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이 환경오염문제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
회식이나 모임자리에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불쑥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흔히 헛웃음을 친다. 상대가 끝까지 답을 기다린다면, 짐짓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화제를 돌리거나 두루뭉술하게 대충 얼버무리기 마련이다. 물…
2011082011년 07월 21일
“나는 정치를 하고 싶은 시인이다”
시인 김용택을 두고 말이 많다. 시인이 지난 5월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펴내는 주간신문 ‘교육희망’에 전교조 활동을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는 까닭이다. 그는 이 글에서 전교조를 향해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 찬 불편한 …
2011082011년 07월 20일
“브랜드 없는 회사는 살아남을 수 없다”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를 지날 때마다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햇살을 받아 반짝 빛나는 높고 반듯한 직사각형 건물. 바로 대한민국 인터넷을 평정한 NHN 사옥 ‘그린팩토리’다. NHN의 첫 사옥인 그린팩토리는 2007년 6월부터 …
2011082011년 07월 20일
정신과전문의 정혜신의 ‘대한민국’ 비판
“사람이 관계에서 배제당할 때 느끼는 고통은 아주 날카로운 것에 온몸이 찔리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비유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뇌에서 정말 그런 통증을 느낀다는 거지요. 우리 사회는 그것에 너무 무감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
2011082011년 07월 19일
“공무원은 듣고(Listening), 배우고(Learning), 반응(Responding)해야”
몸관리를 잘했구나’하고 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체구에 비해 그의 장딴지 근육은 유독 컸다. 마주 앉은 테이블 아래로 기자의 시선이 자주 꽂히자 그는 다리를 들어 뭔가를 풀어 들어보였다. “이건 근육이 아니라 모래주머니예요. 약 2…
2011072011년 06월 23일
“한·중·일 언어 장벽 없는 인터넷 왕국 꿈꾼다”
국위선양(國威宣揚). 낡은 말이지만, 지금도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얘기를 들으면 내 일처럼 뿌듯하다. 5월 초 일본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인이 만든 벤처기업 ‘코코네’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를 제패한 것. 코코네…
2011072011년 06월 23일
“출판 인생 30년 베스트셀러 1000종 일군 김영사 방식, 박은주 스타일”
박은주(54) 김영사 대표는 많이 팔리는 책을 만드는 기획자다. 밀리언셀러만 꼽으려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김우중, 1989)’ ‘닥터스(에릭 시걸, 1998)’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2011072011년 06월 23일
“죽은 문화재 보고 ‘야 미치게 아름답네’ 할 줄 알아야 해요”
유홍준(62) 명지대 교수가 최근 답사기를 들고 10년 만에 독자 품으로 돌아왔다. 연속 드라마로 치면 ‘시즌 2(Season two)’의 시작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 편은 5월 중순 출…
2011072011년 06월 23일
‘쿨’ 보수 자처하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요즘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책을 기획하는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의 대(對)대기업 발언 강도가 무척 세졌다. “대기업 법인세율 너무 낮다”(MBC 인터뷰), “국내 대기업이 정부 부처보다 더 관료적이고 단기 성과에만 급급한 행태를…
2011072011년 06월 22일
세계 명문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 최초의 한국인 교수 로사 전
“기업 명성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경쟁자가 아니라 바로 직원들의 자부심 부족입니다.” ‘평판 인식 차이(Reputation Gap)’ 이론으로 유명한 로사 전 IMD(국제경영개발원) 교수의 말이다.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를 겪으며 …
2011072011년 06월 21일
세계 최초 탈모 치료 화학물질 개발한 최명준
16세기 유럽을 공포로 뒤흔든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 부인은 ‘피의 여왕’으로 불린다.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으로 612명의 처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그 피로 목욕했기 때문이다. 그 잔인한 욕망을 부추겼던 ‘피’는 실제로 스…
2011062011년 05월 23일
중앙공무원교육원 최초 민간인 출신 원장 윤은기
봄날, 경기도 과천 관악산 자락에 자리한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오후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예쁘다.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경내에서 짐짓 프로다운 솜씨로 카메라 포즈를 취하는 윤은기(60) 원장은 사진기자가 두 번 주문할 필요도 없이 …
2011062011년 05월 20일
가입자 급증, 2년 연속 10%대 수익률…“신뢰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국민연금이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특히 2008년엔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가입자들 사이에서 세금처럼 돈만 내고 나중에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로부터 불과 2년이 지난 …
2011062011년 05월 20일
흑자전환 이루고 떠나는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정치권 출신의 공기업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시선이 공존한다. 이들의 마음이 기업 경영보다 ‘콩밭’에 가 있는 게 문제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은 전혀 다른 경험을 한 외부인으로서 기업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가 되기도 한다. 결…
2011062011년 05월 20일
인재육성 귀재 이효수 영남대 총장
새로운 리더십과 원대한 비전으로 지방대의 한계를 넘어선 대학이 있다. 최근 각종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브이(V)자로 급성장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다. 영남대는 1980년대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사학 중 하나였다. 경북은 물…
2011062011년 05월 20일
조선왕실의궤 반환 주역 혜문 스님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는 국립수목원에 이웃해 있다. 아름드리 나무가 울창한 절 숲 속, 요사채에서 혜문 스님(38)을 만났다. ‘洗心(세심)’이라고 적힌 현판 아래로 발을 드리운 그의 방. 문지방을 넘어서려는데 흠칫, 숨이 멎는다.…
2011062011년 05월 20일
‘트루맛쇼’로 지상파 3사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감독
“저는 원래 보수우익 날라리예요.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여의도공원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김재환(42) 감독의 자기소개다. “저널리스트도, 투사도 아니에요. 아무도 안 다룬 주제 중에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입니다.”인터뷰 내내 …
2011062011년 05월 20일
“우리는 SD 쪽 시간차 공격 세 방에 나가떨어졌다”
이명박(MB)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상임특보를 지낸 박재성(48)씨가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대선 캠프에 합류해 BBK 사건과 ‘도곡동 땅’ 문제 같은 굵직한 이슈부터 가정사까지 이 대통령…
2011062011년 05월 20일
“자살은 사회적 질병…정책적인 노력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카이스트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를 선발해놓고 자살에 이르게 한 학교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그러나 카이스트 사태를 통해 수면으로 드러났을 뿐, 우리나라 젊은…
2011062011년 05월 19일
서민의 평생 금융친구 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자그마한 방 두 칸짜리 집이어도 마음 누일 데가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전세대란(傳貰大亂)을 맞은 4인 가족이 가까스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모자란 전세자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이들을 구한 건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2011052011년 0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