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폐암 환자 90%가 여성인 이유
요즘 젊은이들은 남녀유별(男女有別)이라는 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농담이라도 남자와 여자가 분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간 혐오스러운 꼰대로 내몰리기 일쑤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남녀의 일을 구분하는 것에 극구 반대하는 분위기다. 소…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8월 09일똑똑한 여성은 왜 임신이 잘 안될까
우리 사회에 난임 부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유가 뭘까. 늦은 결혼(晩婚), 여성의 나이, 난소기능 저하, 생식기 병변, 남성 쪽 요인 등 여러 원인을 뒤로하고서 35년 이상 난임 전문의로 사는 필자의 의학적·사회적 견해로 판단…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7월 12일요즘 흔한 연상女·연하男 커플에게
요즘 결혼하는 5쌍 중 1쌍이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라고 한다. 2030년에는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아진다니 앞으로 그 비율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자들은 “외동아들로 자란 남성일수록 비빌 언덕을 찾듯 누나와의 사랑을 꿈…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6월 09일생식기에서 비롯한 욕이 많은 이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날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쓴소리 좀 해야겠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라는 도덕책에 나올 법한 얘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욕은 웃음이나 인정을 자아내지만, 어떤 상황…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5월 10일남편에게 배란일 알리지 말고 리비도 따르라
“이상하게 그날마다 야근 아니면 출장을 가게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집안에 일이 생겨서 분위기가 안 나고요. 평소에도 파김치가 된 채 퇴근해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한 듯이 잠들기가 일쑤고….”“난임 전문병원에 다니기가 너무 힘들어…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4월 13일꽉 끼는 바지 입으면 정자 줄어든다
“좀비 바이러스가 현실에 나타난다면?”좀비 영화는 1980년대부터 등장했지만 말도 안 되는 허구다. 하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최악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으면서 최근 유행하는 좀비 바이러스 소재의 영화를 보…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3월 15일딸의 아이 낳은 대리모, 할머니일까 엄마일까
절세가인(絶世佳人)을 만난 적이 있다. 여배우처럼 곱게 단장하고 진료실 문을 연 그는 애처롭게도 난임(難姙)이 아닌 불임(不姙)이었다. 요즘은 ‘불임’이라는 단어를 거의 쓸 일이 없다. 웬만하면 시험관아기시술(IVF)로 임신(출산)…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2월 09일갑상샘이 건강해야 임신도 잘된다!
한겨울 칼바람 같은 날씨가 아닌데도 오들오들 떠는 여성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한 것처럼 힘없는 목소리와 몸을 가진 이런 여성을 보면 남성은 보호 본능이 솟구칠지 모르지만, 옛 어르신들은 “저 몸에 애가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1월 11일“초저출산 탈출? 모든 난임에 치료비를 지원하라!”
한 해 출생아(2020년 27만 명) 중 10.6%가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가가 조금만 더 난임 부부의 애로 사항과 문제점에 귀를 기울여준다면 전체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애 낳을 생각이 전혀…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12월 12일출산 위한 난자·정자 혈투 “피도 눈물도 없다”
지난 주말, 요즘 가장 핫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정주행’했다. 도대체 어떤 드라마기에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난리법석인지 궁금했다. 과연, 몰입도가 남달랐다. 월가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호평하고, 유명 외신들이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11월 11일아씨마님보다 춘심이가 임신 잘 되는 이유[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아씨마님과 여노비(女奴婢) 춘심이 중 누가 더 수태력(임신력)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은 ‘춘심이’다. 종일 방에서 자수만 놓는 아씨마님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춘심이가 임신이 더 잘 된다. 사극을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10월 08일인구절벽 시대, 한 난임 전문의의 대정부 호소
“작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절벽’으로 가고 있어요. 한 해 출생아 수가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때는 100만 명, 2000년대만 하더라도 50만~60만 명이었는데 요즘은 20만 명대예요. 초고령…
배수강 기자2021년 09월 16일“아내여, 남편의 수음(手淫)을 許하라!”
자코모 카사노바(1725~1798)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기의 바람둥이’로 통한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미남 난봉꾼이기만 했다면 수많은 백작 부인을 사로잡진 못했을 것이다. 이탈리아 배우와 성악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한때 베네치…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9월 14일누구나 ‘정자왕’이 될 수 있다 [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세월엔 장사가 없다. 허풍을 떨면 모를까, 천하의 ‘변강쇠’라도 지천명(地天命)이면 정력이 예전 같진 않을 것이다. 여성에게만 갱년기가 있는 게 아니다. 남성도 마흔 중반을 넘기면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만성피로와 불면증뿐 아니…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8월 10일“터너·클라인펠터증후군이어도 임신 가능”[난임 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엄마들의 관찰력은 치밀하고 면밀하다. 이들의 걱정 중엔 합리적 의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적잖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키가 작다며 성장판 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다가 ‘성염색체 이상’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검사 결과를 듣는 경우가 꽤 있…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7월 16일모성은 본능이 아니다?
‘모성은 본능’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자식에 대한 무관심, 방치, 영아유기 등)을 기사로 접할 때마다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들의 모습이 떠올라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민다.필자는 모성애의 위대함을 절…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6월 15일여성호르몬 ‘사칭’ 환경호르몬의 공습 [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일상화하자 각종 ‘사칭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순한 목적으로 이름이나 직업을 속이는 ‘사칭(詐稱)’이라는 표현에서 필자는 환경호르몬을 떠올렸다. 현대사회에 사…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5월 17일‘집콕’에도 출산율 떨어진 진짜 이유[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모든 것은 지나간다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이 1년 넘게 지속되다보니 매일 마시는 커피처럼 우리 삶에 스민 ‘코로나 스트레스’는 출산율마저 더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4월 15일‘임신 도우미’ 영양제의 비밀 [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먹을 것이 지천에 널린 ‘영양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임신이 안 되는 난임부부들은 임신을 돕는 영양제를 찾아다닌다. 그들에게 영양제가 임신에 도움이 되는지 같은 진실게임 따위는 필요 없다. 임신만 된다면 영양제든 서슴없이 선택할…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3월 11일“세상의 남편들이여, ‘찌질이’가 되지 말라”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문구가 나오는 TV 광고가 있었다. 아내에게는 여자 이상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의미다. 산부인과 전문의 관점에서는 의학적 함축을 문학적으로 제대로 담은,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아내를 에로스적 관점으로…
난임전문의 조정현2020년 1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