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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스토리 ④

화려한 기자생활, 6년의 정치입문 시련, 그리고 광명시 개조론

양기대 광명시장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화려한 기자생활, 6년의 정치입문 시련, 그리고 광명시 개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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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원’ 이야기

화려한 기자생활, 6년의 정치입문 시련, 그리고 광명시 개조론
▼ ‘단돈 1원’ 이야기를 광명시의 공무원이나 시민이 믿어주는 분위기인가요?

“내가 공직의 부정부패를 고발해온 기자 출신이고 공개석상에서 일성(一聲)으로 그렇게 말했으므로 다들 그렇게 믿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취임하자마자 시의 중요한 수익사업인 체육시설 위탁운영 건에 대한 감사에 나서 투명성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고 정상화시켰어요.”

▼ 시장이 투명해야 도덕성을 무기로 시의 현안을 과감하게 집행할 수 있겠죠.

“광명은 새로운 도시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지금 그 기로에 서 있어요. 신도시 개발에 준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줄줄이 있습니다. 다행히 ‘시장이 돈 안 받고 공정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어 눈치 안 보고 이런 현안들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어요.”



시민과의 소통과 관련해 양 시장은 취임 후 소통위원회를 뒀다. ‘무슨 무슨 협의회장’과 같은 관변단체장들이 아닌 상인, 주부, 운전기사, 청소년 등 ‘진짜 서민’ 100명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전인자 광명시 공보담당관의 설명에 따르면 양 시장이 이들 소통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서민의 바람을 행정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소통위원회와 직소민원제도 별도로 운영하면서 민원에 대해 신속하고 상세하게 처리결과를 전해주고 있다.

광명시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로 시민과 소통하는 사업을 다른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광명시는 전체 시민 중 20~40대(20~49세)의 비율이 49.5%인 젊은 도시.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광명시 트위터(@gmcity), 양기대 광명시장 트위터(@ykd21)를 가동하고 있다. 2011년 1월부터는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시의 업무 담당자 최은숙씨는 “스마트폰의 QR(Quick Response·빠른 응답) 코드와 연동되는 모바일 웹을 가동해 24시간 시민 소통창구로 삼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광명’으로 명명되는 이 로드맵은 정부의 스마트 워크 정책과 유사성이 있다. 정부는 2012년까지 모바일 국가망을 구축해 시공간 제약 없는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한 인구 34만명의 광명시는 서울과 경계를 이루며 단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광명시의 도시 이미지와 관련해선 ‘일산, 분당, 수원 등 수도권의 다른 도시에 비해 인지도, 비중이 낮아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이어지는 양 시장과의 대화 내용이다.

▼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하차하면 광명인데요. 광명은 이처럼 광명시민이 아니면 지하철 타고 그냥 지나치는 도시로 인식되는데….

“우리 시의 경우 토박이는 전체 시민의 5~7% 정도밖에 안 됩니다. 베드타운으로 인식되기도 하죠. 이러한 이미지를 벗고 자기만의 정체성을 지닌 정주(定住)하는 도시로 변신하기 위해 지금 도시의 틀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광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서울로의 출퇴근 거리나 시간이 짧다는 점,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 내에서도 교통의 요지라는 점이죠. KTX 노선, 지하철 7호선, 제2 경인고속도로, 제3 경인고속도로가 지납니다. 2014년 강남~광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남 수서IC에서 광명까지 자동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도 같은 해 개통됩니다.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거예요.”

▼ 도시의 틀을 다시 짜는 것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은 무엇인가요?

“(자리에서 일어나 시장실 한쪽의 대형 지도로 다가가면서) 시내에 분당 규모인 525만평(약 1760만㎡)의 ‘광명시흥 보금자리 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 예정돼 있어요. 여기엔 아파트, 주택뿐 아니라 산업단지, 대학, 종합운동장 등 자족시설이 들어서요. 이와는 별개로 4만5000가구 규모 뉴타운 사업이 추진됩니다. KTX 광명역 주변 역세권 개발도 본격화될 거예요. 교육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명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새로운 도시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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