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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눈다, 웃는다
나눔의 기쁨을 말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겨울일까. 아이들의 미소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함께 나누는 기쁨이야말로 사람됨의 가장 깊은 뿌리에 터하고 있는 것이라고, 티 없는 웃음은 어른들을 가르친다. 2008년 12월12일 서울 중구…
200901 2009년 01월 02일 -

‘꿈꾸는’ 華城 ‘행복한’水原
화성의 서문인 화서문(華西門). 앞의 둥근 부분이 옹성이다. 그 뒤 북쪽으로 보이는 것이 서북공심돈. 이곳에서 화살이나 총탄을 날리면 적은 어디에서 날아오는지 알 수 없다.1 화성의 행궁 좌익문. 좌익은 곁에서 돕는다는 뜻이며 편액…
200901 2008년 12월 31일 -

‘이명박 검찰’
이른바 ‘TK(대구·경북) 검찰’로 불리는 ‘이명박 검찰’이 출범한 지 1년이 돼간다. 정권 초기에 걸맞게 검찰은 그간 많은 수사를 벌였다. 주된 수사대상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석탄공사, 한국전력, 강원랜드, GKL(그랜드코리아레저,…
200812 2008년 12월 05일 -

성매매특별법 4년, 이상과 현실 사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치열한 성전(性戰)이 벌어지고 있다. 동대문경찰서가 장안동 유흥가를 상대로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 7월28일 시작됐으니 벌써 넉 달째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이하 성특법)이 발효된 후 …
200812 2008년 12월 04일 -

뉴타운 재개발 왕십리 2구역 ‘세입자들’
#1. “이모, 막다간 우리 둘 다 다쳐” 옥양목처럼 눈부신 날, 허물어진 건물 앞에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가을볕을 쬐고 있다. 얼굴이 쪼그라든 할머니는 어디에서 찾았는지 집 짓는 데 쓰이는 스티로폼을 깔고 웅크리고 앉는다. 야구 …
200812 2008년 12월 04일 -

인기 섹스칼럼니스트 4인이 말하는 ‘사실과 거짓말’
‘카섹스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잡지 칼럼을 복사해서 회사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 다음 장은 ‘섹스 때문에 미치겠네’ ‘전희, 그 남자와 그 여자의 동상이몽’ ‘당신의 취향은 무엇입니까’ ‘첫 섹스의 비용’ 등등의 제목을 단…
200812 2008년 12월 03일 -

씁쓸한 이태원 풍경
Only Foreigner Reporters Are Concerned About Human Rights 외국인 기자만 인권에 관심South Korea is indeed a fortunate nation. It is blessed n…
200812 2008년 12월 03일 -

I see. You've sold me.(알겠습니다. 사겠습니다)
시간이란 그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한 흐름이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그 시작과 끝을 영원히 인식할 수 없는 것 아닐까.이론적으로 보면 시간이란 언어와 별개인 자연과학의 개념이다. 인간은 이러한 시간을 인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쉼 없…
200812 2008년 12월 03일 -

까꿍놀이와 정원 가꾸기의 공통점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한국 사람이 무례하다고 한다. 지나가다 어깨를 부딪쳐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꼭 덧붙인다. 정말 그렇다. 독일에서 13년을 살고 한국에 막 돌아왔을 때, 우리 부부도 매일 우리나라 사람들의 무례…
200812 2008년 12월 02일 -

‘5초男’이 고교 모임에 열광하는 이유
여기 석 장의 아름다운 사진이 있다. 강원도 설악산 근처 어느 식당의 널찍한 잔디마당, 중년 남녀 120여 명이 활짝 웃으며 카메라 파인더가 가득 차도록 모여 섰다. 하조대 정자 아래 짙푸른 동해바다를 뒤로하고 찍은 50여 명의 여…
200812 2008년 12월 02일 -

징계에 따른 결근은 유급휴가기간 산정시 제외
■ 교통사고 낸 후 경찰관에게 운전면허증을 주고 현장을 떠났더라도 도주(뺑소니)죄교통사고를 낸 자가 경찰관에게 면허증를 줬다고 하더라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떠났다면 도주에 해당한다. 교통사고를 낸 사람은 피해자에게 자신의 신원을…
200812 2008년 12월 02일 -

태안, 그 후 1년
야속하게 출렁이던 검은빛 바다를 기억하는가. 최악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그로부터 꼭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정부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이어졌다. 그러나 기름이 파고든 자리는 깊디깊다. 주민들은 여전히 잃어버린 삶의 터전에서 시름…
200812 2008년 12월 01일 -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 신개념 CUV 쏘울
한국 자동차시장에 두 걸물이 출현했다. 최대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8kg·m/rpm의 무시무시한 힘을 내세운 제네시스 쿠페와 전고후저(前高後低)의 파격적 디자인으로 Y세대 감성과 여심(女心)을 단박에 사로잡은 쏘울이 그 주…
200812 2008년 12월 01일 -

21세기 녹색 성장 이끌 무공해 일관제철소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제거는 물론 각종 부산물과 배기가스, 열기까지 100% 재활용하는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친환경 무공해 제철소를 지향하고 있다. …
200812 2008년 12월 01일 -

KTF 조영주 비리와 이강철 전 수석
9월19일 아침 사무실에서 ‘조선일보’를 무심코 펴든 KT와 KTF 임직원들은 사회면에 실린 독점기사를 읽고는 시쳇말로‘뒤집어졌다’.“검찰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로 조영주 KTF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
200811 2008년 11월 05일 -

식약청 미공개 연구보고서
최근 ‘멜라민 파동’으로 다시 한 번 식탁의 안전성에 대한 경종이 울렸고, 국민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원래 식품에 첨가될 수 없는 성분인 멜라민이 식품 제조사의 천박한 상술 탓에 제품에 유입됐고, 중국 등 전세계의 수많은 이가 …
200811 2008년 11월 04일 -

‘무법자’ 중국어선 쫓는 해경 1509 경비함 3박4일 동승기
“정말 이런 날이 없어요. 호수죠, 호수. 꼭 누가 오시기만 하면 이렇다니까. 그러니 우리 고생하는 걸 제대로 알려드릴 수가 없죠. 출동한 지 3일이 지나도록 바다가 이리 잔잔하긴 어려운데…. 꼴랑거리기 시작하면 밥도 못 먹고 토하…
200811 2008년 11월 04일 -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비결
우리집에는 반지하 작업실이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새벽에 피아노를 쳐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봄이면 봄, 가을이면 가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유난한 계절병을 앓는 나는 슈베르트의 가곡을 틀어놓고 목이 쉬도록 따라 부른다. 가…
200811 2008년 11월 03일 -

“you ain’t seen nothing, yet! ” (뭔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처칠의 영어 에피소드No one has dared question his use of English. Not only did Churchill raise the arts of invective and exhortation to ne…
200811 2008년 10월 30일 -

인터넷에 비방 소문 올리면 명예훼손
■ 소문을 인터넷에 댓글로 올리면 명예훼손연예인에 대한 비방 소문을 듣고 그 진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 댓글로 올린 경우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 당사자가 “떠도는 소문인데 인터넷에 올린 것이 죄가 되느냐”고 항변한 것에 대해…
200811 2008년 10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