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매너, 촬영장 매너
제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건 1980년 영화 ‘불새’라는 작품을 통해서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정말 최고 인기작가이던 최인호씨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겼지요. 신일용, 장미희, 이미숙, 안타깝게도 어느 날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
2006122006년 12월 08일골프장 교통 문제, 할 말 있다!
요즘 주말 골퍼들에겐 타수를 줄이는 것보다 골프장 오가는 일이 더 걱정인가 보다. 이른 아침엔 티오프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허둥대고 오느라 정신이 없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도착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길이 막혀 짜증스럽다. …
2006112006년 11월 06일상쾌한 라운드를 위한 몇 가지 원칙
골프에 입문한 것은 막 변호사를 개업했을 때의 일이다.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선배 변호사의 권유 때문이었다. 변호사가 하는 일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른 사람들의 고민거리를 대신 고심해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담 삼아 ‘…
2006102006년 10월 02일내기골프 필승법
골프를 즐기지 않는 이들은 내기골프라는 말만 들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내기 없는 골프는 ‘속 없는 찐빵’과 같다. 배는 불러도 영 맛이 없다. 주말 골퍼들이 욕을 먹더라도 꼭 내기를 거는 이유다.한 경제주간…
2006092006년 09월 11일‘공격형 골프’를 꿈꾸는 이유
무릇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 골프도 싸움일 따름이다. 싸움판의 형세와 기질에 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공격형 싸움꾼과 수비형 싸움꾼이 가장 눈에 쉽게 들어오는 구분법일 것이다. 있는 대로 몰아붙여 단판에…
2006082006년 08월 10일페블비치를 두 번이나 갔어도…
‘이더운 날에 이게 무슨 고생이람.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에서….’내내 투덜거림이 그치지 않는 하루였다. 여성경영인모임의 회장이 되는 바람에 어영부영 따라 나서기는 했지만, 남들은 게임을 즐기는 18홀을 걷기만 해야 하는 골프 문외…
2006072006년 07월 21일세인트앤드루스의 추억
2001년 9월21일.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9·11테러로 모두들 비행기 타기를 주저하던 바로 그때, 나는 보름간의 골프여행을 위해 혼자 서울을 떠났다.비행기가 중국 상공을 날아가고 있을 때부터 나는 창밖 구경을 즐겼다. 스튜어…
2006062006년 06월 08일마음에 봄이 오다, 고목에 꽃이 피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골프 코치는 참으로 재미있는 직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골프를 ‘가르치지만’, 사실은 학생에게서 배우는 게 많다. 골프에 대한 열정, 진지한 자세에서 인생에 대한 철학이나 삶에 관한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니까 가…
2006052006년 04월 28일경쟁심 버리면 도(道)와 낙(樂)이 보인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면 본인에게는 행운이고 주변에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필자의 경우가 꼭 그렇다. 골프로 마케팅과 리더십의 힌트를 제공하고 골프를 이용해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전한다. 골프라는 콘텐츠로 글을 쓰고, 말을 하고…
2006042006년 03월 28일젊은 날의 골프는 골프라 부르지 말라
1960년대 후반의 어느 날이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정일권 총리가 불러 가보았더니 선물을 하나 주었다. 혼마 골프채였다. 이제 겨우 30대의 젊은 나이, 언감생심 골프는 생각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당시만 해도 일제 골프채는 꽤나 …
2006032006년 03월 06일승부근성, 나를 키운 8할
1979년 1월로 기억한다. 루마니아에서 열린 모스크바올림픽 배구 예선경기. 상대는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일본이었고, 나는 대표팀의 막내였다. 꼭 이기고 싶었지만 게임은 쉽지 않았다. 두 세트를 내주고는 세 세트를 내리 따내 …
2006022006년 02월 02일‘돌부처’, 필드에 오르다
나는 스스로 스포츠광이라고 생각한다. 한때는 스키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테니스에 심취한 적도 있다. 무슨 종목이든지 간에 한번 빠져들면 열병을 앓곤 하는데, 골프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금은 연구실을 꾸려가느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지…
2006012005년 12월 28일내기 골프 치며 장자(莊子)를 읽다
구력 22년에 핸디 9. 나의 골프를 숫자로 표현하자면 대략 이 정도다. ‘질보다는 양’을 모토로 필드에 서는 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 마니아다. 시간만 충분하면 하루 36홀은 물론 그 이상도 사양하지 않는다. 몇 해 전에는 제…
2005122005년 11월 30일골프에 관한 짧은 명상 하나
골프는 운동 가운데 가장 큰 운동장에서 하는 종목이다. 야구장, 축구장이 아무리 넓다 해도 5000평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골프장은18홀은 물론 36홀이 넘는 곳도 있으니 큰 것은 50만평 이상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땅 100평의 …
2005112005년 10월 25일“운동하자고? 달리기? 헬스클럽?”
서울에 부임하기 전, 필자는 태국 방콕에서 4년간 특파원 생활을 했다. 아마도 그때가 내 골프 인생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아무래도 방콕의 골프장 사정이 한국이나 일본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가깝고, 싸고, 그래서 혼자서도 갈 수…
2005102005년 09월 29일원수도 친구로 만드는 골프의 마력
내가 아는 골프는 그저 돈 많은 사람들이나 즐기는 스포츠였다. 나 같은 월급쟁이 체육인과 인연이 있을 턱이 없다고 생각했다. 골프 입문도 당연히 늦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듯 남의 일 같던 골프와 첫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정말 어이…
2005092005년 08월 29일‘골프 모독한 죄’를 알렸다!!
“그런데 저…, 제가 한번도 골프를 쳐본 적이 없는데요….”“뭐라고? 닭장에도 안 가봤나?”“골프 연습을 닭장에서 하나요?”1994년의 어느 가을, 일본 후쿠오카 시티은행 본사 임직원과 지점 간부들이 참여하는 골프대회에서 오간 ‘기…
2005082005년 07월 29일‘힘 빼기 3년’은 홈런왕도 마찬가지
드라이버 270m에 세컨드 샷 피칭웨지는 110m. 과연 홈런왕답다느니, 부럽다느니, 골프선수해도 되겠다느니 하는 동반자들의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샷이 좋으면 그린에도 쉽게 올라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버디라도 노려봐야겠다는 마…
2005072005년 07월 11일땅, 바람, 물의 이치 따르는 가장 동양적인 서양운동
골프라는 운동을 처음 구경한 것은 30여 년 전 스페인에 있을 때다. 세계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간 참이었다. 그 짧은 채로 그 작은 공을, 그토록 멀리 날려버리는 운동. 태어나 처음 본 골프 경기는…
2005062005년 05월 25일초보들과 어울리며 ‘氣 살리기 골프’를
지난 겨울 한 골프방송국의 개국 이벤트에 초대를 받았다. 이름하여 ‘연예인 스타 16강전’. 태국으로 떠나는 4박5일간의 골프여행이었다. ‘연예인’도 ‘스타’도 아닌 내가 그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도 어리둥절했지만, 골프를 치기 시…
2005052005년 04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