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호

최저 비용, 최단 기간에 최고의 골프장 만드는 CEO 섬강 벨라스톤 장기대 사장

  • 글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사진 / 지호영 기자

    입력2010-12-2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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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 비용, 최단 기간에 최고의 골프장 만드는 CEO 섬강 벨라스톤 장기대 사장
    “18홀 골프장 짓는 데 400억~500억원이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돈이면 36홀을 짓습니다. 제가 짓는 골프장에는 불필요한 기회비용과 커넥션이 없기 때문이죠.”

    장기대(62) 섬강 벨라스톤 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전국을 다니며 8개의 골프장을 지었다. 아시아드CC, 선운레이크CC, 금강산골프장, 힐튼남해CC 같은 유명 골프장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골프장 CEO 사관학교’로 불리는 안양 베네스트CC 출신이면서 지난 30년간 골프장 건설사업에만 매달려온 그는 이미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저 비용으로, 최단 시간에, 최고의 골프장을 만드는 것으로는 그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섬강 벨라스톤CC도 처음엔 많은 사람이 고개를 내저었던 곳이다. 골이 깊고 산이 많아 골프장 부지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장 사장은 보란 듯이 공사 시작 10개월 만에 시범 라운딩까지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골프장을 운영해본 사람만이 좋은 골프장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30만평, 18홀을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찾아내고 그 자리에서 해결합니다. 그렇게 해서 기회비용과 시간을 줄이죠. 또 직영공사이기 때문에 대기업 건설사에 공사를 맡김으로써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도 줄어들죠. 설계자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현장에서 잡아내 보다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도 있고요.”

    장 사장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것으로도 유명한 CEO다. 골프장을 지을 때마다 많은 화제를 뿌렸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조성한 금강산골프장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파7홀(1004야드)과 속칭 깔대기홀(파3, 14번홀)을 만들어 골퍼들의 찬사를 받았다. 힐튼남해CC에는 19번 서비스 홀을 만들어 골퍼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섬강 벨라스톤의 코스에도 이런저런 즐거움을 많이 숨겨놨다고 귀띔했다.



    “4, 5번 홀에서 바라보는 치악산 절경이 우선 끝내줍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형도 경험해볼 만하고요. 제주에서 들여온 팽나무와 동백나무가 만들어내는 조경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겁니다.”



    He & 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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