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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 지르기’로 옛맛 되살린 안동 간고등어
경상북도안동은 예로부터 ‘추로지향(鄒魯之鄕·공자와 맹자의 고향)’, 또는 ‘양반의 고장’이라 일컬어졌다. 지금도 다른 고장에 견주어 보수적인 안동에서는 세속의 변화가 더딘 편이다. 물론 풍속이 변하고 세상이 바뀌면서 ‘대추 한 톨로…
200508 2005년 07월 28일 -

고갱의 강렬한 원색이 꿈틀대는 섬 폴리네시아 타이티
하늘에서내려다본 타이티(Taiti) 섬은 끊임없이 사진기 셔터를 누르게 했다. 에메랄드와 쪽빛으로 이어지는 바다 사이에 장난감처럼 옹기종기 늘어선 숙소, 정글을 방불케 하는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은 빌라, 드넓은 바다를 유유히 항해하…
200508 2005년 07월 28일 -

장미
세상과자연의 중간쯤에서 양쪽을 다 기웃거려야 하는 나이에 이른 탓인지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해진다. 이름이나 단어도 그 중 하나다. 정지용 시인이 당시 아무개 시인의 글을 두고 쓴 글이었던 것 같은데, 콩의 빛깔을 두고 ‘누렁 콩 푸…
200508 2005년 07월 28일 -

뾰족구두
그건 모험이야그 나이에 이젠 굽 낮은평화가 좋지 않느냐고나는 충고하지만아내는 요지부동 뾰족구두다좀 위태위태하지만몇 센티만 높아도 얼마나 더 커 보이는데오늘도 딱-딱-딱-딱-평화보다 모험을 택한 아내가조금 낮추더라도 평화롭기를 바라는…
200508 2005년 07월 28일 -

유로피언 재즈 트리오의 ‘European Jazz Trio Best Collection Pop & Classic’
완벽한 팀워크로 오랫동안 클래식과 재즈의 조화를 추구해온 유로피언 재즈 트리오의 한국 첫 베스트 앨범이 2장의 음반으로 발매됐다. 바로크, 고전, 낭만파 연주곡을 통틀어 엄선해 수록한 ‘European Jazz Trio Best C…
200508 2005년 07월 28일 -

맨추리안 캔디데이트
SF영화의 걸작 ‘매트릭스’를 처음 봤을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경험과 기억이 모두 조작됐다는 독특한 설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덴젤 워싱턴과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이 인상적인 ‘맨추리안 캔디데이트’ 역시 사…
200508 2005년 07월 28일 -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외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5’ ‘몽유열정가’라는 열정 넘치는 슬로건 아래 홍콩, 대만,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일본, 호주, 한국 등 8개국에서 온 300여 독립예술단체 및 예술가가 함께하는 독립예술축제. 올해로 8회째 맞는 이…
200508 2005년 07월 28일 -

여름철 ‘개기름’, 無오일 세안제로 잡자
여성의 화장 도구 중에 기름종이라는 것이 있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이마와 코, 이른바 ‘T존’ 부위의 번들거림에 대한 대비책이다. 그런데 이젠 남성에게도 기름종이가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여름철에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 때문이다…
200508 2005년 07월 28일 -

‘단고기’ 국물은 발등에 떨어져도 보약?
옛날에 한 과부가 살았는데, 그를 불쌍히 여긴 산신이 개의 음경을 하나 던져줬다. 과부가 그 물건을 들고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했더니, 갑자기 그 양물이 건장한 총각으로 변하더니 과부를 누이고 운우(雲雨)의 즐거움을 누…
200508 2005년 07월 28일 -

주름? 나이 탓 말고 햇빛 탓하라
주름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긴다? 그렇지 않다. 실제로 얼굴에 나타나는 주름의 70%는 햇빛이 만든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햇빛만 제대로 차단하면 80세에도 20세 같은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햇빛으로 피부가 늙어…
200508 2005년 07월 28일 -

작가 마광수 러시안수프
마광수(馬光洙·54) 교수가 기지개를 활짝 켰다. 5월 초 자신의 박사논문인 ‘윤동주 연구’ 개정판에 이어 6월1일 철학 에세이집 ‘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 소설 ‘광마잡담’, 에세이집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3권을…
200507 2005년 07월 12일 -

준코 마쓰모토·이사오 사사키의 ‘Notte Per Due’
준코 마쓰모토·이사오 사사키의 ‘Notte Per Due’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는 말이 있다. 나폴리 전경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이 말의 뜻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제3의 도시…
200507 2005년 07월 12일 -

‘중국의 문화지리를 읽는다’ 외
‘중국의 경제지리를 읽는다’ ‘중국의 문화지리를 읽는다’ 후자오량 지음/윤영도, 최은영, 김태성 옮김중국 정부가 베이징대를 비롯한 중국의 각 대학에서 공부하는 차세대 지도자를 위해 만든 책으로 중국의 오늘을 기반으로 어떻게 미래를…
200507 2005년 07월 12일 -

연극 ‘품바’ 외
연극 ‘품바’1981년 첫 선을 보인 후 1998년 6월까지 100만여 관객을 울리고 웃기면서 공연 횟수 4000회를 돌파해 ‘최장기’ ‘최다 공연’ ‘최다 관객’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대한민국 연극의 신화 ‘품바’가 돌아왔…
200507 2005년 07월 12일 -

골프 잘하려면 수영부터 배웁시다!
더운 날씨다. 하지만 필드가 ‘불가마’라 해도 눈썹도 까딱하지 않는 열혈 골퍼가 늘고 있다. 살갗을 찌르는 햇볕도, 기분을 망치는 축축한 땀도 싱글을 향한 이들의 집념엔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다만 좀체 늘지 않는 구력에 고민하고 …
200507 2005년 07월 11일 -

내셔널 트레저
‘내셔널 트레저’는 ‘국보(國寶)’라는 뜻의 제목에 걸맞게 미국 역사 속에 숨겨진 엄청난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이 DVD는 모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DVD에 수록…
200507 2005년 07월 11일 -

함께 살지 않으면 함께 죽는다! ‘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예쁘고 독특한 표지에 은근한 볼륨이 느껴지는 우아한 인류학 대중서를 보고 환경 문제를 떠올린다면 좀 ‘생뚱맞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 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딜레마를 연상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환경이란 도대체 어…
200507 2005년 07월 11일 -

어느 날 내가 울었습니다!
‘손에잡히는 대로 읽자’주의인 기자가 제목에서부터 주눅든 책이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50’(안상헌 지음, 북포스)이었다. 중요한 내용은 외워라, 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유를 확실히 하라, 끊임없이…
200507 2005년 07월 11일 -

금서(禁書)의 사회사 ‘홍길동전’ ‘유토피아’
독일 시인 브레히트가 쓴 ‘분서(焚書)’라는 시는, 어떤 시인이 분서 목록에서 자신의 책이 빠진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나의 책을 불태워다오!” 하고 집권자에게 호소하는 내용이다. 히틀러 시대의 분서 소동을 조롱한 것이다.1935년…
200507 2005년 07월 11일 -

소만과 망종 즈음의 바깥
소만과 망종 즈음의 바깥비 오는 아침 바지 밑단 하나 걷고 나가도홀가분한데 마음속 그리던 약속이라면날아가겠지, 새콤한 양념이 혀 밑에 스미듯저절로 상체가 기우뚱거리고가끔 듣던 대로 라디오 틀어놓고별 차림 없이 요 앞 가게를 다녀갔다…
200507 2005년 07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