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을 알았던 절대자 선덕여왕
천문학은 한의학의 원형이다. 경혈 이름에는 천추, 선기 같은 북두칠성의 이름이 있으며 태백, 화개 등 다른 별자리 이름도 많다. 예문지 제자략에서는 “음양가라는 유파는 천문을 맡은 희화의 관직에서 나왔다. 해와 달과 별을 관찰하여 …
2009112009년 11월 03일신종 플루 잡는 한약재 대회향
신종 플루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경로는 간단하다. 바이러스가 인체세포로 침입해 자신을 복제하고 인체세포를 빠져나가 다른 세포를 감염시킨다. 신종 플루의 치료약으로 알려진 타미플루는 그 과정에서 대사효소를 방해해 복…
2009102009년 10월 05일민중의 아픔을 구제하려 했던 유의(儒醫) 조헌영
한의학에는 두 부류의 의사가 있다. 사회정의 실천을 위해 의료를 시행하는 유의(儒醫)와 경제적 목적을 위해 의료를 이용하는 세의(世醫)가 그것이다. 유의는 유가문화로 대표되는 전통문화와 선비문화를 연구하고 실천했다. 그들에게 의료는…
2009092009년 09월 09일어지러움과 김연아
어릴 때 한번쯤은 코끼리놀이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 손으로 코를 잡고 다른 한쪽 손을 땅에 축 드리운 채 뱅글뱅글 돌다보면 어지러워서 푹 쓰러지거나 균형을 잡기 힘들어 비틀거리고 속이 메슥거려 구토감이 났던 괴로운 기억이다.…
2009082009년 07월 28일두 다리 힘이 양기의 근원
남자가 시원하게 소변을 보려면 음(陰)적인 면과 양(陽)적인 면이 구비되어야 한다.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도에 음액이 충분해야 오줌이 매끄럽게 나온다. 인체의 모든 구멍도 마찬가지다. 액이 흘러야 비로소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2009072009년 07월 01일불교의 ‘자아’는 면역학의 ‘자기’… 알레르기 극복은 곧 열반의 과정
뇌사(惱死)’는 인간의 생존이 자아를 인식하는 정신에 의해 규정됨을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로 거론된다. 근대철학의 기수인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통해 정신과 사유가 인간의 정체성을 밝히는 본질임을 분…
2009062009년 05월 29일냄비근성 ‘인삼’ 기질 한국, 한결같이 따뜻한 ‘홍삼’ 되다
한국과 일본.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로 불리는 두 나라는 역사로 보나 지정학적으로 보나 숙명의 라이벌일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그 어떤 경쟁에서도 ‘비록 1등은 놓쳐도…
2009052009년 04월 30일오미자차, 꿀, 참기름, 살구씨기름이 특효
우리 조상은 예부터 공기는 ‘비워진 곳’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남태평양이나 남극대륙의 아주 청정한 지역에서도 한 번 호흡할 때마다 20만개의 미세한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면 공기를 단순히 비워진 곳이라 생각할 수는 …
2009042009년 04월 02일잊힌 조선 침(鍼)의 자존심 허임
조선시대, 무소불위의 임금에게 요즘 말로 마구 ‘개기는’ 의사가 있었다. 천출인 침의(鍼醫) 허임(許任·1570~1647 추정)이 바로 그다. 아버지는 악공인 허억복이고 어머니는 노비 출신의 천민. 하지만 그의 7대조는 세종대왕 때…
2009032009년 03월 05일이명(耳鳴, 귀울음)
귀는 자신을 낮춤으로써 위대해지는 물을 닮았다. 또 물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옛날 말에는 상징과 비유가 많다. 잘난 인물의 생김새를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반듯하다’고 하는 것도 이에 속한다. 얼굴을 보면 귀의 ‘겸손함’을 알…
2009022009년 01월 30일세종의 사인(死因)은 스트레스, 실명(失明)은 강직성 척추염 때문
얼마 전 KBS 사극 ‘대왕 세종’이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에서 세종은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과로로 자주 앓아눕고, 눈이 흐려지다 말미에선 결국 실명(失明)하게 된다. 이는 드라마상의 설정이 아니라 사실이다. 드라마의 대미를 장…
2009012009년 01월 05일허준의 스승은 서경덕 제자, 선인(仙人) 박지화였다
2006 년 일본 한의학 연구의 메카인 도야마대학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식사 도중 일본 교수 한 분이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동의보감 드라마에 나온 허준의 스승 유의태 스토리가 참 감명 깊었습니다. 그분은 도대체 어떤…
2008122008년 12월 02일알레르기 비염 죄 없는 꽃가루, 진드기를 탓하지 말라!
아침과 저녁 기온차가 큰 가을, 각종 알레르기(allergy)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그중 콧물이 수도꼭지 새듯 콸콸 흐르는 알레르기 비염은 정말 견디기 힘든 질환이다. 계속되는 재채기와 가려움은 자살 충동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다. …
2008112008년 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