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권말부록 | 2002 대선의 전초전 지방선거 ①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박춘대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7
스스로 약점을 인정하는 탓에 양 캠프는 약속이나 한 듯이 자신들의 단점을 가리느라 애를 쓰고 있다.

김민석 의원 진영에서는 “이명박 전의원도 36세의 나이에 현대건설 사장이 됐다”며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능력”이라고 강변한다.

이명박 전의원측에서는 “이 전의원의 재산이 175억원인데, 그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1970년대 이 전의원의 뜻과 무관하게 사둔 것들이 값이 올라 오늘날의 재력가가 됐다”며 “한번도 부를 축적할 목적으로 땅을 사고 판 적이 없었다”고 강변했다.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나이와 재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두 진영간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진영은 이미 나름의 선거공약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30여명의 자문교수단으로부터 정책개발에 관한 도움을 받았는데 교통난, 수돗물과 대기오염, 교육문제 등 3대 시민불편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정책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명박 전의원도 ‘젊고 푸른 서울 신화 창조를 위한 3대 비전/10대 추진과제’라는 것을 내놓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3대 비전이란 ‘경제 활성화로 활기찬 서울, 사람 중심의 편리한 서울, 서민을 위하는 따뜻한 서울’이다. 이 전의원은 이런 비전을 근거로 ‘청계천 복구’ ‘1조원 예산절약’ 등 구체적 실행과제를 제시해놓고 있다.

현재 양 진영은 자신들의 정책과 노선을 잘 보여주는 슬로건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민석 의원측은 ‘행복은 두 배로, 부담은 반으로’를 선거기간 사용할 최대 슬로건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서민을 챙기는 시장이 되겠다는 뜻을 이 구호에 담겠다는 것이다.

반면 이명박 전의원측은 ‘세계적인 경제대도시 서울’을 강조할 생각이다. 이 전의원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세계를 누비며 건설 물량을 따낸 경력과 CEO출신의 경영감각을 최대한 활용한 슬로건이라는 게 이 전의원측의 설명이다.

과연 6월13일 누가 웃게 될까. 현재로는 바람을 타고 있는 김민석 의원이 우위에 있다는 게 관전자들의 대체적 판단이다. 그러나 워낙 변수가 많은 정치상황에서 현재의 상황이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명박 전의원도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적어도 1~2차례 반격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과연 이전의원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김의원은 무사히 공세를 막아내 30대의 젊은 서울시장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까.

이들 외에도 사회당 원용수씨 등 몇 몇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1998년 고건 최병렬 두 후보 간 맞대결처럼, 이번 선거도 사실상 김민석·이명박 2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높아 보여 1998년에 이은 두번째 여야간 정면승부가 될 전망이다.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2/7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박춘대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
목록 닫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댓글 창 닫기

2021/05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