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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엽서
골고루 가볍게조심조심내리는 눈고요하고 순결한첫눈의 기침소리에온 세상이 놀라네첫 마음 첫 설렘잃지 말고 살라고오늘은 사랑처럼첫눈이 내리네욕심을 버린 가벼움으로행복해지라고자유로워지라고오늘은 기도처럼첫눈이 내리네새롭게 태어나는 기쁨으로하…
200501 2004년 12월 27일 -

가슴 속 씻어내는 알프스의 순결한 숨결 스위스 체르마트
풍요보다는 건강, 순간의 즐거움보다는 영혼의 만족. 흔히 말하는 ‘웰빙’을 굳이 정의하자면 이쯤 될까. 지구촌 곳곳을 들여다보면 이 말에 딱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는 고장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스위스 마터호른봉 인근 론 계곡 기슭…
200501 2004년 12월 27일 -

핏속 따라 흐르는 희고 고운 내 님의 손짓
눈이 온다. 산과 산 사이, 나무와 나무 사이, 풀잎과 풀잎 사이, 집과 집 사이. 눈이 산을, 들을, 마을을, 들길을 하얗게 그리며 눈이, 눈이 온다. 세상을 그리며 오는 눈송이들은 눈을 환하게 뜨고 강물로 무심히 사라진다. 산과…
200501 2004년 12월 27일 -

조훈현 국수의 쇠갈비찜
2000전 1442승 4무 554패. 바둑황제 조훈현(曺薰鉉·51) 국수가 2004년 6월22일 제38기 왕위전에서 세운 대기록이다. 승률 72.1%. 10번의 전투에서 7번 승리한 셈이다. 하지만 이건 최근 3~4년 성적이 저조해…
200501 2004년 12월 27일 -

존 덴버 ‘A Song’s Best Friend’ 외
‘천국과 같은 그곳, 푸른 리치산이 있고 셰난도강이 흐르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나를 데려다 주오.’존 덴버가 부른 ‘Take Me Home, Country Roads’의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된다. 미국의 대자연을 꾸밈없이 서정적으로 …
200501 2004년 12월 27일 -

국민문학 ‘토지’ 작가 박경리 “행복했다면 문학을 껴안지 않았다”
박경리(朴景利·78)의 ‘토지’는 광복 이후 한국문학이 거둔 최대의 수확이다. 작가는 1969년 집필을 시작해 1994년 8월15일 새벽 2시, 25년 만에 거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원고지 분량은 3만1200매. ‘토지’가 집필기간…
200501 2004년 12월 24일 -

아늑하고 따사로운 생명의 땅 전남 순천·여수
대전∼통영을 잇는 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순천으로 향하는 길. 가을빛 바랜 지리산 능선이 아스라이 보이는가 싶더니 호수처럼 고요한 섬진강 하구의 다리를 건너선다. 이내 순천IC와 서순천IC를 뒤로 하고 승주IC에서 고속도로를…
200412 2004년 11월 25일 -

고고한 淸白정신 깃들인 洗心과 나눔의 산실
안동은 성리학의 고장, 선비의 고장으로 불린다. 영남학파의 영원한 대부 퇴계 이황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다. 물론 퇴계가 태어나기 전에도 안동에는 오랜 학문적 퇴적물이 있었다. 저 멀리 고려 말 안향, 이제현, 우탁 이 이 고장 출신으…
200412 2004년 11월 25일 -

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
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 장광열 지음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동양인 최초 로잔 국제 발레콩쿠르 1위 입상, 21세 때 최연소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발레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식인 동물에 대한 문화 생태학적 고찰 ‘신의 괴물’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이라는 책이 있다. 지구상에서 멸종된 동물들의 이름과 생김새, 멸종 사연을 수록한 책이다. 여기에 나오는 멸종동물은 예쁜 생김새 때문에 인간에 마구잡이로 포획돼 멸종한 종부터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멸종된 …
200412 2004년 11월 25일 -

동네 서점에 안 가는 이유
‘도서정가제’로 온-오프라인 서점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10월29일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출판연구소가 개최한 대토론회에서 도서정가제가 뭇매를 맞은 것이다. 출판인들은 내년 2월로 시행 1주년을 …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이미지, 미소의 문화인류학적 분석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의 표정을 꼼꼼하게 살피는 버릇이 있다. 대개 표정이 근엄하고 딱딱한데, 이는 피로에 짓눌려 있거나 삶이 고달프기 때문일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그들에게 다가가 귓가에 “미소 없이 지낼…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재미문학가 ‘초당’ 강용흘의 롱아일랜드 변주곡
“아니, 몰라? 그 사람 있잖아요, 작가.” 재미원로기자 이경원(76) 선생이 어눌한 한국말투와 유창한 영어를 섞어가며 필자에게 문책하듯 강용흘이 누군지 모르냐고 물었다.이 선생은 한인 최초의 미 일간지 기자로, 미국사회의 소수인권…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처칠 생가 블렌하임 궁전
1981년 초여름, 영국을 처음 찾은 필자는 도버해협을 끼고 있는 도시 폭스톤에서 한동안 지냈던 적이 있다. 그곳의 한 보험회사가 실시하는 3주간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안내인 겸 친구이던 컴패니언이 들려준 이…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시드니 여행 10배로 즐기는 특급정보
동경 127도에 위치한 인천공항을 떠나 동경 151도에 위치한 시드니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거의 직선으로 남행(南行)한다. 10시간 남짓한 여정이다. 호주의 별명이 ‘다운 언더(Down Under)’인데 말 그대로 아래쪽 동네를 …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설악산 공룡능선에 단풍드니 가을나그네 바빠진다
강원도 평창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그곳은 본래 화전민들이 머물던 땅이다. 시대의 풍파에 쫓긴 백성들과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농민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정착했던 땅. 강원도 내륙의 백두대간은 바로 그곳…
200412 2004년 11월 25일 -

性 밝히는 소음·태음인, 정력감퇴 조심!
두 아가씨가 얘기하고 있다. “네가 만나던 남자 어떻게 됐니?” “그 남자와는 헤어졌어. 신사가 아니더라고. 아 글쎄, 드라이브 중에 내 허벅지를 더듬지 않겠니?” “굉장히 적극적인 사람이네. 그냥 가만 있지 뭘 그랬니?”그러자 그…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소변 통제력 상실’, 방광 스트레스가 원인
추위로 인해 소변이 말썽인 계절이다. 수분 배출 통로가 방광 한 곳이다 보니 겨울철 방광은 소변 병목현상으로 괴롭다. 특히 본인 의지로 소변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때는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 과민성 …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웰빙 컨설턴트 권오상의 ‘三康 웰빙법’
광복 이후 우리는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성장을 이뤘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변변찮던 시절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 이 과정에서 자기를 돌볼 틈도, 가족과 어우러질 틈도 없이 바쁘…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이안 보스트리지 / 겨울나그네
드디어 이안 보스트리지가 ‘겨울나그네’ 음반을 냈다! 모든 리트 애호가에게, 그리고 슈베르트와 보스트리지의 팬들에게 대단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피셔 디스카우의 후계자로 부를 만한 당대 최고의 리트 가수 이안 보스트리지가 자신의…
200412 2004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