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비로 후쿠시마 골프장 회원권 받고 살아 남겠나”
모르긴 해도, 그가 ‘손 그림자’ 연극을 했다면 꽤 유명한 사람이 됐을 거라고 기자는 생각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는 쉼 없이 손을 쥐락펴락했다. 손날을 절도 있게 아래로 내리기도 했고, 이마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 경험…
2012062012년 05월 23일
“창의적으로 성공하는 방법 ‘스마트 싱킹’ 에 있다”
“모든 사람은 스마트해질 수 있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전에 없던 방식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몇 가지 ‘기술(skill)’을 통해 후천적으로 계발하는 것이다.”세계적…
2012062012년 05월 22일
“루게릭병 치료비까지 모아 저개발국 어린이 후원”
“당신 수염은 뭐가 이렇게 빨리 자라요?”“나도 수염이 체면이라도 있어서 좀 천천히 자라주면 좋겠어. 왜, 철수세미로 싹싹 밀지 그래?”“그렇게 못 참겠으면 내 얼굴에도 수염 나라고 기도하세요. 내 얼굴에 수염 나면 나도 면도를 잘…
2012052012년 04월 20일
“국보 1호 공사도 도급에 하청, 목수 품값도 제때 주지 않다니…”
숭례문 복원 공사는 12월에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숭례문은 그전에 볼 수 있을 거예요.”2008년 2월 방화로 불타버린 숭례문의 복원 공사에 도편수로 참여하고 있는 신응수(70) 대목장은 “10월쯤 복원된 숭례문을 볼 수 있을 것”…
2012052012년 04월 20일
오바마는 오른쪽, 롬니는 왼쪽으로 중도 잡아야 이긴다
해마다 4월 초쯤 미국에서 5000명 넘는 전 세계 학자가 모이는 국제정치 분야 최대 규모 학술행사가 열린다. 미국국제학회(ISA)가 주관하는 연례회의. 올해로 53회째를 맞은 이 학술회의는 국제정치 분야의 석학부터 신진 학자까지 …
2012052012년 04월 20일
“역사지진 재계산하면 7.0 정도…수도권 수십만 사망, 동해안 폐허”
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이 있은 지 1년이 훌쩍 지났다.하지만 그것은 초대형 지진의 전주곡에 불과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동일본 지진으로 폭발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인근에서 5.…
2012052012년 04월 20일
“시를 쓰는 가장 좋은 도구는 진실”
김용택, 도종환, 안도현과 더불어 한국 시단을 반짝반짝 빛내는 스타 시인 정호승. 정 시인은 1979년 3월 첫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로 독자를 사로잡은 뒤 2010년 11월 10번째 신작 시집 ‘밥값’을 펴냈다. 등단 40년을 …
2012052012년 04월 19일
“가장 큰 적은 외로움, 맘만 있으면 불가능은 없다”
사막 마라톤 참가자들은 6박7일 동안 250㎞의 사막을 종주한다. 여기에는 밤을 꼬박 새워 80㎞ 이상을 달리는 논스톱(Non-stop) 코스와 평지 마라톤처럼 42.195㎞를 완주하는 코스가 반드시 포함된다. 바싹 마른 코스에 제…
2012052012년 04월 19일
“김용민 같은 사람 끌고 간 게 오만한 거요”
“총선과 관련해 일절 얘기 안 해요. 할 말이 없어요.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요. 언론 인터뷰 안 하거든요. 어떤 곳과도 안 할 거예요.” 강철규(67)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손사래를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
2012052012년 04월 18일
“공천하지 않으면 가만 안 두겠다는 협박 수없이 받아”
환절기의 요란한 바람만큼이나 날뛰었던 선거정국이 가라앉았다. 의외의 총선 결과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국민의 선택은 한 가지였다. 상식을 벗어난 행동, 교만에 대해선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지난 몇 달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2012052012년 04월 18일
