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김윤경 번역, 동아일보사, 320쪽, 17,000원
정체된 사회에 던지는 경쾌한 돌직구
주인공들은 이 원칙을 야구부에 철저히 적용한다. 팀의 위기를 단순한 연습 부족이나 정신력 부재로 치부하는 대신, 인구 감소와 지역사회의 무관심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서 혁신의 실마리를 찾는다. 또한 진정한 고객(야구부원과 관중, 지역사회)이 요구하는 바를 치열하게 고민한다.책은 드러커의 7가지 혁신 기회, 즉 ‘예상치 못한 일’, ‘불일치’, ‘니즈’, ‘산업 구조의 변화’, ‘인구 구조의 변화’, ‘인식의 변화’, ‘새로운 지식’을 고등학생 매니저의 시선으로 재조립해 풀어낸다. 이 과정을 통해 혁신이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태도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드러커가 남긴 묵직한 지혜를 고교 야구부라는 경쾌한 무대에 녹여내, 누구나 혁신의 본질을 쉽게 깨우치도록 이끈다. 난해한 이론을 억지로 주입하는 대신 ‘우리의 진짜 고객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예상치 못한 변화와 마주하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든다. 그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사이, 독자는 자연스레 타성에 젖은 일상과 조직을 깨울 혁신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