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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다이아몬드인가
“역시 좋은 건 많이 반짝거려야 해.” 전시 조명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까르띠에 보석들을 바라보며 난 이렇게 말했다. 그때 누가 나를 봤다면 내 눈도 그만큼 반짝거리고 있었다고 말해줬을 것이다. 또 난 부끄러웠다. 인조 다이아몬드…
200806 2008년 06월 09일 -
주식 대박 비법은 호르몬?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사고, 내리면 팔기를 여러 차례. 신문 경제면을 아무리 꼼꼼히 읽어도 ‘성적표’는 늘 마이너스다. 최근 이런 개미 투자자들이 연간 최대 100만달러(약 10억원)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주식 …
200806 2008년 06월 09일 -
3차 세계대전은 사이버 전쟁
#장면 1 “오늘 이 빌딩(미국 국방부 펜타곤)이 300만번 공격을 당할 것입니다.”미국 국방부가 4월부터 대대적인 보안 병력 증강에 나섰다. 해킹을 막는 보안 전문가를 공개적으로 모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집 광고에 등장하는 공…
200806 2008년 06월 09일 -
‘명품 세미나’, SERI CEO 조찬회 현장취재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앞. 날이 채 밝기도 전인 이른 아침에 에쿠스, 벤츠 같은 검은색 대형 세단들이 줄지어 몰려든다. 어림잡아 700대는 된다. 오전 7시경엔 벌써 주차장이 만차 상태가 됐다. 차에서 내린 말쑥한 양복 차림의 중년…
200805 2008년 05월 08일 -
포스코 ‘새내기 임원 교육’ 3박4일 현장취재
대기업에 샐러리맨으로 입사해서 온갖 풍상을 겪은 다음 임원 자리에 오르면 ‘성공한 직장인’으로 대접받는다. 흔히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하면 “별을 달았다”고 한다. 군 조직에서 장성을 뜻하는 ‘별’은 출세의 상징.기업마다 조금 다르긴…
200805 2008년 05월 08일 -
株亂! 대한민국 대표 우량주들의 운명은?
요즘 증권사에 가면 반드시 듣는 질문이 있다. “과연 국내 증시의 향방은 어찌 될까요?”다. 그러나 지난해 그토록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던 증시 전문가 그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고개를 흔들 뿐이다. 사실 그들은 지난 1/4분기 내내…
200805 2008년 05월 08일 -
株亂! 펀드 전략, 어떻게 할 것인가
2003년 이후 한국의 재테크 지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펀드 투자의 대중화’다. 물론 1998년과 1999년 IT(정보기술) 버블기에도 ‘바이 코리아’로 대표되는 펀드 투자 열기가 대단했지만 지금과 같은 광범위한 대중적 기반…
200805 2008년 05월 08일 -
‘차이나 러시’ 경계경보
지난해 하반기 많은 사람이 보따리를 꾸려 중국으로, 중국으로 몰려들었다. 마치 ‘골드 러시’를 따라 캘리포니아로 몰려들던 미국 개척시대 사람들처럼. 그들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러곤 객장에서 이렇게 외쳤다.“중국 펀드요…
200805 2008년 05월 08일 -
10 CORSO COMO
3월20일 내 주변 사람들(패션 관계자들과 쇼퍼홀릭들) 관심사는 오직 하나 ‘10 CORSO COMO’였다. 오랜만에 연락한 이들의 용건이 ‘거기 가는지 궁금해서’였으니 말이다. ‘텐코르소코모’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옷가게’다.…
200805 2008년 05월 06일 -
대만-중국 IT 합작 시대 열린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당선자(국민당)의 실리 노선이 화제다.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참조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내비친 그는 ‘타이완’이라는 영어 국호 자존심도 버릴 수 있다고 공식 발언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
200805 2008년 05월 06일 -
명품인가 거품인가, 현대차 제네시스 大해부
전세계 2억여 명의 시청자에게 생중계되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지난 2월3일 열린 제42회 슈퍼볼 TV 중계 중간광고에 한국 기업 광고가 처음 등장했다. 광고효과가 워낙 크다 보니 광고단가도 30초 1편당 무려 3…
200804 2008년 04월 07일 -
‘이명박 747’ 순항을 위한 현장 제언
새정부가 들어선 첫해엔 대개 투자도 늘고 자금도 풀리고 주가도 상승해 경제 형편이 좀 나아지곤 했다. 그런데 이번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실사구시를 중시하고 친기업적 행보를 보이며 경제 제일주의를 내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새 정부 …
200804 2008년 04월 07일 -
루머에 속고 테마에 멍든 당신, ‘스토리’ 중심에 누가 있는지 보라
인류 역사에서 개인보다 사회가, 인성(人性)보다 신성(神性)이 늘 우선시되던 암흑의 시기가 있었다. 이른바 중세 시대. 하지만 대중의 시선이 신성에서 인간성으로 눈길을 주기 시작했을 때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사회와 문화 모두에 …
200804 2008년 04월 07일 -
워런 버핏 주주 서한에서 배우는 투자 지혜
세계 1위의 부자, 금세기 최고의 투자자, 세계적인 자선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자본주의 역사상 이런 찬사가 한 사람에게 집중된 예는 없었다. 투자의 천재로 꼽히는 월 스트리트의 전설 피터 린치, 템플턴 펀…
200804 2008년 04월 07일 -
대한민국 40대, 재테크 패러다임 바꾸기
얼마 전의 일이다. 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끝낸 직후였는데,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주부가 다가와 “잠시만 짬을 내달라”면서 고민을 털어놓았다.그는 서울 강북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과 중학생, 초등학생 두 아이를 데리고 그…
200804 2008년 04월 07일 -
글로벌 워밍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아서”라는 건 사람들이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옷과 구두가 필요하냐”고 물어볼 때의 내 대답이다. 이 원시적이고 존재론적인 대답에 사람들은 ‘납득’하는 표정을 지어준다.그런데 최근 이 ‘현답’의 설득력이…
200804 2008년 04월 03일 -
2008 IT, 사라지는 것들
원래 변화무쌍한 IT 분야라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사라지는 것’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우선 지난 3월 전세계 네티즌들은 1990년대 중반 웹브라우저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리던 넷스케이프의 퇴장 소식에 애도했다. 넷스케이프를 보…
200804 2008년 04월 03일 -
‘글로벌 건설맨’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
요즘 건설회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한반도대운하 사업이다. 아직 사업 타당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건설사들은 사실상 사업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사업권을 따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에 돌입했다.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100조…
200803 2008년 03월 07일 -
주식투자, 기본으로 돌아가라
하나의 유령이 세계 금융시장을 떠돌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라는 유령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 유령을 잡기 위해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부시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연초부터 글로…
200803 2008년 03월 07일 -
감기? 페렴? 글로벌 경제 정밀진단
2003년 이후 5년간 세계경제는 연평균 GDP 성장률 5%의 고속행진을 거듭해왔다. 호황과 침체를 반복하던 변덕스러운 경기 흐름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평탄하기만 하고 기울지 않는 평지는 없으며, 지나가기만 …
200803 2008년 03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