20억 채무에 신용불량, 이혼까지… “성공에 대비하지 못해 실패했다”
2000년. 그야말로 벤처 광풍이었다. 한 해 동안 벤처 3864곳이 창업했다. 창업투자회사가 쏟아 부은 돈은 2조211억 원. 미래 가능성만 보고 투자하는 에인절 투자도 5493억 원에 달했다. 네이버, 옥션, 싸이월드 등 현재도…
2012042012년 03월 21일
‘짱’ 출신 스타 5인이 말하는 학교폭력
학교폭력의 수준이 도를 넘어섰다. 여럿이 무리지어 한 아이를 왕따시킨 뒤 돈과 옷을 빼앗는 것은 물론 성추행이나 고문으로 비관 자살하게 만드는 일까지 벌어졌다. 수십 년 전에도 학교폭력은 존재했지만 그 양상은 지금과는 꽤 달랐다. …
2012042012년 03월 21일
“돌 갓 지난 애가 스마트폰으로 노래 듣는 시대”
2월26일 저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신종균(5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다소 지쳐보였다. 그와 일정을 함께한 이영희 전무는 “오전 8시부터 각국 IT 업계 관계자들과 분단위로 만나다보니 그런 거…
2012042012년 03월 21일
“25% 컷오프가 무슨 놈의 당의 헌법…박근혜 대선후보 될지 알 수 없다”
4·11총선 D-30일인 3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 모처럼 많은 기자가 모여들었다. 새누리당 김무성(61) 의원의 회견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는 영남 공천의 최대 …
2012042012년 03월 21일
“팔라우 해역 다이빙 할 때보다 차갑고 어두운 통영 바다 탐사할 때 더 가슴이 뛴다”
2월21일 제주도 서귀포항에는 비가 내렸다. 바다 수온은 연중 최저치인 14도. 음력 그믐, 사리 때라 조류도 빨랐다. 짙게 드리운 안개를 뚫고 문섬으로 향하는 고깃배는 바람과 파도에 밀려 여러 번 요동쳤다. 그 위에서 명정구(57…
2012042012년 03월 21일
“글 쓰지 않으면 짐승 한 마리가 내 생살을 뚫고 나오거든”
지난해 39번째 장편소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를 펴낸 뒤 고향(충남 논산)으로 흘러들어간 작가 박범신(66). 지난해 11월 ‘50년 만의 귀향’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8개월 동안 소설 한 줄을 쓰지 못했고 극심한 …
2012032012년 02월 22일
“대선 출마요? 제가 좀 잴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오전 9시, 우산을 받쳐 들고 창원중앙역을 나서니 싸라기눈이 ‘타닥타닥’ 우산을 친다. 빗방울이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을 만나 단단해졌다. 서울에서 새벽걸음을 한 기자를 맞아주는 작은 폭죽이라는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2…
2012032012년 02월 22일
“한국, M&A 몸 사리기 그만해라”
영원히 잘나가는 기업은 없다. 10년 전 30대 기업 목록을 살펴보면 현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기업이 다수다. 뒤처지면 바로 낙오한다. 현재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더라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면서 미래 먹…
2012032012년 02월 22일
“시 쓰는 마음으로 자연 닮은 휴머니즘 건축물 만드는 게 꿈”
부산에서는 그를 두고 시인,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유쾌한 사회공헌 고액 기부자라고들 한다.그는 부산에서 활발한 시작(詩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것도 많은 시간과 지식, 끈기, 노력이 필요한 장편 서정시를 주로 쓴다. 지방…
2012032012년 02월 22일
“청와대 조사 후 곧 경질될 거라던 박영준 아무 조치 없어 의아”
쇄신(刷新)이란 말, 그 뜻은 참 좋다. 묵은 것이나 폐단을 없애고 새롭게 함이다. 여야 가릴 거 없이 선거가 다가오자 쇄신 목소리가 커졌다. 쇄신의 명분은 거역하기 어렵지만,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선 양날의 칼과 같다…
2012032012년 0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