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갈 수도 있지만 바른 길을 택하라
몇 주는 지났을 것이다. 나는 신문 한 귀퉁이에서 한동안 잊고 지내던 단어와 만날 수 있었다. 요즘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어느 익명가가 쓴 ‘아버지’란 제목의 짧은 수필이었다.‘아버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2003052003년 04월 28일아들의 신앙 허락해준 참 자유인
어느 날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서 아버지 모습을 보고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되었어도 아버지 앞에서는 언제나 어린아이로 있었는데, 어느 새 내가 아들 앞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
2003042003년 03월 25일두 여인, 그리고 아버지의 삭발
내가 이 세상에서 아버지와 함께 한 세월은 고작 18년밖에 되지 않는다. 아버지는 내가 사범학교를 졸업한 이듬해 간경변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수(壽)는 61세였다.나의 아버지는 손이 귀한 집 삼대독자였다. 이십대 때 한 여인과 …
2003032003년 02월 25일돈 훔친 아들, 믿음을 가르쳐준 아버지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나이가 들면서 참 많이 바뀌는 것 같다. 같은 아버지이건만 내가 어렸을 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을 때, 그리고 할아버지가 되어 자식·손자들과 지낼 때가 다르다.어머니는 내가 대학…
2003022003년 01월 29일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