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막을 수 있는 건 조직의 명령뿐”
‘공직 개혁’을 이끌 수장으로 민간인이 깜짝 발탁됐다. 이근면(62) 초대 인사혁신처장이다. 삼성그룹에서 30년 넘게 인사 업무를 도맡아온 인사통(人事通)인 이 처장은 앞으로 인재 발굴, 관피아 척결,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간단치 않…
2015012014년 12월 23일
“사회 기풍 바꾸는 ‘샛빛운동’ 펼치겠다”
‘믿다’라는 뜻의 한자는 ‘信’이다. ‘사람(人) + 말(言)’. 사람의 말이 곧 믿음의 기본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사람이 마땅히 따라야 할 도리로 여긴 까닭을 짐작게 한다. 말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2015012014년 12월 19일
“재벌 재산 절반만 내놔도 복지 수준 확 달라질 것”
여의도로 넘어가는 마포대교에 은행잎이 너덜너덜 흩날린다. 멀리서 겨울의 발걸음 소리가 희미한 포성처럼 들린다. 낙엽이 머물던 자리는 곧 흰 눈으로 채워질 것이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긴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이영훈(60) 목사는…
2015012014년 12월 19일
“향후 3~4년이 농식품 수출 골든타임”
김재수(5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만난 것은 10월 28일 오후였는데, 이날 오전 그는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연임 통보를 받았다. 공기업 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임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 사장 자리가 논공행상에 …
2014122014년 11월 19일
“전기는 혈액, 우리는 의사 ‘피’ 잘 돌게 해 재해 막죠”
1974년 창립해 올해로 40년을 맞은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는 전기로 인한 재해를 예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을 한다. 전기설비의 안전 확인을 위한 법정검사·점검, 전기안전에 관한 조사·연구·기술 개발, 홍보 및…
2014122014년 11월 19일
“박근혜 비판만으론 선거 못 이긴다”
그들은 어떻게 ‘카카오톡’을 ‘카더라톡’으로 변질시켰나 ‘박근혜 정치’를 넘어서 진보의 길을 다시 묻다. 제3의 길 그 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의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최근 펴내 눈길을 끈 정책 보고서들의 제목이다. ‘…
2014122014년 11월 19일
“우리 수돗물은 건강한 물 막연한 불안감 떨치세요”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1993년 유엔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 선포했을 만큼 소중한 자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물 낭비 사례는 허다하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여전하다.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
2014122014년 11월 19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띠고…”
“과감해져야 해!” 이렇게 되뇌며 화장을 시작했다. 눈가에 검은색 아이라인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굵게 칠하고 눈꼬리 쪽으로도 길게 그렸다. 체리주스 색 틴트를 바르니 입술이 새빨갛게 정열적으로 보였다. 백팩을 메고 책을 든 수수한…
2014112014년 10월 23일
“세종시 이전만큼 힘들어도 반드시 고강도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가 부담스럽기는 정작 한국연금학회(이하 연금학회)를 통해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놨던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9월 22일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무산되고 공무원노조…
2014112014년 10월 23일
“공무원연금 난도질 말고 ‘용돈’ 국민연금 복원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이 핫이슈다.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경제혁신특위) 의뢰로 한국연금학회(이하 연금학회)가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조직적 반발이 장외투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연금 개혁이 공무원만이 아닌 전 국…
2014112014년 10월 23일
“한반도 통일? ‘홍익인간’에 답이 있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2014112014년 10월 23일
“서민·중산층 증세는 중환자 피 뽑아 수혈하는 격”
인터뷰는 도중에 두 번이나 중단됐다.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 때문이었다.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 출연 요청이었는데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요즘 그는 뉴스의 인물이다. ‘재벌 공격수’, 안철수 의원의 ‘경제 브레인’으로 잘 알려진 그가 …
2014112014년 10월 23일
“아세안 신흥국과 힘 합쳐 중국·일본 견제해야”
김우중 전 회장과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모두 세 차례 만났다. 김 전 회장의 건강은 양호해 보였다. 발음이 약간 불분명해진 것을 제외하곤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른 새벽 한 시간씩 산책하는 것으로 건강을 유지한다고 했다.…
2014112014년 10월 22일
“한국생활 힘들 때 헐버트 박사(고종 외교자문) 묘지 찾아가 위로 받았죠”
“처음 인천공항에 착륙할 때 비행기 창밖을 보며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떠올렸다.”“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은 1886년 조선과 프랑스가 수교를 맺은 후 프랑스 공사가 수집해 가서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있다.”“논어에 따르면 …
2014112014년 10월 22일
“골프가 공부보단 쉬워 보였어요”
각본 없는 드라마란 이런 것일까. 9월 14일 프랑스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 홀. 한국의 김효주가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한 타 차로 앞서가던 선두 캐리 웹이 보기…
2014112014년 10월 22일
“美·中 사이 한국의 중립은 中과 조공관계로 돌아가는 것”
헤리티지(Heritage)재단은 미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두뇌집단(Think Tank)이다. 1973년 설립돼 공화당의 싱크탱크 구실을 해왔다. 민주당의 두뇌집단 역할을 해온 브루킹스 연구소와 함께 미국의 국방, 외교, 정치, 경제…
2014112014년 10월 22일
“장비업체의 기상청 흔들기 용납하지 않겠다”
최근 3년간 기상청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돌풍을 관측하는 항공 기상장비 ‘라이다(LIDAR)’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입찰 및 제품 성능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조석준 전 기상청장을 비롯해 기상청 전·현직 공무원 10여 명이 검찰 수사…
2014112014년 10월 21일
“세월호 참사와 닮은꼴…무책임한 정부·기업에 분노”
많은 사람이 “세월호 참사 이후 세계관이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국가와 이웃이 사회 곳곳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막연한 믿음이 산산이 깨졌고, 나와 내 가족 역시 저 비참한 사건…
2014112014년 10월 21일
“누구나 실패하게 마련 나도 ‘새’ 아닌 ‘인간’일 뿐”
2월 15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르노 라빌레니(28·프랑스)가 ‘장대높이뛰기의 전설’을 뛰어넘었다. 6m16. 1993년 2월 21일 ‘인간새’가 기록한 6m15를 넘어선 것이다. 21년 만의 일. 실외 …
2014112014년 10월 21일
“준비 안 된 대통령들, 죄다 재벌에게 속았다”
정운찬(68) 전 국무총리는 정부를 떠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치권과 언론의 안테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서울대 총장, 국무총리를 지내 행정 경험이 풍부한 데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이면서 동반성장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
2014112014년 10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