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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술사 장한웅과 오니(鬼)
*윤채근 단국대 교수가 우리 고전에 기록된 서사를 현대 감성으로 각색한 짧은 이야기를 연재한다. 역사와 소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6월 08일 -

새콤달콤 항산화 폭탄! ‘닮은 듯 다른’ 산딸기·오디·복분자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집에서 가까운 부암동(서울 종로구) 산책에 나섰다. 오래된 골목에 새로운 상점도 많이 들어섰고, 청와대 개방 덕인지 동네를 채우는 공기에 은근한 활기가 느껴졌다. 상점이 조르르 서 있는 부암동의 좁다란 길거리…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6월 05일 -

씀바귀, 벚굴, 엄나무순, 주꾸미… 싱그러운 기운 충만한 자연의 맛
나는 열 살 때부터 도시락을 싸 들고 학교에 다닌 세대다. 그때는 친구들뿐 아니라 선생님도 교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나의 삐뚤빼뚤 이상한 젓가락질 이상으로 선생님의 관심을 끈 건 내 도시락 반찬이다. 엄마는 도시락에 갖은 나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6월 03일 -

녹색창은 끝났다? 궁금증 풀어주는 빨강 창 집사들
유튜브는 이제 도서관이나 강의장을 대신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2년가량 거치면서 인터넷 강의를 주로 들으며 자란 ‘인강 세대’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접하는 데 익숙해졌다.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지식·정보 …
김경달 ‘유튜브 트렌드 2022’ 저자,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06월 02일 -

무더워지기 전 맛봐야 하는 ‘완두’ 요리
콩은 우리 식탁에서 도무지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된장과 간장의 중요한 재료고, 두부도 되고, 비지도 되며, 콩국수도 된다. 이처럼 동그란 모습을 버리고 다양한 식재료로 변신하는 콩은 대부분 대두, 백태(메주콩)다. 가끔 검은콩이…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29일 -

오늘부터 쓸모 많은 ‘빨간 무’ 래디시를 추앙하기로 해요
요즘 ‘추앙’이라는 단어에 마음 설레는 이가 한둘이 아니지 싶다. 평생 한 번도 입으로 뱉어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가 일주일 내내 기대감, 설렘, 낯섦, 쑥스러움의 모습으로 순간순간 다가온다. 친한 선배는 스스로를 추앙하는…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15일 -

美 퍼스트레이디가 선택한 ‘오스카 드 라 렌타’
퍼스트레이디 룩은 많은 사람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유행을 뛰어넘는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퍼스트레이디 룩의 시작은 1940년대 영화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다. 이후에는 1960년대 패션 스타일을 주도한 미국의…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2년 05월 14일 -

합리적 비용으로 가치 높이는 주택 인테리어 따라잡기
“인테리어를 잘하면 돈이 될 뿐만 아니라 더 벌어주기도 한다.”인테리어 전문가 남경엽 뉴빌드 대표의 인테리어 재테크에 대한 평가다. 인테리어 재테크는 최근 방송가의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뢰인의 낡고 오래된 집을 전문가…
김건희 객원기자 2022년 05월 13일 -

특급 CEO 성공 제1 법칙은 ‘주인의식’
이웅범 전 LG이노텍 사장이 펴낸 책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기까지 겪은 수많은 위기와 그 대처 방안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단점과 인생관, 회사의 인재 양성법 같은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이 전 …
구자홍 기자 2022년 05월 13일 -

신선이 되고자 한 살인자, 남궁두
“평범한 삶이란 얼마나 따분한가? 안 그런가?”느닷없이 나타나 허락도 없이 옆자리에 앉은 사내는 그렇게 속삭였다. 그는 계속 뭐라고 속삭였지만 목소리는 저물녘 바람에 실려 멀리 변산 앞바다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고요히 바닷가 풍경…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5월 12일 -

‘서편제’ 촬영지, 수오당은 왜 순천으로 갔을까
누군가 “20세기 후반 한국의 예인(藝人)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한창기(1936∼1997)를 내세울 것이다. 그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데 언제부턴가 자꾸만 그에게 끌린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 흘렀…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 2022년 05월 11일 -

[에세이] 내 인생 엔딩 크레디트
새벽 4시의 냄새는 특별하다. 낮 동안 내리쬐던 태양의 뜨거움이 식어 묘한 냄새가 난다. 밤새 바닥에 켜켜이 쌓인 자동차 매연이 새벽 찬 공기에 밀려 콧속으로 들어오면 정신이 번쩍 든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
김도영 작가 2022년 05월 11일 -

생식기에서 비롯한 욕이 많은 이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날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쓴소리 좀 해야겠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라는 도덕책에 나올 법한 얘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욕은 웃음이나 인정을 자아내지만, 어떤 상황…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5월 10일 -

날카로움이 빚어낸 치명적 아름다움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2년 05월 09일 -

봄 샐러드 만들 때 ‘간은 짭짤하게!’ 잊지 말자
한때 섣부른 욕심으로 텃밭을 가꾼 적이 있었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이른바 ‘프로 텃밭러’인 언니들 옆에서 기웃거리며 허드렛일을 도운 것뿐이다. 그래도 언니들은 항상 ‘우리’가 일군 텃밭이라 말해주었고, 씨앗이 움트고 열매가 맺는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08일 -

진영 논리에 ‘인간’은 없다
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77.1%다. 흔히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 본다’고 한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웃음을 사면서도 국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대통령직 인수 기간을 거친 후 새로운 정권이 출범한다.정치사를 곱씹어 봤다. 지…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5월 06일 -

숏박스 ‘장기연애’ 봤니? 유튜브 개그 채널 ‘떡상’ 중
유튜브는 그 자체로 디지털 세상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라는 놀이터에서 가장 웃음꽃이 만발한 ‘유머 채널’ 동네를 살펴보자. 우선 “요즘 뭔가 좀 재밌는 게 없나?”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혹시 이 채널 알아?”라고 하면서 …
김경달 ‘유튜브 트렌드 2022’ 저자,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05월 05일 -

통념 깬 맛,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뻔하지 않은 ‘의외’의 범주에 있는 것들은 신선한 충격 내지 감동을 안긴다. 맛의 세계도 다르지 않다. 기후온난화로 대구 사과, 제주 감귤 같은 공식이 깨진 지 오래고, 긴 시간 동안 다져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지역과 음식의…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04일 -

봄에만 잠깐, 귀하게 맛보는 생명의 맛 ‘주꾸미’
문어, 낙지, 주꾸미가 한 상에 놓여 있다면 사람들은 맨 먼저 무엇부터 먹을까. 아무래도 비싸고 귀한 문어, 그 다음에는 야들야들한 낙지, 마지막이 주꾸미가 아닐까 싶다. 사는 곳과 크기는 다르지만 생김새가 비슷하고, 다리 개수까지…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5월 01일 -

중국의 압박, 양만춘처럼 이겨내자
2018년 개봉한 영화 ‘안시성’은 당 태종이 이끄는 최강 30만 군대에 맞서 1만여 명의 안시성 군사들이 수적 열세에도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이끄는 동아시아 최고의 안시성 전투를 그렸다.‘영화 안시성’이 양만춘 장군의 활약상을…
구자홍 기자 2022년 0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