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운아’ 이석채의 스마트 경영
변화와 열풍. 이석채(李錫采·65) 회장의 KT를 상징하는 말이 되고 있다. “최근 숨 돌릴 틈 없이 휘몰아치는 국내외 통신시장의 변화를 상징하는 일련의 사건이 있다. 이 중심에 KT가 있다.”(문화일보 2010년 2월24일 보도)…
2011022011년 01월 20일
여성 대통령 연기로 인기 끈 배우 고현정
껑충했다. 공식 신장 172cm에 구두 굽까지 합해 180cm는 족히 넘어 보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 맑고 하얗다. 가히 ‘민낯 종결자’다웠다. 종결자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만큼 월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네티즌 신조어.…
2011022011년 01월 20일
죽어야 사는 스턴트우먼 조주현
내내 ‘착한 언니’ 같던 눈매가 매섭게 변한다. 머리 질끈 동여매더니 ‘이얍!’ 날아오른다. 날렵한 오른발이 미트 중앙에 정확하게 꽂히자, 건장한 남자 후배가 비틀 뒤로 밀려났다. “역시!” 바라보던 양길영(44) 무술감독이 고개를…
2011022011년 01월 20일
신작 ‘소년을 위로해줘’ 펴낸 은희경
인터뷰 장소로 향하며 생각했다. 두 뺨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소설가 은희경(52)의 서늘한 문체와 닮았다고. 냉소와 위악, 세상과 ‘거리두기’로 각인된 그의 작품들을 떠올린다. 행여 그 날카로움에 베이진 않을까. 첫 만남을 앞두고…
2011022011년 01월 19일
개장 10년 맞은 강원랜드 최영 사장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가 지난 10월28일로 개장 10년을 맞았다. 폐광지역을 활성화하고자 1995년 제정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강원랜드는 그동안 양적으로나 질…
2011012010년 12월 22일
“사학(私學)이 운동가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사학재단(私學財團)이 들끓고 있다. 이명박 정권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거다. 지난 대선 전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약속했다. 사학계는 사립학교법을 폐지하고 사학진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사립학교 경영자와 사학재단…
2011012010년 12월 22일
“불공정 경쟁으로 줄 세우는 ‘MB 특권교육’걱정스럽다”
보수도 진보도, 여당도 야당도, 교육장관도 교육감도 교육개혁을 외친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벌써 몇 십 년째, 우리 교육은 쉼없이 흔들어대고 깡그리 뜯어고쳐야 할 개혁의 대상이었다. 특히 선거나 새 정부 출범 같은 주요 정치…
2011012010년 12월 22일
‘한국 IT기술 전도사’ 이현숙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장
지천명(知天命)을 넘은 여인은 마치 소녀처럼 웃었다. 정감 어린 말투에는 에너지가 넘쳤다. 자신을 반대하던 사람도 자기편으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매력의 소유자. ‘열정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되묻게 하는 사람. 바로 이현숙(51)…
2011012010년 12월 21일
“3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인천공항에 해답 있다”
허남식(62) 부산시장은 12월초 중국 충칭(重慶)시를 방문했다. 충칭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맺기 위한 목적 외에 이 도시에서 일본 후쿠오카(福岡)시와 공동으로 관광설명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이색적인 장면이다. 국내 도시 간에도 공동 …
2011012010년 12월 21일
“무책임한 대기업 노사문화가 불공정 사회 만든다”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사랑하고, 즐겁게 사는 것은 개인에게만 달린 문제일까. 국가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박재완(56)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기 전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다. 그가 이 나라의 고용과 노동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 자리…
2011012010년 12월 21일
차세대 항암치료제‘쎄라젠’ 개발한 재미의학자 김재호
성성한 백발과 꼿꼿한 품새는 좀처럼 흐트러짐이 없다. 도전과 고난, 성취로 이어진 지난 인생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도 않는다. “보너스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이 70대 재미(在美)의학자는 은퇴를 모른 채 오직 항암치료제 개발에 매달리…
2010122010년 12월 03일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해 김정일에 경고 메시지 보내야”
11월2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미국 언론들은 제각기 의회의 권력변화 판도를 예측하기에 바쁘다. 흔히 ‘워싱턴 권력서열 3위’로 불리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내정자가 구성하게 될 새 의회권력이…
2010122010년 12월 02일
박종구 아주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아주대학교는 아담한 몸피에 참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대학의 면모를 골고루 갖춘 것은 분명한데, 언뜻 기업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부 조직 같은 인상을 풍기기도 한다. 예컨대 아주대가 학문의 융합과 통섭으로 학제 간 시너지 효과를…
2010122010년 12월 02일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11월 초순 부산시교육청 전체 직원 정례 조례. 임혜경(62) 부산시교육감이 ‘공정함’에 대해 한마디 던졌다. “한 아버지가 두 아이에게 주려고 빵을 사왔습니다. 공정하게 먹으려면 똑같이 나눠야겠지요. 그런데 큰아이는 ‘내가 덩치가…
2010122010년 12월 02일
“‘무관심한 관객까지 사로잡겠다’는 다짐이 나를 키운 원동력”
최근 포털 사이트에 ‘ㅎ’을 입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25)이다. 대중은 신인가수 허각의 탄생에 환호했다. 빈한한 가정환경, 중졸 …
2010122010년 12월 01일
“영양불균형·보육문제, 국가가 나서 바로잡게 하겠다”
손숙미(56) 의원은 1989년부터 가톨릭대에서 식품영양학을 가르쳤고, 2008년에 영양사 직능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을 지내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로 일하면서 한국 영양정책의 후진성을 지적하고, 여성문제에도…
2010122010년 12월 01일
북한 3대 세습이 통일의 변수 아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9월27일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다. 이어 다음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됐다.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에 이은 3대 세습에 돌입한 것이다. 대통령 산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
2010122010년 12월 01일
“권력 안 휘두르는데 무슨 레임덕?”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회의를 무사히 마친 다음날인 11월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방일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서…
2010122010년 12월 01일
‘논쟁적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의 쾌도난마
‘세계 경제는 만신창이가 되었다.’경제학자 장하준(47)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at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는 첫 문장을 이렇…
2010122010년 11월 18일
64돌 재일한국민단 ‘못다 한 이야기’ 정진 단장
도쿄 아자부에 있는 소바(메밀가루로 만든 일본의 면 요리) 음식점인 ‘사라시나 본점’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자주 찾던 곳이다. 김 전 총재는 1962년 한일청구권 협상의 주역으로 일본과는 관련이 깊은 정치인이다. 사라시나 본점…
2010112010년 11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