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DJ·盧 정부 통일부 장관 文의 대북 자문역

정세현 前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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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강 편집장

    bsk@donga.com

        

    입력2017-05-23 17: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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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45년 만주  
    학력 |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외교학 석·박사
    경력 |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 간사, 국토통일원 공산권연구관,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민족통일연구원장, 통일부 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원광대 총장,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
    저서 | ‘모택동의 국제정치사상’(1982), ‘남북한 통일정책 비교’(1990) 외 다수
    상훈 | 문교부장관상(1962, 1968), 통일원장관상(1978, 1983), 청조근정훈장(2002)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캠프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의 힘 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장·차관을 지낸 60여 명이 모인 자문그룹으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개발, 언론 인터뷰에 적극 나섰다.

    1945년 만주에서 태어난 정 전 장관은 광복 이후 전북 임실에서 성장했고,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77년 국토통일원 4급 공산권연구원으로 특채돼 공직에 발을 들였다.

    김영삼 정부 통일비서관 시절인 1995년 북한 쌀 지원을 위해 열린 ‘베이징 남북 쌀회담’에서 15만 t 지원을 합의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비료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도 활약했다.

    김대중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29대)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자 첫 통일부 장관(30대)이 돼 DJ의 대북·통일정책을 노무현 정부로 이식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원광대 총장을 거쳐 현재는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력을 감안해 새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이나 대북 분야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협상 문제와 관련해 “4대강 못지않게 큰 문제로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정권 초기 한미동맹과 신뢰를 감안해 대북 자문역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배수강 편집장

    배수강 편집장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평범한 이웃들이 나라를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남도 나와 같이, 겉도 속과 같이, 끝도 시작과 같이’ 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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