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풀린 공군 공정성 논란 자초했다”
최근 공군의 132억 원짜리 ‘시뮬레이터 사격훈련장비 개발사업’ 입찰 결과를 놓고 말이 많다. 특정업체를 밀어줬다거나, 입찰 과정에서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터넷 토론 게시판에는 ‘입찰 비리’를 의심하는 글이 오르고,…
2012082012년 07월 24일최초 공개-1989년 YS가 장쩌민 中공산당 총서기에 보낸 密書
“대한민국 정통 야당인 통일민주당 총재로서 중국을 방문해 양국 상호이해와 발전적 관계를 증진시키고, 동북아의 긴장 완화를 위한 기회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상호 교류를 통해 전통적 형제관계가 회복되길 기대합니다.”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2012082012년 07월 23일“티코, 람보르기니 운전자도 모두 만족시켜야 살아남죠”
7월 6일 오전 경기 화성시 덕천리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는 대형 트레일러와 화물차량, 승용차가 쉴 새 없이 몰려들었다. 6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지만 주차할 곳은 언뜻 눈에 띄지 않았다. 저 멀리 주차요원의 수신호를…
2012082012년 07월 23일자원과 신항로 찾아 ‘북극 전투’ 나서는 중국
지금까지 중국 정치인과 정부 고위관리들은 북극에 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2009년 6월 외교부 부장보조관 후정위에(胡正躍)가 한 말이 유일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은 북극에 대한 전략이 없다.”그러던 중…
2012072012년 06월 21일“관료제, 행정편의에 빠진 공무원은 나가라”
인터뷰 중반께 기자는 참 이상한 인터뷰라고 생각했다. 인터뷰이나 기자나 인터뷰 주제와는 동떨어진 대화를 한참 했다. “주제로 돌아가죠”라고 말하고도 싶었지만, 그 열의에 입을 꾹 다물었다. 넉 잔의 물을 마시고 책상을 쳐가며 열변을…
2012072012년 06월 20일울먹이며 맥아더 손을 꼭 잡던 이승만
‘영웅 안중근’ ‘제비꽃’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박도(67) 씨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맥아더기념관에서 발굴한 미공개, 희귀 사진 42점을 6·25전쟁 발발 62주년을 앞두고 ‘신동아’에 보내왔다. 박 씨가 세 차례…
2012062012년 05월 23일“공사비로 후쿠시마 골프장 회원권 받고 살아 남겠나”
모르긴 해도, 그가 ‘손 그림자’ 연극을 했다면 꽤 유명한 사람이 됐을 거라고 기자는 생각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는 쉼 없이 손을 쥐락펴락했다. 손날을 절도 있게 아래로 내리기도 했고, 이마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 경험…
2012062012년 05월 23일“복사수준 3단 짜깁기, 단어 하나 바꾸고 자기표절 하기도”
안민석(49) 민주통합당 의원은 4·11 총선 당선자가 되면서 경기 오산에서 내리 세 번 금배지를 달게 됐다. 오산은 특정 정당의 텃밭도 아니다. 영남, 호남, 충청 출신 주민들이 엇비슷하게 모여 있다. 그래서 그의 3선은 더욱 빛…
2012062012년 05월 18일유아 완구업계 돌풍 예고한 크리스티나 박 KP인터내셔널 대표
“크리스티나 박이 누구지?” 3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임신·출산·육아용품박람회(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완구 브랜드 ‘앰비토이스’가 돌풍을 예고하면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나돈 말이다. 앰비토이스는 박람회 주최 측이 …
2012052012년 04월 23일계획된 中 ‘이어도 도발’ 힘받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3월 26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같이하면서 뜨거웠던 ‘이어도 논란’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다. 이어도 논…
2012052012년 04월 20일선관위 선거사무 허점투성이…“부정선거 논란 자초”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다.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은 선거를 통해 구체화된다. 헌법 24조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고 규정한 …
2012052012년 04월 19일결승선 없는 마라톤 ‘몬주익 영웅’은 없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언덕 몬주익(MontJuic). 해발 213m의 야트막한 몬주익은 ‘유대인의 산(언덕)’이란 뜻의 고대 카탈루냐어에서 유래했다. 중세에는 유대인이 많이 모여 살았다. 지중해 포트벨 항구를…
2012042012년 03월 21일영남외대는 왜 부실대학이 됐을까
반값 등록금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이명박 대통령은 장·차관 워크숍에서 “교과부 장관이 해야 할 역할은 반값 (등록금 문제가) 나왔으면 어떻게 반값이 되느냐, 안 된다면 이 기회에 새로운 대학의 질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2012042012년 03월 21일“돌 갓 지난 애가 스마트폰으로 노래 듣는 시대”
2월26일 저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신종균(5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다소 지쳐보였다. 그와 일정을 함께한 이영희 전무는 “오전 8시부터 각국 IT 업계 관계자들과 분단위로 만나다보니 그런 거…
2012042012년 03월 21일‘앞서 한 일 잊지 않으면 뒷일에 도움’(前事之不忘後事之師)
‘전사지불망 후사지사(前事之不忘後事之師)’라는 말이 있다. 앞서 한 일을 잊지 않으면 뒤에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전국책(戰國策)’과 ‘사기(史記)’에 나온다. 1972년 중일 수교를 위해 일본 총리 다나카 가쿠에이…
2012042012년 03월 21일“대선 출마요? 제가 좀 잴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오전 9시, 우산을 받쳐 들고 창원중앙역을 나서니 싸라기눈이 ‘타닥타닥’ 우산을 친다. 빗방울이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을 만나 단단해졌다. 서울에서 새벽걸음을 한 기자를 맞아주는 작은 폭죽이라는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2…
2012032012년 02월 22일“청와대 조사 후 곧 경질될 거라던 박영준 아무 조치 없어 의아”
쇄신(刷新)이란 말, 그 뜻은 참 좋다. 묵은 것이나 폐단을 없애고 새롭게 함이다. 여야 가릴 거 없이 선거가 다가오자 쇄신 목소리가 커졌다. 쇄신의 명분은 거역하기 어렵지만,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선 양날의 칼과 같다…
2012032012년 02월 21일왕리쥔의 美 망명 시도, 그리고 中 ‘엘리트 연합’과 ‘포퓰리스트 연합’
1년간 치밀한 준비 끝에 2만3000여 건의 범죄를 척결하고, 375개 조폭 집단을 소탕한 충칭(重慶) 시의 ‘범죄와의 전쟁’(打黑除惡·조직폭력배를 소탕하고 악행을 근절한다). 충칭 시 검찰총장인 원창(文强) 사법국장과 경찰 2인자…
2012032012년 02월 21일‘인식과 존재의 변증법’ 펴낸 최민자 성신여대 교수
“칸트의 이성(理性)을 거꾸로 하면 주자 성리학의 성리(性理)가 됩니다. ‘이(理)’가 우주의 이치라면 ‘성(性)’은 내재적 본성입니다. 칸트의 사상이든, 성리학이든 동서양의 모든 사상은 생명으로 통하는 거죠.”‘평화주의자’로 널리…
2012022012년 01월 20일“한나라당이고 복싱선수 문·성·길이고 관심 없다카이”
“누구예? ‘문성길’예? 이번에 출마한다 카대예. 근데 요즘 누가 정치 얘기합니까. 동남권 신공항 안 됐지예, 부산저축은행 때문에 서민만 피해봤지예, 전당대회 때 돈봉투 돌렸다지예…. 마, 정치 하면 머리만 아픈기라. 한나라당이고 …
2012022012년 01월 20일