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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끝나면 큰 꿈 꾸겠다”

정몽준 2002월드컵조직위원장

“월드컵 끝나면 큰 꿈 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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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보수든 진보든 합칠 수 있다
  • ● 환경신당 탄생할 때가 됐다
  • ● ‘노풍’은 바람직한 현상
  • ● 박근혜 의원을 좋아한다
  • ● 한국축구 16강진출, 매우 희망적
  • ● 월드컵 끝나도 히딩크와 인연 맺을 것
대한축구협회 회장, 2002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FIFA(국제축구연맹) 부회장, 현대중공업 고문, 4선의 무소속 국회의원…. 정몽준 위원장의 하루는 빡빡하다. 하루에 소화하는 공식일정만 평균 10여개. 아침회의부터 심야미팅까지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다. 2002한일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월드컵은 그의 10년 축구인생은 물론, 정치적 운명까지 결정할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정위원장은 2001년 말부터 워밍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18일 후원회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에 나오는 ‘I have a dream(나는 꿈을 가지고 있다)’을 인용하며, 2002년을 기다리는 심정을 슬쩍 내비쳤다. 그에게 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월드컵의 성공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 도전이다. 정위원장은 2002년 1월부터 이메일 클럽 가입자들에게 ‘MJ LETTER’라는 웹진을 띄우고 있다. 웹진의 또 다른 이름은 ‘Blue Print’. 말 그대로 청사진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위원장에게 월드컵은 절호의 기회이자 애물단지다. 월드컵을 잘 치를수록 정치적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닭에 최근 정위원장의 정치적 발언에는 은유적 표현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끊임없이 드러내는 일종의 연막전술이다. 정위원장과의 인터뷰는 마감 직전인 4월16일 저녁에 이뤄졌다. 정위원장은 손님 접견과 긴급회의를 마친 뒤 예정시간보다 50분 늦게 대한축구협회 접견실에 나타났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국회 보좌진, 월드컵조직위원회 대변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 모두 7명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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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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