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전원주택, 축령산 ‘세심원’ 지킴이 변동해
“장성(長城)에는 변만리(邊萬里)요, 고산(高山)에는 백운기(白雲起)라!”예부터 전라도 지역의 풍속에 조예가 깊은 어른들에게서 많이 들은 말이다. 전남의 장성에선 변씨가 유명하고, 전북 고산에선 백씨가 유명하다는 말이다. ‘긴 성’…
2005092005년 08월 24일보학(譜學) 연구가 서수용
‘보학 (譜學)’이라는 것이 있다. 보학이란 족보학을 말한다. 그 사람의 족보가 어떻게 내려왔는가, 조상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살았는가를 추적하고 이를 정리하는 분야다. 물론 이 분야는 대학의 정규 교과과목에 들어 있지 않다.…
2005082005년 07월 28일한반도 기운을 읽어내는 예언가 한바다
비전(vision)이 있어야 한다. 비전은 곧 희망이다. 개인도 그렇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비전을 갖고 있을 때 활기가 넘친다. 희망이 있어야 한번 살아볼 만한 의욕이 생기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은 비전이 없다. 도대체 살맛이 나…
2005072005년 06월 28일컴퓨터 사주 도사 김상숙
한국이 가진 주특기가 있다. 무엇인가? ‘IT산업’이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전국 방방곡곡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려 있어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각종 동호인 사이트에 들어가 얼굴도 모…
2005062005년 05월 25일묵방산 ‘산지기’ 이우원
예술품이란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연의 대용품’ 같다. 문명이란 무엇인가. 자연과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이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자연과 유리된 삶이다. 예술이란 자연을 접할 수 없는 문명과 도시의 산물이다.많은 돈을 투자해…
2005052005년 04월 25일‘스피커 소믈리에’ 일명 스님
사찰의 대웅전에 가보면 보통 삼존불(三尊佛)이 모셔져 있다. 왜 세 명의 부처님이 한 조를 이루고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첫째, 자비와 지혜를 나타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깨달음을 이룬 성자의 인격엔 두 가지…
2005042005년 03월 24일仙道 맥 잇는 계룡산 일사(逸士) 정재승
어느 민족이든 ‘정신사(精神史)’라는 영역이 있다. 그 민족의 정신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그 나라 역사의 ‘속살’을 아는 것에 해당한다. 속살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속살을 보려면 시간이 걸린다.우리 민족의 속…
2005032005년 02월 24일역사서 전문 문필가 이덕일
문필가란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직업이다. 흔한 직업은 아니지만 그 연조를 따져 보면 매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논어’의 ‘위령공편’을 만난다. ‘학야녹재기중(學也祿在其中)’이라는 대목으로 ‘…
2005022005년 01월 25일氣의학 대가 이의원
세상에양이 있으면 음이 있기 마련이다. 대학 강단에서 통용되는 ‘강단(講壇)동양학’이 있는가 하면, 강호의 무림에서 유통되는 ‘강호(江湖)동양학’도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은 사주, 풍수, 한의학이다. 사주는 …
2005012004년 12월 28일전통 목가구 제작 30년, 소목장(小木匠) 이정곤
요즘 시골을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이 없어 문을 닫은 초등학교가 많이 보인다. 풍수에 관심 있는 사람의 안목에서 보면 이들 초등학교 터는 대체적으로 쓸 만한 자리인 경우가 많다. 50∼60년 전 학교부지는 그 동네에서 가장 좋다고 여…
2004122004년 11월 24일세속에서 道 탐구하는 ‘의사 居士’ 이동호
불교에 ‘거사(居士)’라 불리는 계층이 있다. 출가하지 않고 집에서 도 닦는 사람을 말한다. 사바세계의 희로애락을 겪으면서도 고준한 정신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를 갈고 닦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 어지간한 근기(根機·중생의 교법을 …
2004112004년 10월 27일뗏목 타고 바다를 떠도는 사나이 윤명철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말이 있다. 산전(山戰)은 산에서 벌어지는 전투이고 수전(水戰)은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일컫는다. 필자는 그동안 산전에만 주목해왔다. 산전은 등산을 의미했다. 전국의 수백 개 명산을 오르내리면서 깨달은 …
2004102004년 09월 24일평생 전국을 걸어다닌 ‘江湖의 낭인’ 신정일
방외지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자격을 갖춰야 한다. 우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야 한다. 조직을 위해서 출퇴근하는 사람은 방외지사가 될 수 없다. 월급쟁이 치고 인생을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다음…
2004092004년 08월 27일중국 화산파(華山派) 여자 장문인 곽종인
신선(神仙). 할머니 무릎에서 신선이야기를 듣고 자란 탓인지 필자는 어릴 적 어른들이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곧잘 신선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경치 좋은 명산대천을 한가롭게 유람하면서 불로장생할 수 있는 삶. 한국사람 치고…
2004082004년 07월 30일지리산 터줏대감 김을생
“명산에는 반드시 명인이 있다!”필자의 답산철학(踏山哲學)이다. 따라서 사람을 만나보아야 제대로 산을 다녀온 게 된다.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산만 올라갔다 내려오면 팥소 없는 찐빵만 먹은 셈이다.명산은 각기 지기(地氣)가 다르다. …
2004072004년 07월 01일30대 유명역술가 박청화
불가능에 도전하는 직업이 있다. 바로 역술가(易術家)라는 직업이다. 필자가 보기에 사람의 운명과 미래를 사전에 미리 알고자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인간에게 이처럼 궁금한 것도 없지만, 이처럼 난이도가 높은 것도 없다. 운명이 …
2004062004년 06월 01일너브실 고택 애일당 지키는 處士 강기욱
바야흐로 백수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의 유행은 ‘백수시대’의 진입을 알리는 북소리다. 이 북소리는 월급쟁이들의 종말을 알리는 공포의 소리인가, 삶의 낡은 모델이 퇴조하고 새 모델이 등장함을 알…
2004052004년 04월 29일지리산 은사(隱士) 시인 이원규
직장을 그만두고 처성자옥(妻城子獄)에서 벗어나, 밥벌이에 대한 근심도 던져버리고 산으로 가고 싶다. 청산에 살고 싶다. 이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길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벗어나는 데서 오는 불안함과 가족…
2004042004년 03월 30일차 맛 감별하는 품명가(品茗家) 손성구
서양에 ‘소믈리에(sommelier)’가 있다면 동양에는 ‘품명가(品茗家)’가 있다. 소믈리에가 와인의 맛을 감별하는 전문가라면 품명가는 차(茶)의 맛을 감별하는 전문가를 가리킨다. 차와 와인은 전문 감별사가 따로 존재해야 할 만큼…
2004032004년 03월 02일기천문(氣天門) 2대 문주(門主) 박사규
이세상에는 직업도 가지가지다. 이색적인 직업을 수소문해 봤더니, ‘문주(門主)’라는 직업이 있다. 문주는 글자 그대로 문파의 주인을 지칭한다. 무협지에 나오는 소림파, 무당파, 화산파의 장문인들이 바로 문주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
2004022004년 0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