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비리? 솔직히 자신 없다” “MB 측근 비리? 그 정도면 양호”
이명박(MB) 전 대통령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은 많은 논란을 불렀다. ‘신동아’ 3월호는 회고록의 주요 내용을 검증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MB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장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을 반박했고, 송민…
2015042015년 03월 20일“어떤 北 잠수함도 때려잡을 수 있다”
윤정상(해사 38기) 소장이 초대 잠수함사령관에 임명되자 해군 안팎에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첫째는 그의 실력을 인정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궂은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그의 인품을 알기 때문이다. 그와 한 부대에서 근무…
2015042015년 03월 19일“朴대통령, 비서 3인방 ‘결과책임’ 물어야” “새누리당, ‘오너 행세’ 하면 비참해진다”
홍준표(61) 경남도지사는 최근 “천천히 대권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차기부터 대통령 후보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중에 홍 지사처럼 포부를 자신감 있게(청문회도 하자고 하니까) 드러내는 사람은 아직…
2015032015년 02월 25일“담 허물면 천하가 내 집 대통령은 유방에게 배워야”
기자는 2월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모임에서 권철현(68) 전 주일대사를 만난 적이 있다. 권 전 대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3년 2개월간 주일대사를 지냈고, 2012년 대통령선거에선 박근혜 후보의 부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박근혜 대통…
2015032015년 02월 25일“흔해빠진 풍경? 지금도 ‘나만의 소나무’ 몰입”
배병우(65)와 마이클 케나(62).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이들 두 사진작가에겐 공통점이 여럿이다. 아날로그 카메라로 흑백의 풍경 사진을 찍고, 수묵화를 그리듯 자연을 서정적인 시각에서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길을 30년 …
2015032015년 02월 24일“성장 넘어선 ‘성숙’ 위해 모범생보다 ‘모험생’ 키운다”
‘호남제일문.’ 전북 전주시의 관문이다. 그 옛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호남 지역 선비들은 반드시 이 길을 거쳐야 했으니 ‘호남의 관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곳을 통과해 10여 분쯤 차로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야트막한 …
2015032015년 02월 24일“세월호 특별조사위는 탐욕의 결정체”
새누리당 ‘전략 브레인’으로 대야(對野) 협상을 주도한 김재원(51) 새누리당 의원이 2월 1일 원내수석부대표 자리를 내놓았다. 2013년 5월 당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된 뒤 이날 원내수석부대표를 그만둘 때까지 20개월 동안 그는 …
2015032015년 02월 16일“강만수 ‘환율주권론’? 정부가 시장 흔들면 끝장”
“별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어요.”수차례 통화 시도 끝에 어렵사리 연결된 이성태(70) 전 한국은행 총재의 첫 반응은 싸늘했다. 수화기를 통해 조금은 화가 난, 조금은 불만스러운 감정이 전달됐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펴낸…
2015022015년 01월 22일“미국은 달러 마구 찍는데 왜 우리만 시장에 환율 맡기나”
‘소신’과 ‘고집’은 동전의 양면처럼 같으면서 또 다르다. 시각에 따라 다르고, 처지에 따라 다르고, 결과에 따라 다르다. 성공하면 소신이고, 실패하면 고집이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MB노믹스’를 설계한 강만수(70) 전 기…
2015022015년 01월 22일“정윤회 ‘2차 충격파’ 오면 상황 커질 것”
최근 서울 홍제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만났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부터 이 대학 총장을 맡고 있다. 총장실엔 재임 시절 이 전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이 함께 모…
2015022015년 01월 22일맨발, 맨주먹, 맨몸 ‘3M 목회’의 기적
그에겐 미안하지만, 교회가 아닌 체육관에서 봤다면 역도선수라고 생각했을 거 같다. 170cm가 채 안 돼 보이는 단구(短軀)에 다부진 상체도 그렇거니와 화법 역시 직설적이다. 뒤끝 흐리는 애매한 대답이 없다. 만약 그가 인사청문회 …
2015022015년 01월 22일“‘오만 경영’ 낳는 재벌 세습 자진해서 그만두라!”
이유 많은 주장은 의심받는다. 맞든 틀리든, 분명한 주장은 주장 자체로 힘을 갖는다. 확신과 자신감이 있을 때 말은 짧고 간결해진다. 구순을 바라보는 노학자의 언어가 그랬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질문에 짧고 간결한 말이 답으로 …
2015022015년 01월 21일“비용절감用 비정규직 채용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
노동부가 ‘고용노동부’로 바뀐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이다. 굳이 ‘고용’을 덧붙였다는 건 이 문제가 그만큼 심각한 사회 현안이라는 뜻일 게다. ‘고용’은 노동시장 구조개혁 차원을 넘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대통합의…
2015022015년 01월 21일“이젠 인파이터…누구와도 싸우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풋워크(footwork)가 예사롭지 않다. 7·30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자숙하던 그가 5개월 만에 “할 말은 하겠다”며 잰걸음을 한다. 1월 13일에는 국회에서 장하성 고려대…
2015022015년 01월 16일“딱 한 번만 아이 시각에서 생각했다면…”
2014년 세월호 사고와 함께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는 울산·칠곡 계모 사건으로 대표되는 일련의 아동학대 사건들이었다. 굵직한 사건마다 그 가운데엔 늘 이명숙 변호사(52·법무법인 나우리)가 있었다. 이 변호사는 울산·칠곡 …
2015012014년 12월 23일“법 어겼으니 기소하라 진실 다투게 돼 행복하다”
2014년 법조계는 간첩사건으로 시끄러웠다.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사건이 논란이 됐다. 2013년 1월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유우성 사건은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
2015012014년 12월 23일“속도 조절로 골목상권 더 유지해야”
‘동반(同伴)’의 사전적 정의는 ‘일을 하거나 길을 가는 따위의 행동을 할 때 함께 짝을 짓는 것’이다. ‘성장(成長)’은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을 뜻한다. 두 단어의 병립은 적자생존·승자독식의 무한 경쟁 사회에선…
2015012014년 12월 23일“나를 막을 수 있는 건 조직의 명령뿐”
‘공직 개혁’을 이끌 수장으로 민간인이 깜짝 발탁됐다. 이근면(62) 초대 인사혁신처장이다. 삼성그룹에서 30년 넘게 인사 업무를 도맡아온 인사통(人事通)인 이 처장은 앞으로 인재 발굴, 관피아 척결,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간단치 않…
2015012014년 12월 23일“사회 기풍 바꾸는 ‘샛빛운동’ 펼치겠다”
‘믿다’라는 뜻의 한자는 ‘信’이다. ‘사람(人) + 말(言)’. 사람의 말이 곧 믿음의 기본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사람이 마땅히 따라야 할 도리로 여긴 까닭을 짐작게 한다. 말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2015012014년 12월 19일“재벌 재산 절반만 내놔도 복지 수준 확 달라질 것”
여의도로 넘어가는 마포대교에 은행잎이 너덜너덜 흩날린다. 멀리서 겨울의 발걸음 소리가 희미한 포성처럼 들린다. 낙엽이 머물던 자리는 곧 흰 눈으로 채워질 것이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긴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이영훈(60) 목사는…
2015012014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