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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선
실내는 을씨년스럽고 썰렁했다. 난방이 안 된 탓에 외투 벗기가 망설여졌다. 그런데 174㎝의 키에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는 신정선(25)은 민소매 차림으로 다가와 기자를 민망하게 했다.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
200503 2005년 02월 24일 -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상 후보 박세종 감독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크게 유행했다. 여기 이 말을 제대로 증명해보인 사람이 있다.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버스데이 보이’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호주동포 박세종(38…
200503 2005년 02월 24일 -
仙道 맥 잇는 계룡산 일사(逸士) 정재승
어느 민족이든 ‘정신사(精神史)’라는 영역이 있다. 그 민족의 정신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그 나라 역사의 ‘속살’을 아는 것에 해당한다. 속살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속살을 보려면 시간이 걸린다.우리 민족의 속…
200503 2005년 02월 24일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녹야원’ 주인 여여심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그중 남섬은 면적이 남한과 비슷한데, 인구는 고작 100만명밖에 안 된다. 남섬의 가장 큰 도시는 크라이스트처치로 여기에 30만명이 모여 산다. 그중 한국인은 2000명 남짓 된다고 들었다…
200503 2005년 02월 24일 -
한국인 최초 美 NBA 리거 하승진
사람들은 하승진(19·포틀랜드)이 미국 프로농구(NBA)에 거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좋은 신체조건(키 223cm)을 갖췄으니 NBA에서 먼저 군침을 흘리고 적극적으로 접촉했을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200503 2005년 02월 24일 -
박주영, 박주영, 아! 박주영
‘우물 안엔큰 고기가 없다(井水無大魚). 오직 넓은 바다에만 큰 고기가 산다. 구만리장천에서만 비로소 붕새가 날 수 있다. 개 한 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나머지 수백 마리의 개가 덩달아 짖는다. 맨 처음 짖는 개는 그림자라도 …
200503 2005년 02월 24일 -
‘간도 古지도’ 69점 발굴한 김혜정 경희대 혜정박물관장
오는3월 문을 여는 경희대 수원캠퍼스 내 혜정박물관은 600여점의 동·서양 고(古)지도를 고루 갖췄다. 모두 김혜정(金惠靜·58) 박물관 관장이 수집한 것들로, 이중엔 주목할 만한 지도들이 있다. 18세기 압록강·두만강 이북의 집안…
200503 2005년 02월 23일 -
전통 가마 속 「불의 魂」이 펼치는 유백색 마술
1300℃로 타오르는 불빛은 물처럼 투명하다. 새벽 어스름처럼, 봄날 아지랑이처럼 아름답게 타는 불이 어머니의 젖빛인 유백색(乳白色) 무지백자를 만들어낸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가스 가마가 많아진 요즘도 전통 가마를 고집하는 것은 이…
200503 2005년 02월 23일 -
서강대 MBA 출신 기업인 모임 SSBS
SSBS(Sogang Small Business Study association)는 서강대 경영대학원(MBA) 출신으로, 성광원 교수(전 법제처 장관)의 ‘중소기업론’ 강의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강한 졸업생들의 모임이다. 회원 2…
200503 2005년 02월 23일 -
‘반상(盤上)의 표범’ 이세돌
그의 기풍은격렬하게 공격하다가도 실속을 챙기면 신속하게 철수하는 표범의 사냥 습성 그대로다. 프로기사가 상대를 거꾸러뜨려야 사는 비정한 승부세계의 사냥꾼이라면 이세돌(22)은 야생의 사냥꾼인 표범과 가장 잘 어울린다.그는 지난해 1…
200503 2005년 02월 23일 -
팔색조 매력 발산하는 노력파 ‘다작배우’ 하지원, 투명한 청순함과 능청스런 발랄함의 조화 김하늘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으로는 눈물과 아픔이 많은 여인. MBC 드라마 ‘다모’의 ‘채옥’은 누구나 탐낼 만한 배역이었다. 하지원(26·본명 전해림)은 채옥이라는 캐릭터에 반해 ‘다모’를 선택했다. 사실 배우가 좋은 배역을 만나기란 쉽…
200503 2005년 02월 23일 -
‘순교자’작가 김은국의 행적을 찾아서
어느 날갑자기, 그가 사라졌다. 1960년대 미국과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한국인 작가이던 그가, 1990년대 초반부터 갑자기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공적인 자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
200503 2005년 02월 23일 -
일제침략·독립운동사 연구 태두 신용하 백범학술원장
서울 용산구 효창원(孝昌園)에는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金九) 선생을 비롯해 조국 광복을 위해 한목숨 기꺼이 바친 애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다.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와 임정 요인인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선생의 묘소가 이곳에 있…
200503 2005년 02월 23일 -
정부혁신 ‘전도사’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1월 초단행된 6개 부처 개각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은 사퇴 파문을 일으킨 이기준 부총리에 이어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김진표 부총리가 아닌 오영교(吳盈敎·57) 행정자치부 장관이다. ‘경제관료 출신의 교육부총리’ 못지않게 ‘경제관…
200503 2005년 02월 22일 -
‘여의도 말아톤’ 다운증후군 딸 키우는 나경원 의원
한 자폐아의 인생 극복기를 그린 영화 ‘말아톤’이 인기다. 요즘 보기 드물게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영화다.나경원 의원(羅卿瑗·42·한나라당)은 이 영화를 두 번 봤다.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함께 한번,…
200503 2005년 02월 22일 -
‘박혁규 의원 비리’ 검찰 제보한 건설업자
사안의발단이 된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김용규 광주시장 구속 건부터 들여다보자. 먼저 ‘신동아’가 입수한 구속영장을 근거로 박 의원과 김 시장의 혐의를 간추려 봤다.박 의원은 16, 17대 경기도 광주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평소 알고 …
200503 2005년 02월 22일 -
“이젠 DJ그늘 벗어나겠다”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은 화술이 독특하다. 김최고위원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마치 3자가 얘기하듯 이야기를 전개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지난 8월24일에 내가 청와대 개편을 요구합니다. 대통령을 만나 ‘집권후반기로 가…
200111 2005년 02월 21일 -
美서 영화, 드라마로 인기몰이 하는 배우 김윤진
영화 ‘쉬리’와 ‘밀애’의 헤로인 김윤진(32)이 미국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미 ABC방송의 23부작 미니시리즈 ‘로스트’ 출연에 이어 할리우드 영화 ‘조지아 히트’에서 주연을 맡게 된 것.지난해 9월부터 방송된 ‘로스트’…
200502 2005년 01월 27일 -
‘신지식인’ 선정된 (주)진생사이언스 대표 김복득
“BT(생명공학) 관련 기술은 사업화 성공확률이 1%도 안 돼 돈만 생각하면 뛰어들기 어렵습니다. 저만 해도 ‘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없었다면 도전하지 못했을 겁니다.”인삼을 특수 가공해 신물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
200502 2005년 01월 27일 -
‘34세 그룹 사령탑’, 웅진 기조실장 윤석환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에 올해 34세의 윤석환(尹錫煥) 이사가 취임해 재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웅진 기조실장은 웅진씽크빅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등 매출 2조원을 넘는 계열사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인데다 전임자…
200502 2005년 0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