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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선녀와 나무꾼
33세 남성 환자가 형의 손에 이끌려 진료실로 들어왔다. 165cm 정도의 키에 몸무게는 90kg 정도 돼 보였다. 지능이 낮고 특별한 직업도 없는 그는 부모의 주선으로 필리핀 여성과 혼인했다. 한국으로 시집오는 외국인 여성 중에는…
201001 2010년 01월 11일 -

에투알 발레 갈라 외
에투알 발레 갈라세계 정상급 발레리나와 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 꾸미는 축제 같은 공연. 발레리나 김지영(국립발레단), 서희(아메리칸발레시어터), 강화혜(일본 K발레단)의 춤과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의 음악이 어우러…
201001 2010년 01월 11일 -

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 외
저자가 말하는‘내 책은…’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 _ 정관용 지음, 위즈덤하우스, 256쪽, 1만1000원“2000회에 달하는 그의 토론 프로그램 진행 경력은 한국에서 단연 최다 기록이지만 ‘토론 진행의 교과서’라고 불릴 …
201001 2010년 01월 11일 -

한·미·일 이야기꾼들의 글쓰기 맘보
기자 생활 15년에 단행본 편집자로 5년을 지내고 나니 글쓰기에 직업병이 생겼다. 이유는 이렇다. 기자는 사건을 취재하는 사람이다. 취재를 하고 다양한 근거를 확보해서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스토리를 재구성하여 객관적으로 써야 …
201001 2010년 01월 11일 -

음모론적 시각으로 본 세계사
드라마 ‘아이리스’가 왜 인기를 끌까.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아이리스’라는 비밀결사(結社)에 대한 궁금증도 작용했으리라. 미국 소설가 댄 브라운의 최신작 ‘로스트 심벌’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도 마찬가지다. 브라운은 …
201001 2010년 01월 11일 -

인간은 죽는다, 고로 위대하다
12월, 밤마다 소리 내어 소설을 읽는다. 한 문장 한 문장, 한 단락 한 단락, 입술 사이로 소설 문장이 흘러나오고,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간다. 12월 다음은 13월이 아니고, 당연히 1월이다. 새해다. 12월과 1월 사이에는 …
201001 2010년 01월 11일 -

보리, 혹은 물고기
그의 몸에선보리 냄새가 났다두 번의 낮이 지나고 또 한 번의 낮에그가 무릎을 꿇고 낫을 목에 두르자끊어진 보리 모개가 대신발밑에 수북이 쌓였다, 꼬물꼬물개미떼는 쉼도 없이 어디론가 가고해가 중천에 떠서울고 있는 그를 내려다보았다왼쪽…
201001 2010년 01월 11일 -

마초맨의 그늘, 돌발성 난청과 이명
다양성은 단순성의 확대다. 많은 이명 환자가 내원하지만 그 속에 분명한 규칙성이 있다. 하나의 병명으로 꼬집을 순 없지만 일정한 규칙성을 도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증후군으로 명명한다. 돌발성 난청과 이명으로 진료받는 대부분의 환자…
201001 2010년 01월 11일 -

좌우 가리지 말고 똑같은 잣대 들이대야
경성일보사가 1944년 2월에 발행한 ‘반도학도 출진보(半島學徒出陣譜)’에는 ‘반도 2500만 동포에 호소함’이라는 여운형(呂運亨)의 글이 실려 있다. ‘반도’는 조선을 의미한다. 글의 머리는 “소화 11년(1936년) 10월 조선…
201001 2010년 01월 11일 -

클래식 음악 방송
아주 오래전엔 음악을 즐기려면 공연장에 가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연주자를 만나야 했다. 그것도 아니면 직접 연주를 하거나. 유명한 사람의 연주를 보기 위해 몇날며칠을 말이나 마차를 타고 공연 장소에 가야만 했다. 이런 시대에 음…
201001 2010년 01월 08일 -

해인사 솔숲에서 겸재와 고운을 만나다
2009년 가을, 조선의 화성(畵聖) 겸재 정선(1676~1759)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天地造化’ 특별전이 열렸다. 전시된 겸재의 그림을 순례하던 나는 ‘해인사도’ 앞에서 멈춰 서지…
201001 2010년 01월 08일 -

단풍나무 향 품은 미국 대표 위스키
1972년 첫선을 보인 ‘대부(Godfather)’는 전설의 명우 말론 브랜도의 이미지가 강하게 스며 있는 영화지만, 사실 ‘대부 2’(1974년), ‘대부 3’(1990년)에 걸쳐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는 건 바로 알 파치노란 배우…
201001 2010년 01월 08일 -

오줌 누는 여자
배설은 감추고 싶은 욕구지만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집이 아닌 곳에서 요의를 느낄 때 남자는 자연에 거름을 준다며 마음껏 오줌을 누지만 여자는 자연이 공포로 다가온다. 여자에게 배설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남자는 언제든 요의…
201001 2010년 01월 07일 -

자연과 문화의 가치, 그리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녹색관광
흔히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지난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사업을 지역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관광산업은 지역적·국가적 차원에서 …
201001 2010년 01월 07일 -

미국 언론은 ‘골프황제의 여인들’ 어떻게 찾아냈나
체크북 저널리즘(Checkbook journalism)’이란 말이 있다. 우리말로 하면 ‘수표 저널리즘’이다. 언론사가 인터뷰를 해주거나 기삿거리를 제보해주는 대가로 취재원에게 뭉칫돈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국내에선 낯설지만 언론사…
201001 2010년 01월 05일 -

人命在妻
53세의 남성 환자가 진료실로 들어왔다. 긴장해서인지 얼굴색이 붉었다. 마치 달리기를 한바탕 하고 난 어린아이 같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매우 뚱뚱했다. 아랫배도 툭 튀어나와 있었다. 내과에서 “비뇨기과로 가보라”고 해 왔다고 한다.…
200912 2009년 12월 09일 -

연극 베니스의 상인 외
연극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 희곡의 철학과 익살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작품. 이윤택이 연출을 맡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초연을 안무한 케이트 플랫이 안무가로 참여한다. 원로배우 오현경이 악한 샤일로 역을 맡아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200912 2009년 12월 09일 -

나는 서 있다 외
저자가 말하는‘내 책은…’나는 서 있다 _ 전범석 지음, 예담, 208쪽, 9800원고난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나는 당신들은 상상도 못하는 것들을 보았어. 오리온좌의 어깨너머로 적군의 우주선이 불타는 것을 보았고, 어두운 탄…
200912 2009년 12월 09일 -

지도 위의 세계, 평평한 중심과 울퉁불퉁한 주변
저널리스트 토머스 L. 프리드먼이 남인도 방갈로르 시내 한복판에 있는 골프장에서 첫 번째 스윙을 준비한다. 그가 친 공이 날아갈 방향에는 휴렛팩커드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입주해 있는 빌딩이 나란히 서 있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
200912 2009년 12월 09일 -

오래된 운명의 숲을 지나다
삼성그룹의 어느 사장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회사 선배의 권유로 용하다는 역술인으로부터 운명 감정을 받았단다. 맞는 듯 틀리는 듯한 사주풀이를 듣고 복채 봉투를 내놓았다. 이튿날 그 역술인이 전화를 걸어와 “어제 받은 복채를 분실했으…
200912 2009년 1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