘블레이드 러너 2049’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개봉됐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1982년 발표된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으로 제작됐다. 요즘 우리 극장가에서는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노광우|영화칼럼니스트2017년 11월 26일페미니즘 시대에 대처하는 남성의 자세
독립예술영화 상영관에서 상영 중인 미국 영화 두 편. 한 편은 소피아 코폴라가 감독한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이고 다른 한 편은 마이크 밀스가 감독한 ‘우리의 20세기(20th Century Women)’다. 공…
201711012017년 10월 29일사회적 약자의 불안과 공포에서 야기된 반발
2017년 여름 극장가에서는 예전과 다른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여름 흥행작으로 기대했던 작품이 각종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군함도’(류승완 감독)는 역사 왜곡 논란, ‘V.I.P.’(박훈정 감독)는 여성혐오 논란, ‘청년경찰’(김…
201710012017년 10월 01일브렉시트와 세월호라는 해석 프레임
올여름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다룬 두 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두 영화는 비슷한 시기의 각기 다른 역사적 경험을 역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영화화했다. 7월 중순에 개봉한 ‘덩케르크’는 ‘메멘토’ ‘인셉션’과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
201709012017년 08월 27일서민적 슈퍼히어로의 성장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미국 만화와 영화에서 슈퍼히어로물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미국의 역사가 다른 나라보다 짧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역사가 오래된 나라에는 외적의 침입을 격퇴한 실존 전쟁 영웅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다룬 전쟁 서사극을 …
201708012017년 07월 24일대립군 -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헌사?
공포영화나 SF영화와 같은 판타지 장르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국영화계에서 주로 전쟁영화나 사극영화가 시각적 스펙터클을 제공하는 대작으로 채택되곤 한다. 특히 사극은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해서 당대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기도 한다. …
201707012017년 06월 22일< 특별시민 > 한국의 선거와 당선인에 대한 냉소
박근혜 정부 시기에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르 중 하나는 사회 고발 메시지를 담은 정치 스릴러 영화였다. 물론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 성공작들은 여름방학 때 개봉되는 거대 예산 영화였지만, 정치 스릴러 영화들은 봄·가을…
201706012017년 05월 19일일본화된 미래는 낙원일까?
영화로 읽는 세상스칼렛 요한슨의 ‘공각기동대’일본화된 미래는 낙원일까?노광우|영화 칼럼니스트 nkw88@hotmail.com|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일본,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되곤 했다. 리메…
201705012017년 05월 11일삭막한 도시의 직장인이 꿈꾸는 판타지
할리우드는 지금도 세계 영화시장을 주름잡지만 그 전성기는 1930~60년대였다. 이 시기에 무성영화(배우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화)는 지금의 유성영화로, 흑백영화는 색채영화로 전환된다. 데이비드 보드웰은 이 영화들을 고전적 할…
201704012017년 04월 10일노무현의 자살은 버림받은 검사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2016~17년 겨울 시즌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은 한국영화는 ‘더 킹’(한재림 연출), ‘판도라’ (박정우 연출), ‘마스터’(조의석 연출), ‘공조’(김성훈 연출) 정도다. 이들 작품은 각기 다른 장르에 속한다. ‘더 킹’은 시…
201703012017년 02월 28일‘부산행’ 한국 좀비는 왜 빨리 달릴까
2016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유일한 영화는 ‘부산행’(연상호)이다. 이 영화는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곡성’(나홍진), ‘아가씨’(박찬욱), ‘아수라’(김성수), ‘비밀은 없다’(이경미)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
201701012016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