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 유기의 건강한 미학
1 굽이 높은 궁중 제기. 2 단아하고 품격 있는 모양과 빛깔을 지닌 제기 일습. 3 악기는 방짜 유기여야 소리가 제대로 난다. 은은하게 울리는 좌종을 만들려면 테두리 부분은 두껍게, 아래로 갈수록 얇아지도록 메질해야 한다. 4 여…
2012042012년 03월 21일파란만장 외길인생 걸어온 방짜 유기장 이봉주
이봉주(86) 옹의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일본 제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1926년 식민지 백성으로 태어난 그는 광복의 혼란기에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었고, 전쟁과 근대화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겪었다. 1948년 혈혈단신 서울에 도…
2012042012년 03월 20일‘방촌(方寸)의 예술’ 인장의 무궁한 세계
도장은 ‘사방 한 치(3.03㎝)’ 안에 표현하는 ‘방촌의 예술’로 불린다. 그러나 인감도장은 0.7㎝부터 인정한다. 그 작은 공간에 글자를 새겨, 하나의 도형으로 완성하는 것이 바로 도장의 예술세계다. 인장 공예 명장 1호 최병훈…
2012032012년 02월 23일작은 공간에 큰 예술 담는 인장 명장 1호 최병훈
우리는 언제 도장을 찍는가? 자신을 증명하거나 서약할 때, 그리고 거래할 때 주로 도장을 찍는다. 그러니까 도장은 ‘신분증명(identity)’과 ‘약속’,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결합하면 ‘믿음’이 된다.…
2012032012년 02월 22일인고의 세월을 바느질로 승화한 침선장 김영재
조침문(弔針文)’을 썼던 유씨(兪氏) 부인은 일찍이 남편을 잃고 슬하에 자식도 없었지만, 김영재(金永才·75)는 잘생긴 남편과 여섯 자식을 두었다. 하지만 유씨 부인이 바느질로 외로움을 달래고 생계를 이었듯이 그도 긴 세월 독수공방…
2012022012년 01월 19일‘천년의 꽃’ 전주장 되살려낸 대한민국 소목명장 1호 소병진
소병진(61)은 좋은 가구를 ‘음양(陰陽) 화합’이라고 했다. 남녀가 꽉 껴안듯 서로 다른 재질의 목재가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것. 음양이 조화되면 남녀가 서로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나무의 화합 역시 제대로 이루어져 ‘한 살’(한 …
2012012011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