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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가면 야키우동, 분식집 가면 상추튀김 먹어야지”
날이 풀렸다. 꽃샘추위도 없이 이대로 겨울이 끝나는 건가 싶지만, 봄은 언제 어떻게 오든 두 팔 벌려 환영하고픈 계절이니까 괜찮다. 햇살은 한결 따듯해졌고, 바람은 아직 싸느랗다. 자꾸만 문을 열고 나가고 싶고, 어디든 휘휘 걷고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3월 20일 -

異物 거부한 순수, 영원히 아름답다
사진· 글 홍중식 기자 2022년 03월 16일 -

꽉 끼는 바지 입으면 정자 줄어든다
“좀비 바이러스가 현실에 나타난다면?”좀비 영화는 1980년대부터 등장했지만 말도 안 되는 허구다. 하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최악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으면서 최근 유행하는 좀비 바이러스 소재의 영화를 보…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3월 15일 -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의 절대 원칙
오늘은 또 어떤 사골을 우려야 하나? 금융 자산 투자와 관련한 서적의 번역 의뢰를 받으면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투자 관련 서적을 번역한 지도 벌써 십수 년이 되다 보니 시작할 때면 으레 이렇게 심드렁한 채로 책을 …
이은주 엔터스코리아 소속 전문 번역가 2022년 03월 15일 -

사람은 변해 가도 구찌는 영원하리
최근 패션 브랜드 구치 가문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House of Gucci), 2021’가 개봉돼 구치 가문의 비극이 다시 한번 세간에 알려졌다. 구치 가문의 며느리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을 맡은 팝스타 레이…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2년 03월 13일 -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기대되는 경주 맛집 ‘성동 시장’
휴대전화만 있으면 침대에 누워서 전 세계를 돌아볼 수 있다. 유명한 곳, 숨은 명소, 오지와 번화한 곳, 국경과 계절을 불문하고 어디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여행은 화면 속 랜선 투어와 비교할 수 없이 낯설고 무한한 설렘을 준…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3월 13일 -

‘욕망’ ‘공포’ 간질이는 유튜브 ‘경제 채널’ 폭풍 성장
유튜브 세상에서 사람들 발길과 목소리가 부쩍 늘어난 곳이 있다. 주식과 부동산을 다루는 경제 채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양적완화(통화량 증가)가 이뤄지면서 주식과 부동산 가치가 모두 크게 상승했다. 2022년을 …
김경달 ‘유튜브트렌드 2022’저자,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03월 11일 -

리듀스테리언 결심! 식단 어떻게 바꿀까?
사람들은 고기보다 채소를 더 많이 먹으려 한다. 채식은 더는 유별난 입맛이 아니다. 추구하고, 모방하고 싶은 ‘우월한’ 경향이다. 몸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한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식단이다.고기, 생선, 우유, 버터, 치즈…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3월 09일 -

[환상극장] 오늘은 ‘태백산신’ 노산대군 승하하신 날!
궐내각사인 승정원에서 숙직 번을 서고 있던 윤군평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칠품직 주서로서 당일 기록해야 할 문서를 이미 다 처리한 그로선 달리 할 일도 없던 터였다. 이조에서 보낸 전령이 도착해 여러 차례 헛기침을 하고서야 그는 …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3월 09일 -

“최악끼리 경쟁하는 대통령선거 이젠 끝내자”
김종인(82)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성실한 독서가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그의 개인 사무실(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는 늘 여러 권의 책이 쌓여 있다. 한번은 그중 한 권을 추천받았는데 한국에 아직 번역되지도 않은 두툼한 책이…
고재석 기자 2022년 03월 08일 -

기온 1℃와 내 장바구니의 상관관계
내 머릿속에는 마치 구구단처럼 자리 잡은 목록이 있다. 금산 인삼, 경산 대추, 공주 밤, 가평 잣, 상주 곶감, 충주 사과, 장호원 복숭아, 포항 과메기, 영광 굴비, 돌산 갓, 양구 시래기, 벌교 꼬막, 제주 감귤 따위다. 나뿐…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3월 06일 -

콩콩 무슨 콩? 몸에 좋은 수퍼 콩!
결국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었다. 정확하게 20년 만이다. 친구들을 보면 20~30대에 날씬했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살이 오르지만 내 몸무게는 20대 중반에 정점을 찍었다.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엄청나게 다양한 탄수화물과 디저트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2월 27일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묻는다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2020년 영화 ‘기생충’, 지난해 ‘미나리’가 세계에 일으킨 돌풍을 이을 한국 영화가 올해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영화는 아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다행히 그 여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10일 배우 …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2월 25일 -

사(寫)를 통한 진(眞)의 완성
1839년 8월 19일 프랑스인 루이 다게르가 사진술을 발명한 뒤 사진은 전 세계 인류 모두가 향유하는 대중문화가 됐다. 서양에서 사진은 어엿한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100년의 긴 역사에도 여전히 미술사 한 …
박해윤 기자 2022년 02월 24일 -

국보 2점 시장 내놓은 간송미술관, 굴욕당할 만했다
1월 27일 K옥션 경매에서 간송미술관이 내놓은 국보 2점이 유찰됐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선 “간송의 굴욕”이라고 했다. 그 유명한 간송 컬렉션이고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된 것인데, 한 명의 응찰자도 없이 유찰됐다는 사…
이광표 서원대 교양학과 교수 2022년 02월 21일 -

생명력만큼 무한가능성 지닌 미래 먹거리 ‘씨앗’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보면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은 여인 중 한 사람이 씨앗 주머니를 가지고 다닌다. 끝없는 사막 너머 어딘가에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땅을 만나면 심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는 아름다운 영화적 상상이라고 생각…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2월 20일 -

재판 기록은 증언한다, 구한말 일제의 만행을
1907년 8월 대한제국의 군대 해산 직후부터 1911년 6월까지 의병과 일본군은 2852회 충돌했다. 교전에 참가한 의병 숫자는 14만1815명, 사망 의병 1만7779명, 부상 3706명에 이르렀다. 일본 측도 사망 136명, …
구자홍 기자 2022년 02월 18일 -

시작, 그곳에 연필이 있었다
연필은 표현의 수단이다. 머릿속을 배회하던 무형의 관념은 작은 연필 한 자루를 통해 비로소 형태를 갖춘다. ‘서걱서걱’ 소리를 내는 흑연과 종이의 마찰은 글이자 그림이자 역사다. 시대가 변해 디지털 매체에 주인공 자리를 내줬지만 누…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2년 02월 16일 -

낮을 위한 밤, 밤을 위한 낮
어느 날 이마 위에서두 별이 동시에 떠 있었다하나는 낮이고하나는 밤이었다낮을 위한 밤밤을 위한 낮이었다‘위한’이란 말이바이올린처럼 보였다
임선기 2022년 02월 15일 -

파이어족 꿈 이룬 월급쟁이 교수의 아주 평범한 투자법
지난봄 최성락 교수와 책 바보로 소문난 언론인 한 분, 그리고 편집자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저자가 밥값 낼 일이 있다면서 계산을 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고 한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게 대박 …
최용범 페이퍼로드 대표 편집자 2022년 0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