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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타고는 못 배기게 만들라”
“90년대 초반 우연히 만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해외담당 부장은 ‘2000년 이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2000년 이후에는 한국에서 일제치하를 경험한 사람들이 대부분 현역에서 물러나 반일감정도 많이 줄어들 것이기 …
200101 2005년 05월 11일 -
일이 즐거워 미치겠을 때 사표 내라
돈에 대한 한국 사회의 태도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대단히 이중적이다. 어느 종교에서는 돈이라는 말 대신에 ‘물질’이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신성한 장소에서 돈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불경스럽게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돈…
200101 2005년 05월 10일 -
“취약한 한국 설계 수준 높이겠다”
한국 건설업은 최근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위 100개 건설업체 가운데 무려 38개사가 부도를 냈다. 한때 수출산업에 크게 기여했던 해외공사 수주도 1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1997년 국내 건설시장이…
200102 2005년 05월 06일 -
일은 두배, 봉급은 절반, 내일은 없음
지난해 12월26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직원들이 두 은행의 합병에 반대하며 일주일째 파업을 벌이던 경기도 일산의 국민은행 연수원을 찾았다.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며칠 전에 내려 쌓인 눈은 갑자기…
200102 2005년 05월 06일 -
“나는 판다. 고로 존재한다”
‥‥‥‥‥‥‥‥‥‥‥‥‥‥‥‥‥‥‥‥‥‥‥‥‥‥‥‥‥‥‥‥‥‥‥‥‥‥‥‥‥‥‥‥‥‥ 박노진 이사(45·대우자동차판매 종로지점)는 유명인이다. 97년, 98년 두 해에 걸쳐 대우자동차 판매왕에 오른 이후 지난해 4월에는 샐러리맨의…
200102 2005년 05월 06일 -
전쟁터에서 휴머니즘 찾지 마라
오래 전에 부동산 경매로 부를 늘리기 시작했을 때 어떤 이가 이렇게 조언했다. “경매 물건에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한이 서려 있다. 뭔가 잘해보려고 하다가 일이 잘못되어 담보로 잡힌 물건을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불행해진 사람들…
200102 2005년 05월 06일 -
2001년 재테크 가이드
《2001년은 1998년 이후 처음 맞는 증권투자 최적기가 될 것. 연초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최선이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9.2%에 이르는 고속 성장과 기업들의 사상 최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사상 최대로 폭락했다…
200102 2005년 05월 06일 -
유동성 위기는 없다, 문제는 ‘비전의 위기’
LG그룹이 잇딴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현대 다음은 LG’라는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더니 12월 들어서는 기대했던 IMT-2000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데 이어 계열사인 데이콤도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에서 물을 먹…
200102 2005년 05월 04일 -
한국통신 저효율 덫에 걸린 ‘슈퍼공룡’
2000년 12월19일 한국통신 광화문 사옥. 사무실 한켠 텔레비전 앞에 몰려있던 직원들 사이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됐구나!”“야, 정말 됐네, 됐어!”한통이 주축이 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국내 유일의 …
200102 2005년 05월 04일 -
돈벌고 환경지키는 아스팔트 재활용 개척자
“돈을 벌고 싶다고? 그렇다면 쓰레기더미를 뒤져라!” 터무니없는 말이 아니다. 한국아스텐엔지니어링(전화·02-3438-7500) 문재식 사장(文在植·46)은 말 그대로 쓰레기더미에서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일궈낸다. 더욱이 이 …
200103 2005년 05월 03일 -
한손엔 성경, 또 한손엔 구조조정
CEO가 하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물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 아닐까 한다. 이 막강한 힘은 때론 죽어가는 논밭을 살릴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옥토를 황무지로, 잘 가꾸어진 과수원을 물난리판으로…
200103 2005년 05월 03일 -
쏘나타를 타면 한국차가 보인다
현대자동차가 새해 벽두 쏘나타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은 뉴 EF쏘나타를 내놓았다. 1월10일 판매에 들어간 이 모델은 EF쏘나타의 뒤를 이어 국내 중형차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와 자부심을 담고 있다. 1999년 1월부터 …
200103 2005년 04월 29일 -
평양에서 ‘디지털 경제’ 강연한 비트컴퓨터 조현정 사장
국내 1호 대학생 벤처창업가로 유명한 비트컴퓨터 조현정 사장(43·趙顯定)이 지난 1월 31일~2월 3일 북한에 다녀왔다. 방북중에 조사장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500여명의 북한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
200103 2005년 04월 29일 -
“아오지탄광 석탄을 경의선에 실어 포항제철로”
계획대로 된다면 오는 9월 경의선이 개통된다. 경의선이 뚫리면 열차가 달릴 텐데, 이 열차에 무엇을 실을 것인가. 현재 남북한 간에는 부산항에서 나진항까지 컨테이너선이, 인천-남포항 간에는 일반 화물선이 다니고 있다. 인천-남포 항…
200103 2005년 04월 29일 -
총사령관 최태원, 작전참모 최재원, 돌격대장 최창원
“SK그룹은 자식 복이 많은 기업이다. 경영에 나선 2세들이 다 똑똑하고 일 좋아하고 사이도 좋은데다, 경영에 별취미가 없는 2세들도 사고 치지 않고 자기 본분을 지키니….”한 재계 인사의 말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경영권이 창업…
200103 2005년 04월 29일 -
“포철 뛰어들고 LG 물러간다”
지난 1월 초, 청와대에 ‘통신사업 구조조정정책 건의서’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건이 제출됐다. 작성자는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64). 하나로통신은 시내전화 및 초고속망 사업을 하는 중견 통신업체다. ‘나는 ADSL’이 대표 브랜드.…
200103 2005년 04월 29일 -
파렴치한 졸부가 아니라 실패한 영웅이 되라
한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화두로 세인의 찬사와 이목을 집중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이제는 ‘세계는 넓고 숨을 곳은 많다’는 식의 조롱을 받으며 도피자의 신세로 전락했다.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사회적 비…
200103 2005년 04월 27일 -
부동산 침체기, 재개발 투자의 매력
정부의 강력한 투기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재개발 시장이 실수요자층의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개발이익 환수제도 탓에 재건축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부 재개발 시장은 전철 역세권과 한강 조망권…
200505 2005년 04월 25일 -
‘원금 보장 주식’, 전환사채 투자법
투자의 세계에서는 왕왕 ‘쪽박’이 ‘대박’으로 변하고, 반대로 대박이 눈 깜짝할 사이에 쪽박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무릇 훌륭한 투자가라 함은 쪽박이 대박으로 변하는 순간까지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훌륭한 투자가는…
200505 2005년 04월 22일 -
통계로 본 아파트값 논쟁
올해 초 아파트시장은 판교라는 ‘뜨거운 감자’를 놓고, 분양 시기 및 분양가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정부가 오는 11월로 판교 분양을 연기하면서 주춤해졌지만,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지연과 제2종 주거지역의 층수 제한 …
200505 2005년 0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