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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대재앙

韓·中 입체취재

  • 송홍근 < 동아일보 신동아기자 > carrot@donga.com 조창완 < 중국전문 프리랜서 > chogaci@hitel.net

황사 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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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륙을 덮은 사천바오(沙塵暴)
  • ● 죽음의 산 다칭(大靑)
  • ● 사막, 베이징 80km까지 접근
  • ● 대재앙이 시작됐다
  • ● 치명적인 극미세먼지
3월19일 중국 신장(新疆)성 하미(哈密). 사막의 모래가 하늘로 치솟아 사위가 밤처럼 어둡다. 치솟은 ‘모래더미’가 거대한 ‘모래폭풍’으로 바뀌었을 때, 간쑤(甘肅)성 남부에서도 황토를 안은 폭풍이 동진(東進)하기 시작했다. 남북에서 형성된 두 폭풍은 맹렬한 속도로 중국 중부지방을 강타했다.간쑤성 중서부와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중서부 일부지역에선 시계가 제로였다. 동진을 거듭하던 모래폭풍은 네이멍구에서 가속이 붙었다. 하미의 모래바람에 네이멍구 바단지린(巴丹吉林) 사막이 황토를 보태줬고, 남쪽에서 몰아치던 모래바람은 텅커리(騰格里) 사막의 황사를 받아 더욱 강력해졌다.3월20일 유례없는 모래폭풍이 몰아친 베이징(北京)은 하루 종일 ‘노란 안개’에 휩싸였다. 건물도 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숨이 턱턱 막혔다. 중국언론들은 “‘사천바오(沙塵暴, 모래폭풍)’가 대륙을 덮었다”고 보도했다. 내몽골 신문은 검은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씌운 양들 사진을 게재하며 비명을 질렀다.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의 반도체 공장들에선 황사의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거리는 한산했고 오가는 사람들은 경악했다.3월20일 밤 베이징을 떠난 황사는 서울에 몰아쳤다. 초등학교는 문을 닫았고, 도심 상공을 수만t의 모래먼지가 뒤덮었다. 이비인후과와 안과엔 환자들이 넘쳐났고 공기청정기와 산소생성기 업체는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모래먼지 사이로 뿌옇게 보이는 빌딩과 숨 막히는 공기는 베이징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동해로 빠져나간 ‘모래더미’의 대부분은 태평양에 가라앉았지만 일부는 미국 서해안까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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