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서민 의원 없는데 어떻게 서민 정책 나오겠나”
그의 말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에둘러 말하거나 남의 말을 인용하지도 않았다. 정치하는 사람에게 솔직함은 때론 자충수가 되지만, 듣는 이에게는 신뢰감을 준다. 그래서일까. 그와의 인터뷰는 학사주점에서 편한 사람과 마주 앉아 정치를 …
2011122011년 11월 23일
“나는 조선의 벨린스키가 되고 싶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까지 이리저리 요동치며 흘러온 굵직굵직한 우리 ‘역사의 무늬’를 새기고 있는 시인이 있다. 올해 94세인 시인 이기형 선생이 그다. 그가 시를 쓰게 된 이유는 러시아 리얼리즘 문예이론을 세운 문예평론가이자 제…
2011122011년 11월 22일
“특허소송 이겨도 지는 중소기업 설움 없애겠다”
지식재산이 세계 비즈니스를 지배하고 있다. 지식재산은 ‘무형적인 것으로 재산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말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특허권이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
2011122011년 11월 22일
“겹치기 상권? 오해다! 내년부터 스타마케팅 안 한다”
브랜드 출시 2년 반 만에 스타벅스 점포 수 추월, 최단기 가맹점 700호 돌파, 2010년 커피 전문 가맹점 평균 매출 최대….’ 토종 커피브랜드 카페베네가 세운 기록이다. 2008년 5월 첫 점포를 연 카페베네는 급속히 성장하며…
2011122011년 11월 22일
짐 림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회장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회장이라면 당연히 노랑머리에 파란 눈, 오뚝한 코의 백인일 거라고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한국에 진출한 호주 기업들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한 호주상공회의소(AustCham) 회장은 뜻밖에도 동양인이…
2011112011년 10월 26일
김진수 시드니 총영사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건너편에 고풍스러운 동네 록스(The Rocks)가 있다. 바위에 세워진 동네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 1788년 1월26일 백인들이 들어와서 만든 첫 동네다. 그런 연유로 록스에 있는 모든 것은 호주에서 가장 오…
2011112011년 10월 26일
“한국의 스티브 잡스 만듭니다”
서강대 정문에서 11시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면 바오로경영관이 나온다. 2층 높이의 통유리 외벽이 감싸고 있는 현대식 건물이다. 학생들이 로비의 커다란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다. 대학 생활의 낭만과 평화…
2011112011년 10월 20일
“하버드대 교수들이 일본 교과서로 한국 연구하면 되겠나”
다문화 사회로 가는 한국에 살면서 한국말을 한국사람처럼 잘하는 ‘푸른 눈’을 가진 하버드대 박사가 있다. “한국은 더 이상 아시아의 변방이 아니라 더 큰 나라가 돼야 한다”며 “이제 민족이란 말도 버려야 한국 문화가 세계 문화를 이…
2011112011년 10월 19일
“아라비아 상인 후예는 간단치 않아”
“해외 건설은 한 사람의 스타플레이어에 의해 갑자기 성공하고 기반을 잡는 게 아닙니다. 수없는 선배의 희생과 노력, 그 희생을 통해 교두보를 만들어야 비로소 공사가 진행돼요. 리비아는 만만치 않은 나라입니다. 노력한다고 곧장 공사 …
2011102011년 09월 21일
“5년 안에 비빔밥을 빅맥만큼 유명하게 만들겠다”
7월문을 연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센터.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CJ제일제당,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 CJ 식품 관련 계열사가 모두 입주했다는 점만 보면 평범한 대기업 사옥이다. 이 건물이 등장과 동시에 ‘강북의 …
2011102011년 09월 21일
“연 1조원 이상 부대수익…흑자 기틀 만들 터”
도로는 인류의 문명과 같은 궤적을 그리며 명멸해왔다. 로마제국도 세계로 뻗은 제국 도로의 건설과 흥망성쇠를 같이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여덟 대로(大路)가 전국으로 뻗어 있었다. 영남대로는 지금의 경부고속도로로 영남…
2011102011년 09월 21일
“스발바르조약 가입하면 돈 안 들이고 북극 개발할 수 있다”
지난 7월17일 발간된 ‘신동아’에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관련된 기사가 실렸다.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유력 정치인들이 공격적으로 펼쳐온 해외자원개발의 허와 실을 점검하는 기사였다. 기사가 보도된 후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
2011092011년 08월 23일
“제품이 아니라 감동과 삶의 경험을 팝니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이하 HD)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강력한 브랜드다(2010년 미국 코어브랜드 조사). 세계 어디를 가도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사람들은 가죽 재킷을 입고 집단으로 주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2011092011년 08월 23일
“비리 연루된 선수·지도자 일벌백계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대한체육회(KOC)가 바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구성부터 코앞으로 다가온 2012년 런던올림픽 준비, 그리고 숙원이던 진천선수촌(국가대표종합훈련원) 개촌 등 산 넘어 산이다. 여기에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려하면 프로축구…
2011092011년 08월 22일
‘둥근 세모꼴’ 펴낸 유안진의 인생토로
종이가 귀하던 20세기 허리춤께, 앉은뱅이책상 크기의 상자에 모래를 담아 물을 뿌린 뒤 꼭꼭 다져 그 위에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천자문을 쓰며 글을 배웠다. 종이가 없어 넓적한 나뭇잎을 댓돌에 눌러 반듯하게 펴, 그 나뭇잎을 종이 …
2011092011년 08월 22일
박병재 전 부회장이 밝힌 현대차 ‘쾌속 질주’ 비화
성취한 남자에게서만 풍기는 향기가 난다. 1941년 10월9일생(음력). 1968년 7월~2003년 1월 현대자동차에서 일했다. 고(故) 정주영(1915~2001) 회장, 고 정세영 (1928~2005) 회장, 정몽구(73) 회장을…
2011092011년 08월 19일
“난 감방 갈 일 안 했다 총선 출마해 심판 받겠다”
지금 여권 내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대통령)계의 응집력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친이계는 없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정권을 내놓은 뒤에도 명맥을 유지했고, 노무현 전 대…
2011092011년 08월 19일
디자인 한류스타 알리프 엄세영 대표
해외만 가면 애국자가 된다. 한국 가수 사진만 걸려 있어도 반갑고, 비빔밥 불고기 파는 한국 음식점만 보면 괜히 기웃거리게 된다. 그런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네덜란드 반 고흐 뮤지엄 등 이름만으로 유명한 곳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2011092011년 08월 19일
“강원랜드 설립취지에 맞는 경영 펼치겠다”
최흥집(60)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가 제7대 강원랜드(하이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 신임 사장은 7월12일 열린 강원랜드 제15차 임시 주주총회와 제104차 이사회에서 76.9%(1억916만4395주)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로써…
2011082011년 07월 22일
“국가경쟁력 높이려면 대기업 중소기업 틈 메워야”
해마다 5월이 되면 정부는 스위스 로잔의 국제경영개발원(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의 국가경쟁력 순위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이전 정권 때보다 순위가 떨어…
2011082011년 0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