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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슬친자’ 시대, 20대 여성도 꽂혔다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일 200만 관객을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수는 201만1474명이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199만4814명이었…
고재석 기자 2023년 02월 01일 -
공산주의 이전 중국 전통문화의 精髓 ‘션윈’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공연이 있다. 영화 ‘아바타’ 미술감독으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트롬버그(Robert Stromberg)는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색채, 조명, 무용 모든 것이…
김지영 기자 2023년 02월 01일 -
‘시’처럼 살다간 배우 윤정희, 파리에서 영면하다
배우 고(故) 윤정희 씨의 장례식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치러진다. 19일 윤 씨가 향년 79세 일기로 별세한 지 11일 만이다.장례는 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와 딸 백진희 씨, 프랑스에 거주하는 지인들만 …
고재석 기자 2023년 01월 30일 -
데친 두부에 얇게 썬 오이, 청어알젓 삼합은 술안주로 그만
설 명절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리고 우리집 냉장고엔 명절 음식과 양가 엄마들이 바리바리 싸주신 반찬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냉장고에 들어가지 못한 것들은 서늘한 베란다에 뒀다. 연휴 내내 내리 몇 끼를 먹었는데 아직도 먹…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3년 01월 29일 -
AI와 경쟁 말고 잘 조련해 충실한 시종 삼으라
인공지능이나 AI라고 하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 AI는 이미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모바일이나 PC를 켜기 위해 사용하는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 ‘시리’로 대표되는 음성 인식 등이 대표적이…
구자홍 기자 2023년 01월 26일 -
명란젓 중 최고봉, 갓 잡은 명태에서 바로 꺼내 얼린 ‘선동’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엎어지면 정수리가 닿을 만한 곳에서 혼자 꽤 오래 살았다. 내가 살던 때의 홍익대학교(홍대) 앞은 이른바 ‘주차장 골목’에서 멀어지면 대체로 한산했다. 당시 홍대 정문 근처 나지막한 언덕배기에 작은…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3년 01월 22일 -
‘최고지도자 女동생’ 김여정은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
김여정은 독특한 존재다. 사적으로는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김정은의 여동생이다. 이른바 백두혈통. 그가 맡고 있는 직책의 무게도 상당하다.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자 북한 국무위원이다. 2020년 8월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
구자홍 기자 2023년 01월 19일 -
[에세이] 괜찮아, 사실은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말이었어
일주일에 세 번씩 찾아가는 집이 있다. 문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딩동’ 누르면 집 안에선 정신없이 ‘우당탕탕’ 마구 뛰어오는 작은 발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들리면 나는 벌컥 열린 문에 코를 찧을까 재빨리 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 …
김버금 작가 2023년 01월 17일 -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이건희 기증 덕분에 스토리 덧씌우다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국보로 지정된 ‘인왕제색도’는 멋진 그림이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좀 어려운 그림이다. 깊은 맛이 천천히 우러나는 묵직한 그림이라서, 단박…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 2023년 01월 15일 -
딱 한입이면 충분한 젓갈, 누구나 군침 돌게 하는 풍미
어릴 때는 옆집, 친구집, 엄마친구집 할 것 없이 집집마다 비슷한 때에 김장을 했다. 얼마나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파트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김장철’이라는 걸 꼬마인 우리들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본격적으로 김장을 담그기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3년 01월 15일 -
유령 똥지게꾼, 한양을 퍼 나르다
깊은 밤 괴상하게 비틀린 몸으로 한양 육조로를 향해 걷는 사내를 멀리서 발견한 숭례문 순라군들은 걸음을 재촉해 그를 따라붙으려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기이한 일이었다. 추격을 포기한 순라군들은 가까운 우포청…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3년 01월 13일 -
[시마당] 일정한 모형
내 손에 바구니가 있다 갈색의 커다란 바구니다 내가 주워 담아왔던 것들이 전부 이곳에 들어있다 깨진 액자와 식칼과 책과 문장과 사랑과 너와 우리가 한데 엉켜있다 나는 아주 열심히 바구니를 채웠다 울고 싶을 때는 울고 싶은 마음을 웃…
김상희 2023년 01월 10일 -
죽음이 ‘정상’인 세상, 이곳은 전쟁터
2022년 1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접한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전개한다. 이어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명령하자 러시아 T-72 탱크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 21세기 유럽 최초의 국가 간 전…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3년 01월 08일 -
‘특별함’을 마시다… 클래스가 다른 스페셜티커피
요리 선생인 친구에게 원두를 조금 나눠 받았다. 연한 갈색이 돌며 기름지지 않고 보송했다. 깨짐 없이 작은 알갱이가 온전한 원두 두 줌이다. 우리집에 있는 전자동 커피 머신에 쏟아 붇는 기름지고 까무잡잡하며 알갱이가 일정치 않은 원…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3년 01월 08일 -
친일, 반일 논쟁하는 사이 북핵 위기만 고조됐다
광복 후 일본은 우리에게 극복 대상이자 롤 모델로서, 멀고도 가까운 존재였다. 시대 변화에 따라 우리의 대일 정서는 급변했고, 정치인들은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다. 필자는 일본에 대한 이중적이고 복잡한 이미지를 객관화하기 위해 이 …
이창위 서울시립대 교수, 세계국제법협회(ILA) 한국본부 회장 2023년 01월 04일 -
30년 냉동한 배아로 임신해도 괜찮을까
최근 미국의 한 부부가 30년 전 냉동된 배아(embryo)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30년 전’이라는 시간에 놀라는 이도 있을 것이고, 30년을 한 세대로 보는 한국적 정서에서는 촌수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식의 고리타분한 계산을 …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3년 01월 02일 -
대박 돈벼락 주인공, 이제 당신 차례다
‘부모보다 못살 최초의 세대’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헬조선의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 세대)’…. 요즘 젊은 세대가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표현한 말들이다. 고성장 시대의 성과를 누리고 살아온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정현상 기자 2022년 12월 28일 -
겨울날, 모카포트에서 뽀글뽀글 올라오는 진한 쓴맛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단열재 없이 시멘트로만 지어진 낡은 건물에 있다. 한여름엔 꽤나 선선해 좋을 때가 많은데 겨울이 되면 바깥보다 안이 더 춥게 느껴지는 날이 허다하다. 게다가 북향으로 난 창으로는 햇살 대신 겨울바람만 들어온다.…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12월 25일 -
성과를 원하거든 ‘사람’에 집중하라
동물학 교수 윌리엄 M 무어는 닭의 품종을 계량해 더 많은 달걀을 얻고자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암탉만 선별해 하나의 번식장에 모았다.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더 많은 알을 낳기는커녕 엄청나게 공격적인 새 품종이 생겨난 것. …
구자홍 기자 2022년 12월 24일 -
‘신사의 나라’ 영국에 대한 모든 것
세계적 흥행을 거둔 영화 ‘킹스맨’에서 주인공 콜린 퍼스는 전형적인 영국 신사의 옷차림을 하고 있다. 깔끔하게 넘긴 머리 스타일과 주름 하나 없는 슈트, 그리고 까만색 장우산을 든 그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런던 거리를 바쁘게 걸어 다…
구자홍 기자 2022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