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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여, 논어 맹자 다시 공부하라”
2001년 봄, 일본에서는 ‘역사 재검토’가 한창이라는 말이 들린다. 태평양전쟁은 아시아의 해방을 위한 전쟁이었다고도 하고, 이 전쟁으로 인해 구미열강의 아시아 식민정책이 사라졌다고도 한다. 이러한 역사 재검토와 함께 독도는 역사적…
200105 2005년 04월 18일 -
“대동아 공영은 있되, 위안부는 없다”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모임)’이 집필해 지난해 4월 문부성에 제출한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최초 검정본 내용 중 한국관련 부분은 상당히 수정돼 통과됐다. 그러나 교과서 내용이 대폭 수정됐다 하더라도 이 교과서가 주장…
200105 2005년 04월 18일 -
현관만 나서도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곳
이탈리아 반도 서남부 해안가에 자리잡은 베수비오산. 기원전 79년 8월24일,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막 끝낸 오후 1시, 베수비오는 거대한 굉음과 더불어 무시무시한 불길을 내뿜었다. 땅이 흔들리고 뒤이어 불덩어리 같은 …
200106 2005년 04월 14일 -
위험은 통제, 지역은 발전
일본의 켄(縣)은 우리의 도(道)와 비슷하고, 군(郡)은 똑같은 군(郡), 무라(村)는 면(面)과 유사하다. 지난 5월9일 일본 아오모리켄(靑森縣) 시모키타군(下北郡) 롯카쇼무라(六ヶ村)에는 세찬 비가 뿌리고 있었다. 봄비가 아니라…
200106 2005년 04월 13일 -
동북아 군비경쟁 부르고 한반도 통일 늦춘다
“냉전의 전사들” “군수산업체 로비스트들”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이들로부터 ‘머리를 빌리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내외적인 비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5월1일 ‘미…
200106 2005년 04월 12일 -
산케이(産經)의 돌격 vs 아사히(朝日)의 정론
한국 정부가 5월8일 일본측에 역사교과서의 재수정을 요구하자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9일자 신문에 일제히 사설을 게재했다. 그러나 각 신문사의 시각을 대변하는 사설은 완전히 양분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200106 2005년 04월 12일 -
산케이 주필·논설위원장·서울특파원 3인 연쇄인터뷰
스미다 나가요시(住田良能) 주필 ―산케이는 중국을 반대하고 대만을 지지하는 것 같다.“많은 사람들이 산케이가 ‘친(親)대만 반(反)중국’ 노선을 걷는다고 말하고 싶어하는데, 그렇지 않다. 산케이는 좋은 것은 좋고 나쁜 것은 나쁘다고…
200106 2005년 04월 12일 -
산케이 한국보도 親韓인가 反韓인가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언론으로 꼽히는 산케이(産經)신문이 화제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한국 내 주요 기관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4월20일자 산케이는 ‘정부계 또는 친정부계로 분류되는 KBS·MBC·한겨레신문·대한매일 등이 정부의 …
200106 2005년 04월 12일 -
인도네시아 마지막 ‘밀림의 전사’ 다약족
때는 2001년이 막 시작되는 1월 어느날. 세계의 오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보기 드문 잔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밀림 속에서만 살던 다약족이 마침내 봉기한 것이다.“우리도 인간이다. 더 이상 쫓겨갈 수는 없다.”원시 무기인 죽창…
200108 2005년 04월 11일 -
암스테르담 홍등가와 네바다 매음굴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성(性)’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성의 평등에 대한 담론, 여성 쿼터제 요구, 성희롱 금지의 법제화, 이혼의 급격한 증가, 매매춘과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의 지속적 …
200108 2005년 04월 11일 -
호주 시드니
호주 시인 수잔 스탠포드는 이렇듯 물감같은 시어(詩語)들을 흩뿌려 시드니를 그려놓고 방문객을 설레게 한다. 미항(美港)으로 향하는 마음은 다들 비슷한가 보다. 누군가는 샌프란시스코에 갈 때도 “머리칼에 꽃 몇 송이 꽂는 것을 잊지 …
200108 2005년 04월 08일 -
알라의 빛, 신기루처럼 나타나 바람처럼 퍼지다
원래 인간이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 종교와 관련돼 있다. 종교에서 완전히 해방된 순수한 ‘비종교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문명사에서는 종교를 인간의 ‘영원한 동반자’로 보기도 한다. 종교는 어떻게 생겨났기에 이러한 …
200108 2005년 04월 08일 -
대중교통의 천국 생태환경의 모범
‘꿈 의 도시’ ‘대중교통의 천국’ ‘생태환경 도시의 모델’ - 브라질 중남부의 중소도시 꾸리찌바에 붙여진 찬사다. 선진국의 유명 도시도 아니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천혜의 관광지도 아닌 제3세계의 작은 도시가 이처럼 엄청난 평가를 …
200109 2005년 04월 08일 -
인간적 정취와 예술적 향기 넘치는 귀족풍 도시
이름만 들어도 왈츠 선율과 그윽한 커피향이 떠오르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이곳 시민들이 즐기는 하루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주말인 지난 8월25일 밤 10시경, 빈 시청 정문 앞에 세워진 대형 스크린에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시…
200110 2005년 04월 04일 -
세계적 허브공항, 프랑스 드골공항의 경쟁력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7조8000여 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인천공항이 개항한 것은 21세기의 초엽 2001년 3월22일이었다. 이처럼 새시대를 연 인천공항은 활주로를 힘있게 달리다 날렵하게 도약하는 여객기처럼, 한국을 번영된 미래로…
200110 2005년 04월 04일 -
이슬람 경전 ‘꾸르안’
경전(經典)이란 원래는 불교의 경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그 개념이 확대되어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의 두 가지로 쓰이고 있다. 넓은 의미의 경전은 교도들이 알고 지켜야 할 교리나 계율을 적은 글이나 책을 말한다. 즉 …
200110 2005년 04월 04일 -
소련해체 10년 싹트는 ‘붉은 제국’의 향수
지난 8월19일 모스크바 강변에 있는 내각청사인 벨르이 돔(White House) 주변에 수백 명의 시민이 모였다. 10년 전 군부와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주도한 보수파 쿠데타를 맨몸으로 막아낸 ‘시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200110 2005년 04월 04일 -
포스트 장쩌민시대 4대 시나리오
중국은 ‘급작스러운 결정을 내리는 나라(a country of sudden decision)’로 불린다. 예측하기 어렵고 진단하기 곤란한 중국의 실상을 더없이 간명하고 적확하게 표현한 말이다.19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한…
200109 2005년 03월 30일 -
중국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60명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월1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건 8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중국 공산당의 대변신을 예고하는 중요 담화를 발표했다. 관영 CCTV가 생방송하는 가운데 장주석은 이날 크게 두 가지 내용…
200109 2005년 03월 30일 -
화교인맥 끌어안고 틈새시장 뚫어라
우리는 이 무더운 여름날 참으로 뜨거운 ‘중국열(熱)’을 접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중국경제는 무서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8.1%의 경제성장률을 실현했다. 이는 단연 세계에서 으뜸가는 성…
200109 2005년 0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