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

국정 운영 축으로 떠오른 외교·통상 전문가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입력2025-06-20 14:00:02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TF 단장이 4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2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TF 단장이 4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2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과정에서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참모로 활동하며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그는 2021년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국제통상 특보단장으로 합류했다.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아 5월 초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관세 협상 등을 놓고 미국 측과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가의 우려를 불식하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기존 협력 기조를 유지하리라는 신뢰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만 45세의 나이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7년엔 주유엔(UN)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 세계무역기구 상소위원,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 민간과 학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국제 통상 경험을 쌓았다.

    2017년 문재인 정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복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한미 FTA 재협상과 철강 관세 협상 등에서 협상단을 지휘했다. 2019년에는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발탁돼 외교·안보 정책 조율을 담당했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논란 당시 실무 책임자로 활약했다.



    그는 국제정치학(컬럼비아대 학사·석사)과 미국 법학(J.D.)을 전공해 미국 대형 로펌 변호사, 국제기구 법률자문관, 국내 로펌 파트너, 교수, 공직자 등 다층적 경력을 갖췄다. 추진력 있고 자기주장이 강한 ‘불도저형 실무가’로 평가되며, 국내외 협상 현장에서 실리를 중시하는 현실주의적 전략가로 통한다.

    정치권 한 인사는 “김 전 차장이 한미 통상 현안 해결, 외교안보정책 설계, 국제 무대에서 실무형 리더십을 기대하는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의 실질적 중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생 1959년 서울

    학력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정치학 석사, 컬럼비아대 로스쿨 J.D.

    경력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국가안보실 제2차장,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