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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섞어 만드는 버무리밥, 꿀맛 보장!
좋은 재료는 요리 솜씨를 대신하곤 하는데 밥도 그중 하나다. 신선한 쌀은 물 양만 잘 맞추면 찰지고, 윤기나며 맛있는 밥이 된다. 특히 오늘 소개할 버무리밥(섞어 먹는 밥)은 쌀 맛이 8할이다. 버무리밥은 밥을 지은 다음 다른 재료…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14일 -
‘러브 어페어’가 묻는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습니까?”
해마다 찬바람이 불면 왠지 모를 스산함이 밀려온다. 일조량도 줄고 기온도 내려가니 마음도 가라앉는다. 그래서일까. 초겨울에는 계절성 우울증이 기승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하루 30분 이상 외부에서 햇볕을 쬐고, 지인과 수다를…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11월 14일 -
세상의 종말, 라그나뢰크의 도래
고대 노르드어로 ‘라그나(ragna)’는 신을 뜻하는 ‘레긴(regin)’의 복수형이다. ‘뢰크(rök)’는 황혼 혹은 파멸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라그나뢰크(Ragnarök)’는 ‘신들의 황혼’ ‘신들의 파멸’을 뜻한다. 북유럽 …
김원익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문학박사 2020년 11월 12일 -
보스턴식 사과 와인이 ‘전통주’? 제조 방식 무관한 모호한 기준
애주가인 윤정우(26) 씨는 최근 이커머스(e-commerce·온라인 상품 쇼핑) 업체 ‘쿠팡’이 국내 주류 생산 스타트업 ‘댄싱사이더컴퍼니’의 애플사이더(apple cider)를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김우정 기자 ,com 오홍석 인턴기자 2020년 11월 12일 -
규칙 없음 “자유가 너희를 성공케 하리라” 外
넷플릭스는 미국 근로자에게 꿈의 직장이다. 2018년 미국 기술직 근로자가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 ‘직원이 행복한 기업 2위’에 올랐다. 통상 좋은 직장이라면 높은 연봉과 확실한 휴식 시간을 보장한다. 넷플릭스는 두 …
2020년 11월 11일 -
코로나가 알려준 또 다른 행복 찾기
“아픈 곳에는 아픈 사람이 모인다.” 얼마 전에 메모장에 써둔 문장이다. 근사한 장소에는 근사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모여 있듯, 아픈 곳에는 아무튼 아픈 사람이 모이는 법이라고. 그래서 몸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 곁에도 다른 몸과 마…
오휘명 작가 2020년 11월 10일 -
달콤한 디저트가 전하는 찐득한 위로
핑계를 대자면 달콤한 맛에 기대던 당시, 나는 춥고 외로웠다. 남자들이 군대 생활을 이야기할 때 “밥을 먹어도 배가 고프고, 옷을 입어도 춥다”고들 하는데 딱 그 심정이었다. 낯설고 물 선 곳에서 어설프기 짝이 없던 견습생은 매 시…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10일 -
때때로 어떤 벽은 새벽 같습니다
바위 너머로 누군가 오는데바다 너머로는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내게 오는 길 잊었는지 파도도 오지 않습니다사실 내게 오는 길이란 없습니다그저 바다의 많은 부분을 걸러내고 도려내면작은 부분이 남게 되는데그 공간이 나일 뿐이지애초에 내게 …
이원하 2020년 11월 09일 -
난자는 유전자 차이 큰 정자를 원한다
비대면 화상 상담, 비대면 박람회, 비대면 수업. 바야흐로 비대면의 시대다. 추석 연휴 기간이던 9월 30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단독 콘서트도 장안의 화제였다. 무엇보다 심해(深海)와 선박, 기…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0년 11월 09일 -
美대표단, ‘모스크바 3상회의’서 소련 계략에 말려들다
미국 국제주의자들의 구상 | 우리가 제1회~제3회에서 간헐적으로 살폈듯, 일련의 전시연합국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된 ‘코리아에 대한 4대 연합국의 기본구상’은 “일제가 패망한 뒤 코리아를 4대 연합국의 신탁통치 아래 두고 일정한 과…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2020년 11월 08일 -
춤추는 부석사 무량수전, 우직한 수덕사 대웅전
소설가 신경숙은 ‘부석사’라는 소설을 썼고, 시인 정호승은 ‘그리운 부석사’라는 시를 썼다. 상처 입은 젊음, 삶과 사랑을 탐구한 작품들이다. 정호승은 이 시에서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라고 절창을 토해냈다. 이에 앞서 최순우 전 …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0년 11월 08일 -
관음보살이 부처가 못 된 까닭
우주는 권태롭고 나른했다. 누군가는 성불해 부처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중생에 머물러 삶의 고해를 끝없이 떠돌아야 했지만, 적어도 그들은 그 나름대로 신나는 삶을 사는 것 같았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으로, 죽은 것도 산 것도…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11월 07일 -
햅쌀로 지은 나물 솥밥에 청양고추 쫑쫑 썬 양념간장 한 숟가락
결혼 전 10년 가까이 혼자 살았다. 부모님과 멀지 않은 곳이긴 했지만, 자질구레한 나만의 살림살이를 꽤 갖추고 지냈다. 그중 대부분은 결혼하면서 버렸는데 작은 전기밥솥은 엄마 차지가 됐다. 앙증맞은 분홍색이라 보기엔 좋아도 밥 짓…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07일 -
광물, 45억 년의 이야기를 담다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0년 11월 05일 -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당신은 오후 7시 이후 음식을 먹고 와인을 마셔도 된다. 또 음식에 소금을 마음껏 첨가해도 된다. 당신은 빵과 버터를 먹어도 되고, 초콜릿 케이크를 즐겨도 된다.”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서문의 한 대목이다. 저자가 우리…
송화선 기자 2020년 11월 03일 -
‘사자 무리’ 왕위 권불십개월… 암사자만 왕국 역사에 남는다
바람에 흩날리는 길고 검은 갈기, 200㎏에 이르는 당당한 체구. 외모만 봐도 수사자는 ‘백수(百獸)의 왕’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맹수다. 전성기에 이른 수사자는 매일 하는 일과(日課)가 있다. 마치 바리톤(Baritone) 가…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01일 -
향긋한 모과와 맵싸한 겨자로 만드는 ‘가을맛’ 스프레드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벚나무가 꽤 많다. 이사 올 때만 해도 삐죽삐죽하던 어린 나무가 8년 새 꽤 통통하게 자랐다. 봄이면 탐스러운 연분홍 벚꽃을 팡팡 터뜨리고, 가을이면 빳빳한 잎에 알록달록 화사한 물이 든다. 노랗고 빨간 벚나…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10월 31일 -
‘2020 중독 치유 해법 포럼’… “코로나로 스마트폰 중독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온택트(Online+Contact) 수업이 시작되자 청소년들의 미디어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가는 것이 아니라 화면 앞에 앉는다. 친구…
박세준 기자 2020년 10월 29일 -
19금·센·솔직한 女셀럽 ‘매운맛 콘텐츠’에 ‘유교걸’도 열광
“역시 여자들이 나오는 예능이 재밌는데다가 편하다. 많이 만들어 달라.” 9월 18일 MBC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여은파’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여은파’는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줄인 말이다. ‘나 혼자 …
문영훈 기자 2020년 10월 29일 -
2020 중독 치유 해법 포럼 29일 국회도서관서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온택트’(온라인+콘텍트) 수업이 활성화되며 교육환경이 크게 변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집에서 화면을 통해 수업을 듣다 보니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화면 앞에서 보내는 …
박세준 기자 2020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