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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탈모 치료 화학물질 개발한 최명준
16세기 유럽을 공포로 뒤흔든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 부인은 ‘피의 여왕’으로 불린다.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으로 612명의 처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그 피로 목욕했기 때문이다. 그 잔인한 욕망을 부추겼던 ‘피’는 실제로 스…
201106 2011년 05월 23일 -
영화배우 변희봉
“전도착했습니다. 걸어 다니고 있으니 천천히 오세요. 비가 참 좋네요.” 약속시간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영화배우 변희봉(69)이 전화를 해왔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얀색 마스크를 쓴 그가 기자를 맞았다…
201106 2011년 05월 23일 -
중앙공무원교육원 최초 민간인 출신 원장 윤은기
봄날, 경기도 과천 관악산 자락에 자리한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오후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예쁘다.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경내에서 짐짓 프로다운 솜씨로 카메라 포즈를 취하는 윤은기(60) 원장은 사진기자가 두 번 주문할 필요도 없이 …
201106 2011년 05월 20일 -
가입자 급증, 2년 연속 10%대 수익률…“신뢰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국민연금이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특히 2008년엔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가입자들 사이에서 세금처럼 돈만 내고 나중에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로부터 불과 2년이 지난 …
201106 2011년 05월 20일 -
흑자전환 이루고 떠나는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정치권 출신의 공기업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시선이 공존한다. 이들의 마음이 기업 경영보다 ‘콩밭’에 가 있는 게 문제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은 전혀 다른 경험을 한 외부인으로서 기업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가 되기도 한다. 결…
201106 2011년 05월 20일 -
인재육성 귀재 이효수 영남대 총장
새로운 리더십과 원대한 비전으로 지방대의 한계를 넘어선 대학이 있다. 최근 각종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브이(V)자로 급성장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다. 영남대는 1980년대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사학 중 하나였다. 경북은 물…
201106 2011년 05월 20일 -
자연과학 연구 선구자 정약전… 모더니티 추구한 종합과학자 정약용
글을 쓰면서 어쩌다 가족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지난해 모 주간지에 지난 20세기 우리 역사에 대한 글을 연재할 때는 부모님 이야기를 잠시 꺼내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금 내 나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올리고, 오래전 이해…
201106 2011년 05월 20일 -
조선왕실의궤 반환 주역 혜문 스님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는 국립수목원에 이웃해 있다. 아름드리 나무가 울창한 절 숲 속, 요사채에서 혜문 스님(38)을 만났다. ‘洗心(세심)’이라고 적힌 현판 아래로 발을 드리운 그의 방. 문지방을 넘어서려는데 흠칫, 숨이 멎는다.…
201106 2011년 05월 20일 -
‘트루맛쇼’로 지상파 3사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감독
“저는 원래 보수우익 날라리예요.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여의도공원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김재환(42) 감독의 자기소개다. “저널리스트도, 투사도 아니에요. 아무도 안 다룬 주제 중에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입니다.”인터뷰 내내 …
201106 2011년 05월 20일 -
강하고 향기로운 문학 낳은 지조의 땅
이름이 ‘옥비’인 분이 경북 안동에 살고 있다. 한자로는 ‘沃非’다. ‘기름져서는 안 된다’는 경고와 ‘윤택하게 살지 말라’는 당부가 담긴 이름이다. 시인이고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는 1941년, 막 백일이 된 딸에게 ‘옥비’라는 이…
201106 2011년 05월 20일 -
“나는 뉴스가 아닌 사람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 여자, 가냘프다. 천생 여자다. 분쟁지역 전문 tv저널리스트 김영미(41). 10년간 전쟁, 테러를 현장에서 취재했다. 무모하다 말려도, 위험하다 걱정해도, 뚜벅뚜벅 걸었다. 중학생 아들을 둔 ‘싱글맘’의 가냘픈 몸으로. 그녀의…
201106 2011년 05월 20일 -
‘승부사’ 최문순 강원지사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스산한 날씨였다. 강원도청 앞 사거리에 플래카드 두 개가 내걸려 있었다. 하나는 4월27일 치러진 도지사 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던 엄기영씨의 낙선인사였고, 다른 하나는 최문순 지사의 당선사례였다. 낙선인…
201106 2011년 05월 20일 -
“우리는 SD 쪽 시간차 공격 세 방에 나가떨어졌다”
이명박(MB)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상임특보를 지낸 박재성(48)씨가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대선 캠프에 합류해 BBK 사건과 ‘도곡동 땅’ 문제 같은 굵직한 이슈부터 가정사까지 이 대통령…
201106 2011년 05월 20일 -
매혹적인 얼굴 뒤에 숨은 심연과 고독 신성일
‘프랑스에 알랭 들롱이 있다면 한국에는 신성일이 있다.’ 한국 영화계에서 영화배우 신성일을 한마디로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20여 년 전 이 말을 영화계 선배들에게서 들었을 때 나는 1960년대를 풍미한 프랑스 최고 미남 배우에 …
201106 2011년 05월 19일 -
역사적 美-中 수교를 빛낸 중국 명주 마오타이
최근 한 일간지에 ‘부끄러운 역사도 기억해야 할 역사’라는 제목으로 미국 닉슨 대통령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인용한 이 글은 1974년 그의 사임을 몰고 왔던 워터게이트 사건 관련 상설 전시장이 그의 고향인 …
201106 2011년 05월 19일 -
1인 기획사 성공모델 ‘알스컴퍼니’ 류시관 대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알스컴퍼니 접견실. 만나기로 한 류시관(41) 대표를 기다리는 동안 한 직원이 빔 프로젝트로 영상자료를 보여줬다.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류시원의 콘서트 실황을 비롯해 알스컴퍼니가 벌여온 사업을 영상으로 엮은…
201106 2011년 05월 19일 -
재주 많은 엔터테이너, 가요계 비너스 유이의 솔직 고백
가요계는 지금 걸그룹이 대세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걸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고, 그 안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멤버는 한두 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연예계 다방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온 만능 엔터테이너…
201106 2011년 05월 19일 -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마라. 나는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special one)다.” 할리우드 배우의 영화 대사가 아니다. 한 축구 감독이 스스로를 평가한 말이다. 인화(人和)와 리더십을 동일시할 때가 많은 동양권에서는 오만…
201106 2011년 05월 19일 -
“자살은 사회적 질병…정책적인 노력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카이스트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를 선발해놓고 자살에 이르게 한 학교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그러나 카이스트 사태를 통해 수면으로 드러났을 뿐, 우리나라 젊은…
201106 2011년 05월 19일 -
“술과 문학은 한 몸이여”
한국 문단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문인들이 벌이는 술판. 그 술판에서 있었던 배꼽을 잡는 이야기 가운데 천승세 소설가와 박몽구 시인 이야기를 빼놓으면 멀쩡한 이가 하나 빠진 것처럼 꽤 서운하다. 여기에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뽀뽀로 …
201106 2011년 0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