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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새 회장 이성덕

  • 안기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새 회장 이성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새 회장 이성덕
한국 개신교 중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교단들이 만든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지난 11월 말 신임회장으로 구세군 대한본영 이성덕(李聖悳·64) 사령관을 추대했다.

“세기의 전환기에 회장을 맡게 되니 주위에서 기대가 큰 듯해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는 만큼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지요. 교회연합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사령관은 지난 1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에서 구성된 ‘한국교회연합추진특별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보수교단들도 회원으로 영입하고 보수적인 교단들이 모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도 활발하게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분열과 대립의 20세기를 벗어나 새천년에는 무엇보다 우리를 갈라놓았던 모든 벽을 허물어야겠습니다. 각 교단 및 신구교의 다양성과 특수성은 유지하되 서로 벽을 허물고 공동 프로그램을 갖자는 겁니다. 그동안 KNCC가 해온 인권운동과 북한주민돕기운동도 계속할 겁니다.”

그는 또 남북기독교대표들이 만나는 5차 글리온회의를 한국에서 열 계획이며 3·1절을 전후해 범종교적인 인간띠잇기 행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일찍이 구세군의 전교가 이뤄졌던 충북 영동 출신인 이사령관의 가족은 구세군 여성사업총재를 맡고 있는 부인 조인선(60)씨와 1남3녀가 있다.

신동아 2000년 1월 호

안기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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