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마다 옷 바꿔 입는 바위들의 숲 베트남 하롱베이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에 길다랗게 자리잡은 베트남은 열대우림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기후를 엿볼 수 있는 나라다. 우리에게는 평화보다는 전쟁과 더 인연이 깊은 나라로 인식되어 있지만, 베트남에는 평온하고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
2004122004년 11월 24일마야의 전설 가득한 수수께끼의 평원 멕시코유카탄 반도
멕시코 상공을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유카탄 반도는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다. 흡사 평원처럼 보이는 정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 그 정글과 바다 사이에 드넓게 펼쳐진 유적지와 휴양지. 너무나 다른 느낌의 공간…
2004112004년 10월 27일지구촌 최고 청정수 중앙시베리아 바이칼湖
타타르어로 ‘풍요로운 호수’라는 뜻을 간직한 바이칼(Baikal)호는 지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인류유산 가운데 한 곳이다. 제정러시아 시절 거상들의 활동무대였던 이르쿠츠크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바이칼호는 둘레 200…
2004102004년 09월 30일‘회색곰 와프’의 고향 캐나디언 로키
팝가수 존 덴버의 노래 ‘Rocky Mountain High’만 봐도 알 수 있듯 로키산맥은 미국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러나 적잖은 캐나다인은 미국인들의 이런 ‘호들갑’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미국 땅에서 바…
2004092004년 08월 26일숨마저 멎게 하는 ‘지상 최대의 쇼’ 남아메리카 이과수폭포
‘거대한 물’. 원주민인 과리니 인디오 언어인 ‘이과수(Iguacu)’에 담긴 의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에 걸쳐 있는 이과수는 크고 작은 폭포가 275개, 전체 폭이 2700m, 우기에는 초당 1만3000t의 물…
2004082004년 07월 30일오스트레일리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신이 축복한 자연의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에 이어 지상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지정 자연유산이 많은 나라다. 카카두, 울룰루, 샤크 만, 윌랜드라 호, 로드하우 군도 등 태초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관광지가…
2004072004년 07월 02일神의 손으로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 융프라우
저녁노을에 비친 알프스만큼 조물주의 오묘한 솜씨를 제대로 보여주는 경치는 드물다. 끝없이 펼쳐진 빙하, 긴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이름 모를 들꽃, 크고 작은 마을들이 연출하는 목가적인 풍경. 그 경치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알프…
2004062004년 06월 02일터키 파묵칼레
터키의 심장 이스탄불에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국도를 달리다 보면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무대 트로이를 만나게 된다. 거대한 목마와 눈인사를 마치고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섯 시간 남짓 더 달리면 파묵칼레(Pamukkale)…
2004052004년 05월 03일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끝없이 펼쳐진 습지와 수채물감으로 그려놓은 듯한 섬, 사냥감을 기다리는 악어와 한적하게 하늘을 나는 희귀한 새들. 언어의 마술사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랑했다는 카리브해와 미국 최대의 담수호인 오커초비 호가 만나는 북미대륙 동남쪽 끝…
2004042004년 03월 31일북아일랜드 자이언츠 코즈웨이
북아일랜드의 주도 벨파스트를 출발해 환상가도라 불리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정겨움이 넘치는 작은 어촌마을과 대서양을 향해 끝없이 펼쳐진 구릉지역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떼와 눈인사를 나눈 뒤 조금…
2004032004년 03월 03일검은 대륙 두드리는 ‘물의 천둥’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
짐바브웨와 잠비아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의 관람코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방문객들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펄스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 폭포는 도보로 20여분 거리. 갈대와 흙으로 만든 관리소와 …
2004022004년 01월 30일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지도를 펼쳐 오스트레일리아를 찾아보자. 태평양 남쪽을 차지하고 있는 대륙의 남동쪽 끝에 버려진 듯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섬이 바로 태즈메이니아(Tasmania)다. 지금은 멸족하고 없지만 수천 년 동안 원주민 애버리진의 땅이었던 태…
2004012003년 12월 30일13억 중국인의 마음의 고향 泰山
거대함. 중국이라는 나라를 표현할 때 이보다 더 적합한 단어가 있을까. 광활한 국토와 어마어마한 인구, 오랜 역사만큼이나 중국 곳곳에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인류유산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으뜸을 꼽으라고 한다면 중국인들은 서슴지 않…
2003122003년 11월 28일일본 야쿠시마(屋久島)
풍부한 물은 수없이 많은 아름드리 나무를 키우고, 나무가 뿜어내는 깨끗한 공기는 섬 전체를 흥미로운 생태계로 만들어놓았다. 거제도보다 조금 크지만 해발 1000m를 넘는 산이 30여 개나 모여 있는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 야쿠시마(…
2003112003년 10월 29일알래스카 산악국립공원
알래스카 남동쪽을 따라 형성된 자연유산지역은 글레이셔만, 클루에인, 랭걸세인트일라이어스, 타첸시니앨섹 자연공원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악국립공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남한보다 더 넓은 이 국립공원에는 웅장한 산악…
2003102003년 09월 29일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
마사이어(語)로 ‘거대한 구멍’을 뜻한다는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Ngorongoro Conservation Area)은 탄자니아 동북쪽 거대한 분화구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동물 종(種) 대부분을 만날 수 있다…
2003092003년 08월 26일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
잉카 최후의 왕국 쿠스코를 출발해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로 향하는 두 칸짜리 열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참으로 정겹고 변화무쌍했다.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산과 열대 우림을 연상케 하는 무성한 숲, 아마존…
2003082003년 07월 30일바위 꼭대기에 자리한 수도원 그리스 메테오라
그리스 피니오스 강과 핀도스 산맥의 준령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암석 위에 서면 수많은 의문이 뇌신경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무슨 바위가 저토록 클까, 어떤 지층 구조길래 이렇듯 묘한 풍광이 만들어진 것일까…. 어림잡아 높이 수백…
2003072003년 0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