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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못 돼도 범 콧등 물어뜯는 오소리는 돼야
한반도는 중국의 목구멍(咽喉)에 위치한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영향력이 교차한다. 중국은 2020년께 미국을 넘어 세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런 까닭에 한반도는 지정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국이나 북한이나 …
201507 2015년 06월 24일 -
‘세계의 수도 건설’ 대야망 한반도 대기오염 핵폭탄?
요즘 중국의 수도 베이징 인근에 사는 1억 명 이상의 중국인은 너나없이 ‘징진지(京津冀) 일체화’라는 말을 입에 올리고 다닌다. 중국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단연 초미의 화제가 되고 있다.징진지는 베이징(北京)의 ‘징(京)’, 톈…
201507 2015년 06월 24일 -
“외국 국적자도 준엄한 심판” 北, ‘중국계 간첩’ 검거 열풍
필자는 ‘신동아’ 4월호에서 “북한 근로자 2500여 명이 파견된 북-중 접경도시 투먼의 공업단지에서 북한이 중국 측에 근로자 식당 운영권을 요구해 중국이 난감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봄과 여름 잇달아 발생한 집단 …
201507 2015년 06월 24일 -
“불태우고 짓뭉개라!” ‘黨中黨’ 조직지도부 ‘군부 사냥’
총연출은 누굴까. 지난 5월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4월 30일께 평양 강건종합군사학교 사격장에서 고위 군 간부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고사총으로 총살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고위간부 15명을…
201507 2015년 06월 16일 -
출산보다 커리어 낳아도 ‘전업엄마 그 이상’
3월 대만 외교부는 ‘대만 여성의 발전(Women’s Advancement in Taiwan)’이라는 주제의 방문취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외국 여기자들을 초청했다. 한국, 미국, 독일 등 11개국 13명의 여기자는 6일 동안 입법원…
201506 2015년 05월 22일 -
판돈 지키기 급급하다 밑천 다 날릴 수도
19세기 영국과 러시아는 무주공산인 중앙아시아를 놓고 큰 도박판(The Great Game)을 벌였다. 영국은 러시아의 인도 진출을 차단할 요량으로 길목인 아프가니스탄을 3차례 침공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는 동안 러시아는 서(西)투르…
201506 2015년 05월 21일 -
동맹은 강자의 선택 ‘安美經中’은 탁상공론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라는 말이 있다.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는 의미다. 1392년 조선 건국 이후 우리나라는 인근 최강대국, 즉 17세기 초까지는 명(明), 17세기 …
201506 2015년 05월 20일 -
“금광 채굴권 줄게 김정은 전용기 다오”
지난해 북한 노동당 제1비서 김정은의 전용기가 화제에 올랐다. 북한 최고 통치자가 비행기로 외국을 여행한 것은, 1965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인도네시아 방문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김정일은 고소공포증이 …
201506 2015년 05월 20일 -
험한 산, 거친 바다 ‘헝그리 정신’ 활활
2011년 핼러윈데이. 한국에도 핼러윈 파티가 보급되긴 했지만 아직 대중적이진 않던 때였다. 그런데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는 백화점 직원들이 핼러윈 의상을 입고 특별 세일 행사가 한창이었다. 나이트클럽 호객꾼들도 핼러윈 분장…
201506 2015년 05월 20일 -
우보(牛步) 전략으로 결정 최대한 늦춰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으로 박근혜 정부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미국은 한국의 수용을, 중국은 한국의 거부를 거세게 압박한다. 북한은 원색적 비난을 퍼붓는다. 우리 내부에서도 견해가 크게 엇갈린…
201505 2015년 04월 24일 -
‘최고 테마파크·컨벤션센터 건설’ 허가 조건으로 내걸라
돌을 던지면 쨍하고 깨질 것처럼 하늘이 청명하다. 2월 26일 오전 11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이하 MBS)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57층에서 내리면 수영장이다. 높이 250m. 러시아 여인이 …
201505 2015년 04월 23일 -
참사로 배우는 일본 참사로 싸우는 한국
2012년 8월 일본 고베 총영사로 부임하고 난 직후 나를 짐짓 놀라게 한 일이 있다. 초등학생인 딸이 현지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취미가 아니라 학교에서 정식 수업으로 수영교육을 하는데, 그것도 전교생이…
201505 2015년 04월 23일 -
카지노 ‘돈줄’ + 컨벤션 ‘인파 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말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 2곳을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입지 선점을 노리는 지방자치단체 간 물밑 경쟁이 뜨겁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 중심의 호텔, 컨벤션, 쇼핑몰, 테마파크 등 주요 관광시…
201505 2015년 04월 23일 -
사드 한국 배치 전제한 ‘최소비용 무력화’ 전략 준비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수교 이후 최근처럼 좋은 적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두터운 인간적 신뢰와 친근함을 보여줬다. 반면 오랜 기간 혈맹이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김정은 집권 이후 냉각됐…
201505 2015년 04월 22일 -
콧속으로 날아드는 세슘 日 방사능 공포는 ‘진행형’
3월 초 도쿄 숙소의 창밖에 비가 내렸다. 하루 종일 도쿄 수산시장을 돌아다니며 취재한 터라 피곤함이 밀려온다. 비가 많이도 내린다. ‘방사능…눈에 보이지 않는다. 냄새도 없다. 색깔도 없다. 이걸 어떻게 시청자에게 보여줄 수 있을…
201505 2015년 04월 22일 -
날래고도 끈기 있는 ‘사천(四千)정신’ 본고장
중국에서 아름답기로 정평이 난 곳,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를 찾았다. 중국 관광지가 으레 그렇듯 입구에서 실제 목적지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다. 서호 입구에서 한 어르신에게 서호가 어디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 대신…
201505 2015년 04월 21일 -
주부, 공무원도 가담 IS 충성맹세 집단 속출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에 동조해 이라크, 시리아 등으로 유입된 외국인은 지난 2월 말 현재 90여 개국에서 2만 명이 넘는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이 3000명으로 가장 많고 사우디아라비아가 25…
201504 2015년 03월 23일 -
유가하락·외화유출·서방제재 다중고 배럴당 60달러 이하면 환란 위기
국제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유가인 배럴당 57~59달러가 얼마나 절묘한 수준인지 알 수 있다. 현재보다 더 하락하면 러시아는 부도를 피할 수 없게 돼 서방 처지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이 쉬워질 수 있지만, 미국 경제 회복에 …
201504 2015년 03월 23일 -
‘딜레마’ 아닌 ‘기회’ 한국이 만능열쇠 쥐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해 ‘참석하느냐 마느냐’, 나아가 ‘미국이냐 러시아냐’라는 선택의 문제에 직면했다. “중국에 지나치게 다가선다”면서 한미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은 러시아행을 반대한다. 모스크바 방…
201504 2015년 03월 23일 -
동북아를 뒤흔드는 사드(THAAD)의 정치학
‘종말(終末) 단계에서의 고고도 공역(空域) 방어체계’로 번역할 수 있는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봄부터 북한은 250여 …
201504 2015년 0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