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만월대 발굴로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 트겠다”
최광식(59)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학자로 30년 가까이 교수생활을 해왔다.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효성여대 교수를 거쳐 1995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백발에 숯덩이 같은 눈썹이 멋진 조화를 …
2012032012년 02월 21일
“대기업 탐욕 멈춰야 양극화 해소된다”
대기업들이 여의도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다. 각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대기업 개혁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출자총액제한제(이하 출총제)의 부활과 계열사에 대한 과세 부담을 늘리는 재벌세 도입안을 내놓았고, 새누리당(…
2012032012년 02월 21일
“기업 활동으로 얻은 이익, 공동체와 나누는 것이 기업가의 정도죠”
“교육 사업과 문화예술 후원은 금호가 오랫동안 해온 일입니다. 소외된 이웃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주는 건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걸 우리가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박찬구(64)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첫인…
2012022012년 01월 20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만들어 우리 정서와 통했어요”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아마존의 눈물’의 김진만(41) PD가 2년 만에 야심작을 내놨다. MBC가 2008년부터 매년 방영한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남극의 눈물’이 그것이다. 김 PD는…
2012022012년 01월 20일
“군사 공격과 자살폭탄 테러 상존하지만, 그곳도 사람 사는 땅”
2007년 2월 17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 공군기지 정문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기지 내에 주둔하던 한국군 다산부대 윤장호 병장과 미군 1명, 현지인 2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과…
2012022012년 01월 20일
“해외 자원 개발은 한 정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KORES, Korea Resources corporation) 김신종 사장은 2012년 첫 해외 출장지를 아프리카의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로 잡았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시험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투자…
2012022012년 01월 20일
“한미 FTA 앞장섰던 정동영의 변신…이념도 무상, 정치도 무상”
그날따라 유독 서울 도심 광화문 칼바람이 매서웠다. ‘귀가 잘려나갈 듯한 추위가 이런 거구나’ 싶었다. 칼바람과 귀가 잘려나갈 듯한 추위도, 잠시 뒤 만날 인터뷰이의 별명에 걸맞은 날씨라는 생각에 헛웃음이 났다. 왼쪽으로 턱을 살짝…
2012022012년 01월 19일
“상층부 지시에 의원은 분자…독립된 역할 못했다”
남자로서 최고 직업은 국회의원이라는 말이 있다. 한번 ‘배지 맛’을 보면 좀처럼 끊기 어렵다. 종종 국회의원 배지를 마약에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회에서 상대 의원에게 주먹을 날리고, 회의장 문을 해머로 부수고, 머리채를 잡…
2012022012년 01월 19일
“나는 레즈비언·게이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지지한다”
“나는 이성애자이지만 레즈비언이나 게이, 트랜스젠더 같은 동성애자가 지닌 자연스러운 욕망과 사랑을 지지한다.”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작가 김별아가 신작 ‘채홍’으로 돌아왔다. 채홍(彩虹)은 무지개…
2012022012년 01월 19일
사라진 ‘부러진 화살’ 혈흔 없는 와이셔츠…미스터리 석궁 재판
2007년 1월 15일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재임용 탈락 무효 소송에서 패소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조교수가 서울 고등법원 민사2부 박홍우 부장판사에게 석궁을 겨눈 것. 이튿날 주요 일간지는 일제히 이 사건을 1면에 다루며 …
2012022012년 01월 18일
“좌우 아우르는 ‘통일 공감’ 만들겠다”
2011년3월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이상직(51) 당시 호서대 교수를 발탁했다. 민주평통은 의장인 대통령에게 통일정책을 자문·건의하고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수렴하는 헌법기관이다. 국내외에…
2012012011년 12월 22일
“민심은 용수철 같은 것 누를수록 반작용이 커진다”
큼지막한 체구에 네모난 안경을 쓴 시사평론가 김용민(37)씨가 약속장소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그를 힐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졌다. 20대로 보이는 한 청년은 그에게 다가가 사인을 청했다. 왜냐고? 그는 2011년을 후끈 달군 인터넷 라…
2012012011년 12월 22일
“범죄자는 우리 주위에 있다. 처벌보다 중요한 건 사전에 막아내는 일”
“그래 뭔 얘기가 듣고 싶어 왔소?” 차를 받아 든 기자가 미처 입을 떼기도 전 까칠함이 묻어나는 말이 속사포로 이어졌다. “기자들 말이요, 큰 사건 터지면 열이면 열이 와서 하는 얘기가 ‘뭐 재미난 얘기 없냐?’ 이래요. 범죄 피…
2012012011년 12월 21일
“의원 30명 공천권 떼어주고 안철수 데려오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으로 한나라당 지도부는 와해됐다. 비상대책위 구성 등 당의 재건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터져 나온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비대위가 전권을 행사해 창당 수준으로 쇄신하는 안을 염두에 …
2012012011년 12월 21일
“울면서 시를 써야 남도 울면서 시를 읽는다”
사람들은 유명인이라고 하면 겉만 본다. 그가 그 위치에 오를 때까지의 과정과 속내는 간과할 때가 많다. ‘접시꽃 당신’으로 대중적인 시인이 된 도종환(57)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도 시인이 오늘날 ‘빛나는 시인’으로 자리매김할 때…
2012012011년 12월 20일
“현장에서 살다 현장에서 죽겠다”
시장실이 헌책방 같다. 책장을 비롯해 여기저기에 책이 쌓여 있고 널려 있다. 번잡스러워 보이지만 그 나름 질서가 있고 무엇보다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공무원 집무실에 대한 선입관이 깨진다. 백보드 같은 게 무질서하게 놓인 바닥도 어…
2012012011년 12월 20일
“변호사 통해 사건 청탁했던 부장판사 직접 만난 적 있다”
속칭 ‘벤츠 여검사’ 사건으로 인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내연관계에 있던 부장판사 출신 최○○(49) 변호사에게서 벤츠와 샤넬백 등을 선물받고 신용카드를 받아 쓴 대가로 사건을 청탁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35) 전 검사…
2012012011년 12월 20일
“성폭력 피해자 최소 30명 드러나지 않은 사건 여전히 많다”
영화 ‘도가니’를 통해 널리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이 이제껏 한 번도 정신과 상담 및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일상생활에서 조차 어려움을…
2011122011년 11월 23일
“경제학은 거짓말쟁이 해답은 불교에 있다”
11월3일 점령(Occupy) 시위대가 미국 오클랜드에서 화물차에 실린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 ‘1% vs 99%’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컨테이너는 인류의 삶을 바꿔놓은 발명품이면서 세계화의 상징이다. 경제학자이자 언론인인 마크…
2011122011년 11월 23일
“이상득 의원이 자랑하는 볼리비아 리튬 지금처럼 해선 한국이 못 가져온다”
정기태(55)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켐볼(KEMBOL)은 볼리비아의 꼬로꼬로 동광산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KCC)과 볼리비아 광업공사인 꼬미볼(COMIBOL)이 각각 45%와 55%의 지분을 …
2011122011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