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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변덕스러운 건 바람인가 사람인가. 된 바람 한번 몸짓에 우수수 떨어져 뒹굴거나 흩날리는 노란 잎새들. 그걸 밟으며 사람들은 낭만과 멋진 추억을 얘기할까, 아니면 흘러가는 세월에 덧댄 아쉬움과 서글픔을 달래는 걸까.서울 종로구 인사동…
200212 2002년 12월 04일 -

‘암’잡이 의사의 깔끔한 손 맛
지난 11월4일 점심 무렵. 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 국립암센터 별관건물 4층으로 임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느때 같으면 1층 식당으로 몰려갈 이들이 굳이 4층으로 올라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날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
200212 2002년 12월 03일 -

부모 노릇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저녁을 준비하느라 바쁜 제 엄마에게 종이 한 장을 불쑥 내밀었다. “이번 주에 내방 청소한 값-2000원, 가게에 심부름 다녀온 값-1000원, 엄마가 시장 간 사이에 동생 봐준 값-3000원, 쓰레기 내다…
200212 2002년 12월 03일 -

겨울철에 달리면 살 빼는 효과가 두배!
최근 몇 년 사이에 마라톤이 큰 붐을 일으키고 있다. 불과 6년 전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마라톤동호회가 요즘은 회원이 20명 이상 되는 것만 해도 1000여 개에 이른다.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대회도 월 평균 10회 …
200212 2002년 12월 03일 -

인터넷 투표는 정치의 종말?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그러나 세상이 다변화하고 먹고사는 데 어려움이 덜할수록 대의제의 상징인 투표는 귀찮은 요식행위로 전락한다. 최근 치러진 몇몇 선거에선 투표율이 50%를 밑도는 지역이 속출해 언론은 ‘정치의 위기’라고 호들…
200212 2002년 12월 03일 -

몸속 나이 젊어져야 진짜 회춘!
하루가 다르게 느는 새치와 주름살에 거울 보기가 두렵다면 중년을 자각하게 됐다는 방증. 자연스런 생로병사의 흐름이라지만, 젊음을 잃어간다는 건 큰 상실감이다. 물론 최근엔 외모에 나타난 노화 흔적을 없애는 시술이 많이 등장해 중년층…
200212 2002년 12월 03일 -

조수미 [My Story-겨울밤의 고백]외
겨울밤을 포근한 아리아로 수놓을 조수미의 무대. 그녀만의 감미로움과 격정적인 카리스마는 관객의 가슴에 깊이 아로새겨질 아름다운 고백이 될 듯. 이번 공연은 세계적 작곡가들이 만든 신곡을 발표하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직접 피아노를 …
200212 2002년 12월 03일 -

‘Elvis 30 #1 Hits’
올해는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가 사망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엘비스는 지금도 음반 판매와 테네시주에 있는 저택 ‘그레이스 랜드’ 등의 입장료로 한해 4000만달러(약 480억원)를 벌어들이는 로큰롤 제왕이다…
200212 2002년 12월 03일 -

‘늑대의 후예들’ 최종판
DVD타이틀 제목에 ‘최종판(UE)’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프랑스산(産) 블록버스터 ‘늑대의 후예들’ 국내판 DVD는 국내 상영시 잘려나간 20여분을 모두 되살려낸…
200212 2002년 12월 03일 -

뜨거운 물로 노폐물 제거 찬물로 염증 예방
지난 수십년간 현대 서양의학은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일부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여전히 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재정의 어…
200212 2002년 12월 03일 -

어느 미혼모의 육아일기
몇해전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되었던 네덜란드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에서처럼 씨(정자)를 받기 위해 낯선 도회지로 원정 나가 비상작전을 편 것은 아니지만, 나는 얼마 남지 않은 심지 끝에 겨우 불을 붙이듯 어렵게 한 생명체를 내 안에 …
200212 2002년 12월 03일 -

살육과 문명외
살육과 문명빅터 데이비스 핸슨 지음/ 남경태 옮김서구 문명은 어떻게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을까? 서구의 사상과 관습은 왜 승리했을까? 미국의 전쟁사가인 저자는 그것이 모두 서구의 ‘뛰어난’ 살인기술 덕분이었다고 논증한다. 그는 서…
200212 2002년 12월 03일 -

多讀의 나무에 열린 多作의 열매
지금까지 나는 4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내가 쓴 것이다. 올 한해만도 모두 5권의 책을 마무리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게 “어떻게 그렇게 다작(多作)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 대답은 바로 다독(多讀)이…
200212 2002년 12월 02일 -

단순하게, 그러나 풍성하게
빌게이츠의 저서 제목이기도 한 ‘생각의 속도’란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시대, 정보기술시대의 현실을 잘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의 속도’란 표현과 동시에 ‘느림’이란 말도 각광받고 있다. 빠르게 …
200212 2002년 12월 02일 -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 산물인가
요즘 셰익스피어 이름을 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그녀를 자유라 불렀다’는 책은 ‘그녀’가 누구인지, 왜 그렇게 불렀는지를 명시하기는커녕, 예컨대 유부남을 사랑하면 그의 부인에게 양해를 얻으라는 식의 충고를 하고…
200212 2002년 12월 02일 -

“군사정권에 대한 대중의 恨이 내 노래 키웠다”
한국가요사에서 조용필이 갖는 의미를 한두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것은 오로지 조용필의 노래만이 초등학교 교실과 노인정에서 함께 울려 퍼졌다는 사실이다. 그가 전성기의 화염을 내뿜던 1980년대 초반, 어린…
200212 2002년 12월 02일 -

“권태롭고 창피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1980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전원일기’가 22년 동안 1000회를 넘기는, 한국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2003년 초 종영된다. 4대가 함께 사는 양촌리 김회장 댁의 인생 농사를 소재로 한 ‘전원일기’는 방영 다음 날…
200212 2002년 12월 02일 -

“옷이 아닌 가슴을 찢으며 살았어야 하는데…”
이어령(68·중앙일보 고문)은 확실한 사람이다. 어떤 주제라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잘 다듬어진 분재처럼 세련된 말과 글이 되어 되돌아온다. 이어령은 명쾌한 사람이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식견과 통찰력으로 누구나 고개 끄덕일 만한 결…
200212 2002년 12월 02일 -

“DJ·전두환 닮은꼴, 불교계 실망시킨 노태우”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조계사는 법당 신축 및 보수공사로 어수선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고요함과 부드러움보다는 딱딱함과 근엄함이 이곳을 지배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이 자리잡은 탓인지 절이라기보다는 관청이라는 느낌이다.조…
200212 2002년 11월 29일 -

가을, 속살 감춘 봉우리마다 타는 그리움 금강산
누가 물은 다투지 않는다고 했는가. 너럭바위를 타고 쏜살같이 내려가다, 떨어지지 않으려 바둥대는니 차라리 뛰어내려 산산이 부서지는 물보라를 보라. 다투어 쏟아지는 그 장렬함에도 산도 놀라 일곱 색깔 무지개를 걸어주지 않는가.쿵쾅대…
200211 2002년 1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