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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 권재술 총장
새로운 걸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발명가가 있다. 음식을 먹을 때 입가에 묻은 음식물을 닦아내는 게 귀찮아 자동 냅킨을 고안했다. 오른손으로 숟가락을 들면 숟가락에 묶여 있던 줄이 당겨져 프라이팬 위에 얹혀있던 빵이 튀어 오르고, 그것…
201001 2010년 01월 07일 -
스타데이트 엄지원
“키워드를 몇 개 준비했어요. 하고 싶은 얘기를 하시면 됩니다. 답을 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 드려요.”“정말요? 재밌네요.”“어렵지 않아요. 자, 그럼 시작할까요?”영화배우 엄지원(32)은 ‘2009 마구마구 프로…
201001 2010년 01월 07일 -
‘부자학 전도사’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
12월3일 서울여대 연구실에서 만난 한동철 교수는 노타이에, 부스스한 머리, 소매를 걷어 올린 와이셔츠 차림이었다. ‘VIP마케팅을 전공했고, 부자학을 연구하는 경영학과 교수’다운 세련된 느낌을 주지 않았다. 그는 2004년 ‘부자…
201001 2010년 01월 07일 -
한국관광공사 이 참 사장
이상백 전 미국 벡텔사 부사장은 일전에 기자에게 “한국과 프랑스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잘 모르겠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삼성, LG, 현대기아자동차가 있는 한국은 제조업에선 프랑스와 대등해졌…
201001 2010년 01월 06일 -
‘Mini Bottle Collector’ 서울대 의대 김원곤 교수
의사라는 직업은 고상하면서도 고달픈 직업이다. 병을 고치고 생명을 구하는 데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갖지만 인간이라는 나약하고 초라한 존재의 밑바닥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는 것은 여간 피곤한 게 아니다. 섬광과도 같은 생명의 명멸을 지켜…
201001 2010년 01월 06일 -
㈜듀오정보 대표 김혜정
㈜듀오정보를 ‘중매회사’로 여기는 이가 많다. 1995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2만명에 달하는 남녀가 이곳을 통해 결혼했으니 틀린 생각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사람들은 듀오에서 배우자를 만날 뿐 아니라, 연애기술…
200912 2009년 12월 10일 -
‘내가 사랑하는 시’펴낸 시인 최영미
그는 ‘내가 사랑하는 시’(해냄)를 엮으면서 오래된 공책, 시화집, 일기장을 뒤적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란다, 글자를 먹어치우면서 명시를 노트에 베낀 건. “소녀 때 읽은 문장이 30년 넘게 살아남아 있어요. 일요일마다 집 근처…
200912 2009년 12월 10일 -
3선에 성공한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정원
지난 10월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에서 조정원(62) 총재는 상대 인드라파나(태국) 후보에 104표 대 45표로 승리했다. 3선에 성공한 조 총재는 4년간 WTF를 더 이끌게 된다. 그는 최…
200912 2009년 12월 09일 -
‘클래식 황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카라얀을 싫어하는 사람조차 20세기 클래식 음악계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1908~8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명제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카라얀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
200912 2009년 12월 09일 -
80세 현역 방송 진행자 바바라월터스
선진 각국에서 능력 있는 고령세대가 활약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의 웹진 ‘슬레이트’에서는 매년 ‘가장 힘 있는 80세 이상’ 80명을 선정해 공개하는데, 10월20일 올해 명단이 나왔다. 이 중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B…
200912 2009년 12월 09일 -
‘효녀’ 틀에 담기 힘든 버려진 딸들의 엄청난 에너지
그래 어허, 저 자손아 부모 목숨 구하러 가겠느냐?”“아흔아홉 빗장 속에서 청사 흑사 이불에 진주 안석을 귀하게 기른 여섯 형님네는 어찌 못 가나이까?”-아비 오구대왕의 질문에 대한 바리의 대답-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운 고전문학 중…
200912 2009년 12월 08일 -
동서대 박동순 총장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는 4년제 대학이 14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여성 총장이 있는 곳은 동서대가 유일하다. 박동순(70) 총장이 1999년부터 11년째 대학을 이끌고 있다.11년간 박 총장이 성공적으로 추진한 각종 사업은 …
200912 2009년 12월 07일 -
“변호사 출신 꼬리표 떼고 남우주연상 한번 받고 싶다”
변호사 겸 배우 홍승기(50)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유명한 변호사이되 보잘것없는 배우로 보였다. 필모그래피를 가득 채운 영화 제목을 보고 기대가 컸지만 알고 보니 그가 맡은 배역은 대부분 대사 한두 마디짜리 단역이었다. “출연…
200912 2009년 12월 07일 -
무색의 정치인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
박희태(71)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인터뷰에 응한 것을 후회하기라도 하듯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영화에 나오는 로마 원로원 의원처럼 나른하고 피곤한 표정이었다. 그는 뭘 물으면 간단히 부인해버리거나 질문 의도에 맞지 않는 답변을 …
200912 2009년 12월 02일 -
강태진 서울대 공대학장 ‘세종시 수정’ 공개
정운찬 국무총리는 취임일인 9월29일 “정말 이 문제 해결에 제 명예를 걸겠다”고 했다. “과천 같은 도시를 만들 것이냐, 송도 같은 도시를 만들 것이냐에 대해 세심하고 넓은 고려를 해야 한다. 여러 관계자와 의논해 가능한 한 빨리…
200911 2009년 11월 09일 -
상습 주취자 치료 프로그램 처음 도입한 김중확 부산경찰청장
2006년 경찰청 미국 워싱턴 주재관(당시 경무관)으로 근무하던 김중확(53)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친분 있는 미국 경찰관과 대화를 하던 중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다.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알코올중독 수준의 상습 주취자를 적극적인 치…
200911 2009년 11월 06일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이경희 소장과의 인터뷰는 서울 마포에 있는 한국창업전략연구소에서 이뤄졌다. 사무실에는 각종 창업 관련 자료와 파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한국 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창업…
200911 2009년 11월 06일 -
‘밀리언셀러’ 신경숙 영혼의 고백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는 여러 명의 화자가 등장한다. 그중 1장과 3장의 화자는 큰딸과 아버지인데, 각각 주어가 ‘너’와 ‘당신’으로 시작되는 2인칭 시점의 화법이다.)그대 신경숙(46)을 만나기로 한 날, 조성식 기자…
200911 2009년 11월 06일 -
‘나무에 미친 사학자’ 강판권 계명대 교수
“나무를 세어본 적 있나요?”이해하기 힘든 질문이다. 나무를 센다는 게 무슨 뜻일까. 단어를 곱씹으며 생각해본다. 한 그루, 두 그루… 이렇게 나무의 개수를 헤아리는 것? 그렇다. 계명대 사학과 강판권(48) 교수가 질문한 건 그렇…
200911 2009년 11월 06일 -
겸재 정선 연구에 40년 바친 최완수 간송미술관 실장
조선의 화성(畵聖)이라 일컬어지는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의 타계 250주년을 맞아 최완수(崔完秀·67)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실장이 10월7일 두툼한 ‘선물’을 세상에 내놓았다. 40년의 연구 성과를 …
200911 2009년 11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