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식 백승엽씨 부부에게
그대를 바라보노라면벚꽃 자욱한 들뜸이 어깨에 인다
그대 그리다 보면음성도 모습도 마치꿈결처럼 해설퍼져서는잠자리도 자꾸만 보고 싶어지고
그대를 생각하면즐거운 일보다 아픈 쪽만 더욱크게 다가와 허둥거린다
그대와 같이 걷다 보면가로수 잎사귀도 머잖아시들어 간다는 사실이때로 속상해 오니
그래, 우리땡볕에서도 옆으로양껏 마주보며 윤기 흐르는해바라기처럼
귓등 나란히 둥글게 넓혀황금색 눈썹노오란 불꽃처럼 살기요
向日花
글: 이재본
입력2003-02-26 11:43:00
남북 오케스트라 협연 꿈꾸는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박세준 기자
최근 ‘온리 원(ONLY ONE)’이라는 미니앨범을 들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방예담의 천부적 음악성이 화제다. 방예담은 11월 10일 인기 듀오 악동뮤지션이 진행하는 KBS 음악 프로그램 ‘더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
김지영 기자
그는 음지(陰地)에서 자란 사람이다. 1982년 강원 화천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랐다.
고재석 기자
손바닥만 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조화롭게 자리 잡았다. 새침해 보이는데 말투나 행동은 선머슴처럼 털털하다. 노래를 부를 땐 자그마한 체구에서 용광로 같은 에너지를 내뿜는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친다. 매거진동아 유튜브 채널 ‘김지영의 트롯토피아’ 시리즈에 게스트로 출연한 트로트 가수 홍지윤 얘기다. 홍지윤의 화법은 담백하고 겸손하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칭찬에 “생각보다 키가 작고 말랐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답한다든지, “학창 시절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는 추측에 “분위기 띄우는 걸 좋아했는데 인기는 별로였다. 한 반에 꼭 한 명씩 있는 정신 사나운 학생이었다”고 받아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