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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otti & Weston
200605 2006년 05월 17일 -

길상사
300여 평 되는 길상사 경내를 스님은 40여 분 조심스럽게 쓸었습니다. 설마 ‘줄을 그릴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눈 쌓인 길을 걸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그런 길은 함부로 가는 게 아닙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마음…
200605 2006년 05월 17일 -

야구해설가 하일성 완보(緩步)
4월8일 마침내 프로야구전이 개막했다. 지난 3월 온 국민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여진이 남은 터라 야구인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레었다. KBS 야구해설위원 하일성(河日成·57)씨는 개막일, 대…
200605 2006년 05월 17일 -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예부터 부촌(富村)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평창동 곳곳엔 규모는 작아도 품격 있는 갤러리가 여럿 있다. 올림피아호텔 맞은편 언덕길에만 해도 갤러리 세줄, 그로리치화랑, 상원미술관, 토털미술관 등과 함께 가나…
200605 2006년 05월 17일 -

삼국지, 인간을 말하다 외
삼국지, 인간을 말하다 위쉐빈 지음, 이해원 옮김‘삼국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삼국의 영웅들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 책. 관우, 제갈량, 주유, 유비, 장비 등 21명의 삶과 죽음, 지혜와 처세, 투쟁과 실패의 기록을 인물…
200605 2006년 05월 17일 -

‘오빠는 풍각쟁이야’
이제 한국 대중가요에 대한 사적인 연구는 개괄적 통사(通史)에서 특정 시대와 부류에 대한 심화 연구로 넘어왔다. 필자가 학술서로서 최초의 대중가요사를 자처한 ‘한국대중가요사’를 펴낸 것이 1998년이니, 한국 대중가요사의 연구 속도…
200605 2006년 05월 17일 -

‘독신의 탄생’
성(性)은 원초적 에너지다. 사랑하고자 하는 열망을 빼고 생명이 생명일 수 있을까. 생명이 생명을 사랑하여 생명을 낳는 이치를 통해 세계는 지금 여기까지 왔다. 특별한 재앙이 없는 한 생명권은 모든 생명의 본질적 요소다.그런데 다른…
200605 2006년 05월 17일 -

‘사라진 책의 역사’
대학원 시절, 한 교수가 첫 수업에서 참고문헌 목록을 나눠주며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번 학기를 끝내고 가정방문을 할 예정이다. 목록에 있는 책을 모두 준비한 학생에게는 무조건 A+를 주겠다!”당연히 그 이유가 뭐…
200605 2006년 05월 17일 -

바보는 축구를 축구로만 본다
386세대, 아니 이제는 대부분 마흔 줄에 접어들었으니 486이라고 해야 옳겠지만 어쨌든 이 또래들은 스포츠라고 하면 전두환의 3S정책부터 떠올리는 고약한 버릇이 있다. 대학에서 “3S정책으로 국민을 우민화(愚民化)하는 군사독재정권…
200605 2006년 05월 17일 -

연주인 김강섭과 코스모스악기사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 자그마한 악기점에 모여 피아노를 치고 색소폰을 불었다. 흥얼흥얼 시작된 콧노래는 어느새 합창으로 바뀌어 있곤 했다. 언제라도 찾아가 쉴 수 있는 보금자리였다. 전국 제일, 세계 유일의 악기 백화점으로 성장한 지…
200605 2006년 05월 02일 -

‘퐁네프의 연인들’과 프랑스 파리
당연한 말이지만, 영화의 무대가 된 명소는 세계 곳곳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뉴욕과 LA, 런던과 홍콩 등 지명만으로도 많은 영화를 떠올릴 수 있다. 그렇지만 파리만큼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촬영된 곳도 드물다. 이 도시를 배…
200605 2006년 05월 02일 -

꽃밭에서
열살 먹은 딸, 지윤이의 마음이 봄날처럼 들떴습니다. 하루는 뜬금없이 파종기가 뭐냐고 묻기에 꽃씨 뿌리는 시기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사루비아 꽃씨 봉지를 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 왔다며 내밉니다. “아빠, 꽃씨 심어요. 지금이 딱…
200605 2006년 05월 02일 -

봄에 낯선 산과 어우르다
우리나라 어디든 낯선 곳에 가더라도눈 들어 바라보면 어디서 본 듯한 산들이 있어가슴 설레고 발걸음 항상 가볍습니다처음 본 산들은 낯선 사람처럼 마음을 닫다가도그 산에 들어가기만 하면몇 마디 주고받는 말에 임의로워져서곧 나와 한몸이 …
200605 2006년 05월 02일 -

인삼 속 숨은 진주 ‘진산’의 실체
‘진산(Ginsan)’이라는 물질이 있다. 건강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름만 들으면 이 물질이 인삼과 관련이 있는 어떤 물질임을 눈치챌 것이다. 인삼의 국제적 학명은 ‘진셍(Ginseng)’으로, 국내 인삼 가공식품의 이름에는…
200605 2006년 05월 02일 -

小食, 항산화제로 젊음의 적 활성산소 잡자!
올초 대기업 대표인 L(52)씨가 노화방지 클리닉을 찾았다. 평소 피로감을 약간 느끼고 발기력이 젊었을 때보다 조금 떨어진 것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그런데도 노화방지 클리닉을 찾은 것은 더 이상의 노화를 막고 만성질환을 예방…
200605 2006년 04월 28일 -

지렁이, 두더지, 미생물은 자연의 쟁기…그들이 있어 땅은 이불처럼 폭신폭신
당근꽃이 피어나는 모습. 붉은 뿌리에 익숙하다가 꽃을 처음으로 보니 황홀함 그 자체였다.“광화! 뭐해?”“아, 네. 김매요.”“곡식도 없는데 김을 매?”아랫마을 할아버지가 밭을 지나다가 한마디 하신다. 농촌에서는 보통 곡식을 심기 …
200605 2006년 04월 28일 -

‘진압봉’의 마술은 ‘피의 장난’
꽃씨 받아 싹 틔워 종(種)의 이음줄에 생명을 매다는 신성한 경작지. 곧추선 방망이가 넋을 잃고 실성한 채 발 구르며 소리없이 아우성치는 마법의 화훼 단지. 그 신비한 화원(花園). 한데 뒤엉켜 뜀박질, 절구질, 맷돌질로 자지러지는…
200605 2006년 04월 28일 -

술에 찌든 치아, ‘해장’은 칫솔질로!
직장인에겐 하나의 문화처럼 여겨지는 술자리. 접대나 모임, 회식자리처럼 어떤 핑계로도 피하기 어려운 술자리가 많다. 또한 업무나 개인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술로 해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잦은 술자리는 간(肝) 건강뿐만 아니라 …
200605 2006년 04월 28일 -

청연(靑燕)
일제강점기 조선인 여성은 나라를 잃고 차별과 냉대를 받던 식민지 주민이었으며 동시에 남녀차별의 희생자였다. 이런 시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여류 비행사가 되어 이름을 떨친 박경원을 스크린에서 부활시킨 영화가 ‘청연(靑燕)’이다. …
200605 2006년 04월 28일 -

장한나 쇼스타코비치 ‘첼로 콘체르토 No.1 Eb Op.107’
첼리스트 장한나 연주의 장점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위엄과 깊이가 느껴진다는 것, 듣는 이에게 강한 집중력을 유발한다는 것,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 녹음하고 싶은 곡을 녹음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했기에 …
200605 2006년 0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