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는 유전자 차이 큰 정자를 원한다
비대면 화상 상담, 비대면 박람회, 비대면 수업. 바야흐로 비대면의 시대다. 추석 연휴 기간이던 9월 30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단독 콘서트도 장안의 화제였다. 무엇보다 심해(深海)와 선박, 기…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11월 09일코로나19, 남성 고환 공격한다
현재 인류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배짱이 필요하다. 인류는 수천 년간 천연두 등 최악의 적수들을 물리쳐왔고, 끊임없이 발발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자손을 낳았다. 오히려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서 더 사…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10월 09일임신 잘 된다는 ‘착상식(着床食)’의 진실
“임신 잘 되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나요?” 난임 치료에서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이 곧바로 달라지는 게 아니라서 어떤 식품이 임신 능력을 좋게 하고 나쁘게 한다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9월 09일잠꾸러기는 피부도 좋지만 임신도 잘 된다
예전 한 화장품 광고 문구로 나온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적이 있다. 맞는 말이다. 잠을 푹 자야 피부가 좋아지고, 피부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와 젖산이 사라진다. 항산화물질인 글루타티온은 수면 중 분비되…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8월 07일‘생명 연료 탱크’ 난자, 그 위대함에 대하여
최근 아기를 안고 첫돌 떡이라며 백설기를 들고 온 엄마가 있었다. 그를 보면서 역시 엄마는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자궁에 심한 기형이 있었고, 난관이 막혀 물이 차는 난관수종과 임신을 방해하는 자궁내막증이 있었다. 이른바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7월 12일“아내가 여자로 보였다. 활화산이 터졌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절의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말이다. 누구에게나 화양연화의 시간은 있다. 불현듯 나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육십을 훌쩍 넘긴 나에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순간이 있었는가. 대부분은 20…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6월 13일세라토닌의 마법…여자가 ‘봄바람’ 나는 이유
세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떠들썩하지만 어김없이 봄꽃은 피었다. 올 듯 올 듯 오지 않던 봄과 봄꽃에 올해는 유독 가슴이 떨린다, 마치 솟구치는 춘정(春情)을 다스리기 힘든 사람처럼.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바…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5월 08일‘데카메론’과 한옥 구조로 본 격리의 중요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2020년 대한민국의 봄마저 삼킬 태세다. 시장과 상가는 물론 결혼식장과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에 빼앗긴 도심 거리에도 얼른 봄이 와야 할 터인데….…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4월 16일감염병에도 사랑은 계속돼야 한다!
필자에게는 곰보 외삼촌이 있었다. 살아계셨더라면 100살이 넘으셨을 분이다. 어릴 때 천연두에 걸려 겨우 살아났지만. 작은 펀치로 살점을 떼어낸 듯 얼굴 전역에 작은 ‘분화구’가 생겼다. 엄마가 바르는 분가루로 그 분화구들을 메워주…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3월 10일“수태력 높이려면 사각팬티 입어라”
“짤깍 짤깍.” 1960~70년대를 떠올리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일지라도 엿장수의 차진 가위질 소리가 들리면 동네 아이들이 골목 어귀로 부리나케 달려 나갔다. 오로지 엿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빈병, 헌책, 깨…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2월 08일덮어놓고 낳던 그 시절, 콜라 피임법의 기억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약 5200만 명(세계 인구의 0.7%)으로 세계에서 28번째로 많다. 중국(약 14억)과 인도(약 13억)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수치상 중위권에는 속한다. 그런데 2019년 6월, 유엔(UN)이 발표한 세계…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01월 09일1등 아닌 2등 정자가 난자 쟁취
바야흐로 연말이다. 매년 이맘때면 각 분야마다 실적 발표로 분주하다. 재계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하면서 연간 2% 성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난임전문의로서 경제성장률만큼이나 연간 출생…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12월 08일후각과 생식력의 상관관계
“오라이, 출발! 탁탁!” 아직도 생생하다. 1970~80년대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에서 파란색 유니폼에 빵모자를 쓴 버스 안내양이 두 팔로 학생들을 구기듯 밀어 넣고는 겨우 문을 닫으며 “오라이~” 하고 외치던 모습 말이다. 운…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11월 10일먹는 피임약의 다양한 얼굴
간혹 경구(經口) 피임약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거나 친구 사이에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대학생인 딸(A씨)의 자취방에 친구들이 놀러왔다가 화장실에 피임약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더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10월 12일난소라는 이름의 ‘보물 곳간’
30대 중반쯤 된 부부가 진료실을 찾았다. 자연임신이 될 수 있는 상태인데도 IVF(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겠다는 거였다. 아내는 “다른 병원에서 나팔관 조영술을 받았는데 막상 시술을 해보니 좌우 나팔관 중 어디 한 군데도 막힌 곳이…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09월 10일햇볕과 달빛이 빚는 사랑의 이중주
바야흐로 피서의 계절이다. 온갖 시름 다 내려놓고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도망치고 싶은 여름이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가 돼도 좋을 청춘들에게 여름은 정열을 불태울 기회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모든 …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08월 12일난임 환자들 ‘공공난임센터’ 반대, 왜?
최근 서울시가 39억 원을 들여 서울의료원(중랑구 소재)에 ‘공공난임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2조8657억 원 규모의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공공난임센터 설립의 포부를 밝힌 것이…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07월 13일자발적 1인 출산 시대의 도래
요즘 들어 세대 간 문화의 간극을 부쩍 느낀다. 현실의 비극적 단면을 놓고 사사건건 불만을 토로하고 한숨 쉬는 일부 젊은이들을 보면, 당장 타임머신에 태워서 가진 것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해야 했던 전쟁의 폐허 속으로 보내버리고 싶다…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06월 12일난임·성욕감퇴·당뇨·건망증
최근 비만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성인의 비만율은 3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53.9%) 수치보다는 낮지만, 2030년에는 우리나라 고도비만 인구가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05월 11일야동에 빠진 남편들에 대한 경고
“아내가 분명히 예쁘고 매력적인데,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고 어쩌다 해도 사정(射精)이 잘 안 돼요.” 거 참, 이상한 노릇이다. 겉으로 봐서는 혈기왕성하고 리비도(libido·성욕)가 끓어오를 것 같은, 기골이 장대한 젊은이가 …
난임전문의 조정현2019년 04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